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는 강정마을에 들어서기로 결정돼 갈등을 거듭한 지 9년 만인 2016년 2월 26일 완공됐지만, 지금도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노란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다.제주4·3과 강정마을은 많이 닮았다. 수많은 민중이 국가폭력에 대한 항쟁에 나섰기 때문이다.4·3사건 당시 중문면(강정, 대포, 도순, 상예, 색달, 영남, 월평, 중문, 하예, 하원, 회수) 마을별 희생자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754명이다. 이 가운데 강정마을이 178명으로 가장 많다. 당시 서북청년단원에 이어 서청 특별중대까지 들어섰던 중문마을(114명) 보다 훨씬
기획특집
김진규 기자
2023.12.17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