제주에서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가 시행된 바 있다. 당시 포상금은 1건당 10만원이었다. 하지만 음주운전 신고가 폭주함에 따라 이듬해부터는 면허취소 수준 30만원, 면허정지 10만원으로 차등 지급했다. 이마저도 예산 소진으로 6개월만에 중단됐다.그러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9월 11년만에 음주운전 포상제를 부활했다. 음주 운전자를 목격, 112에 신고하면 면허취소 수준은 5만원, 면허정지 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부활 당시 포상금 지급으로 음주운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음주운전 신
매일 112 신고사건 내용을 확인하다 보면 술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거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술에 취해 관공서에서 소란, 만취해서 오토바이 헬멧 절도, 술에 취해 싸움, 음주운전 등등 그런데 사건사고 당사자 대부분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형법에 원인에 있어서 자유로운 행위라는 개념이 있다. 자유로운 의사에 의해 자기를 책임무능력 상태에 빠뜨려 그 상태에서 범죄의 결과를 일으키는 행위, 예컨대 배우자가 미우니까 일부러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에서 배우자를 폭행하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이 경우 형사책임을 면할 수 없다.202
올해 1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위기가구를 발견한 제주도민에게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실직, 폐업, 질병 등의 사유로 도움이 필요한 비수급 가구를 발견한 경우 읍·면·동 복지센터 또는 온라인(복지로)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가구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로 선정되면 신고 1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선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급한다. 단, 동일 제보자는 연30만원 범위 내로 제한된다.정부에서는 복지제도의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왔다. 현장에서는 도민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기후위기에 대한 정당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기후 의제를 중시하며 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큰 ‘기후 유권자’가 3명 중 1명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온 가운데 각 정당들은 이번 선거를 앞둬 기후위기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원내 정당이 모두 사상 처음 10대 정책에 기후 공약을 넣어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방증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약속’을 통해 △과감한 탄소감축으로 국가경쟁력 확보 △탄소중립형 산업
과거 스포츠센터·대형병원 화재 사건을 계기로 화재 피해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화재에 취약한 기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능보강을 의무화했다.법 적용대상은 기존에 지어진 화재 취약 요인을 갖춘 3층 이상 건축물로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하고 스프링클러 미설치된 건축물로 피난 약자 이용 시설인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원과 다중이용업소인 고시원, 목욕장, 산후조리원, 학원이다.건축물 관리법을 제정할 때 기존 건축물도 2022년까지 화재성능보강을 완료토록 했지만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시기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
청룡의 해 갑진년이 시작되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3월이 끝나간다. 농촌에서는 봄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됐다. 올해 농사를 잘 지어 대박 나길 바라는 희망을 품고 땅 속에서든 땅 위에서든 모두가 맡은 바 일에 열심이다.오늘은 1년 전 나와 약속한 노력의 성과를 점검해 보고자 한다. 나는 1년 전 올피커스 마켓에서 농산물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을 장애인 시설에 기부했다. 나눔과 기부라는 소중하고 자그마한 씨앗을 심은 것이다. 그 이후 씨앗이 자라 행복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현재까지 노력해 왔으며, 올해 ‘올바른 농
전기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자동차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운영난을 겪다 셀프주유소로 변경하는 일반주유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면서 휘발유나 경윳값을 내리는 곳도 없지 않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은 여전하다.제주도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통해 올해 1~2월 전국 평균과 도내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월 4주 전국 평균 ℓ당 1561.5원, 제주 평균 1574.4원으로 가격 차이가 12.9원에서 △2월 2주 전국 1612.3원, 제주 1689.3원으로 격차가
어느덧 보건소에서 결핵 업무를 맡은 지 3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결핵 환자를 관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현장 검진, 결핵 예방 캠페인, 잠복 결핵 감염 검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결핵 퇴치를 위해 중요한 것은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결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검진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고, 역학조사를 기피하거나 잠적해 버리는 경우가 있어 설득에 어려움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제주 지역의 신규 결핵 환자 수
부동산 소유자가 사망하면 피상속인이 반드시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상속에 따른 취득세를 자진해 신고하고 납부하는 것이다. 업무중 상속인들이 가장 많은 문의를 했던 내용을 기초로 상속에 따른 취득세를 신고·납부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알려드리고자 한다.첫째, 부동산 소유자가 사망하면 상속인은 피상속인(부동산 소유자)의 사망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에 해당 부동산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에 취득세를 자진 신고·납부해야 한다. 기한 내에 신고·납부를 하지 못하면 무신고가산세(20%)와 납부지연가산세(1일 0.022%)를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나고 여야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까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또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4·3을 비롯한 각 정당의 공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민의힘은 시·도정책 공약집을 통해 제주도의 경우 △제주대병원 상급병원 지정 추진 및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 의무선발비율 확대(현행 20%→70%) △제2공항 건설 및 제주지역 경제활성화 대책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또 △강정민군복합항
농업과 농촌은 국민먹거리 생산을 책임지고 식량주권을 지키는 생명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맑은 공기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삶터·일터·쉼터로서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취약한 기초생활여건, 소득 감소 등으로 매년 정주의 매력이 감소하고 지역소멸까지도 우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제주도는 농가인구, 농업생산액, 농가소득 등 1차 산업인 농업 관련지표 비중이 전국에 비해서 매우 높다. 투수계수가 큰 지질 특성상 농업용수의 대부분을 관정 위주의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며, 논이 없는 대신에 주
또 다시 입도세(入島稅) 도입 추진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일명 ‘입도세’는 1990년대부터 불려왔다. 당시 관광 진흥을 위한 시대임에 따라 ‘관광입도세’로 불려지다가 사회적 이슈가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환경세’로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조세 성격이 아닌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비용을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관광객이 분담하는 ‘환경보전분담금(이하 환경분담금)’으로 부르고 있다. 목적이 뚜렷하지 못하다보니 오락가락해 왔고 결과적으로 비용 부담은 관광객으로부터 전부 나오는 구조다. 먼저 명칭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공동주택 고분양가에 편승해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지역주택조합 설립이 증가하면서 조합 가입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지역주택조합이란 많은 수의 구성원이 조합을 결성해 토지매입, 주택 건설 및 분양에 이르기까지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제도이다. 쉽게 말해 개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돈을 모아 땅을 사서 내 집을 짓는 것이다.조합원 자격은 세대주를 포함해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자이거나 85㎡ 이하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의 세대주이어야 한다. 또한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
꿀에도 등급이 있다. 마트에서 소고기를 구입할 때 라벨에 소고기 투뿔(1++)인지 아닌지 확인해 구매하는 것처럼, 꿀에도 천연꿀 여부를 구분하고 그 중에도 등급을 판정하는 ‘꿀 품질등급 관리제도’가 있다.‘꿀 등급제’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고 꿀의 소비촉진을 위해 2014년부터 시범 운영했고, 지난해 농식품부가 꿀에 대해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법제화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시판되는 꿀 제품의 정확한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설탕을 원료로 만든 이른바 가짜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꿀 등급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이 40명에서 100명으로 60명 늘어났다.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 제주대가 당초 요구한 것과 같은 증원이 이뤄진 것이다. 이는 1998년 설립된 이후 25년 동안 40명으로 묶여온 정원이 하루아침에 1.5배 는 것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소규모 의대’로 분류돼온 제주대 의대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2000명 증원을 놓고 정부가 의료계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극한 대립을 벌이는 와중에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했다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조건이 지난해 3월부터 완화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조건과 혜택에 대해 알아보자.생애최초 주택 감면 조건은 본인과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어야 하고 취득 당시 주택 가액이 12억 원 이하인 주택만 해당되며 소득, 면적, 지역은 상관이 없다.감면 내용은 산출세액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 취득세를 면제하고 산출세액이 2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산출세액에서 200만
3월22일, 제주에서 ‘아름다운 중국 신장(新疆)’을 주제로 열린 사진전에 나는 신장 출신의 한국인으로서 운 좋게 참석하게 됐고, 이번 행사로 중국의 최서단 ‘신장’과 한국의 최남단 ‘제주’는 4000여㎞ 의 아득히 먼 거리를 초월해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게 됐다. ‘아름다운 중국 신장’의 첫 번째 ‘아름다움’은 날마다 새로운 자연, 그림 같은 사계절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있다. 나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나서, 제주와 신장은 풍경부터 시작해 정신적 기질에 이르기까지 유사점이 매우 많다고 느꼈다. 봄이 오면 제주에서는 계곡에
장애인 중에서도 발달장애인을 둔 가정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족 중 누군가 한 명은 온종일 돌봐야 하는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의 경우 자식보다 딱 하루만 더 살고 세상을 뜨는 것이 소원이라는 얘기도 종종 들려오곤 한다.제주지역 발달장애인부모 단체를 포함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해 11월 15일 제주도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자립생활권,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 2023 전국 오체투지’를 개최한 뒤 전국 12개 시도에서 오체투지를 이어갔다.이처럼 전국의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보통의 비장애인들과 꼭같은 삶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완연한 봄날씨로 인해 야외 나들이나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른 봄철 등산은 아직 봄꽃을 만끽할 수는 없지만 겨울 등산을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산에는 아직도 겨우내 흔적인 잔설 등이 남아 있고 여기저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등산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계절 전환기 시기에는 사고 건수가 늘고 있다. 산행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긴급하게 소방헬기가 투입 환자를 이송하거나 등반중
생업을 이어가면서 어떠한 단체 혹은 조직에 몸을 담아 활동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의무교육과 전문교육을 받고 소속된 조직의 업무추진에 대한 협조를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업무부담감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는 20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몸담고 있는 사람이다. 일반대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소속 단체의 대장이 됐다. 때론 활동에 따른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해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적지 않았다. 의용소방대원은 민간119로 불리운다. 소방공무원처럼 제복을 착용하고 조직화된 계급체계가 있다. 신분상 제약이 많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