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성분 농약을 감귤에 주입해 야생조류를 집단 폐사시킨 감귤 농가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도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지난 27일 오후 1시경 서귀포시 소재 감귤밭에서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200마리가 념는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토대로 용의자의 차량을 특정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경 A씨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추궁하자 A씨는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살충제 성분이 든 농약을 주사기로 감귤에 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계획 등을 철저히 지키며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겠다”던 제주도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지난 23~24일 양일 간 비자림로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벌목 폭은 각각 28~30m로 측정됐다.이는 지난 2021년 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공사 당시 마련한 환경저감대책 이행계획,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한 내용을 준수해 기존 22m에서 도로시설 기준의 최소폭인 16.5m로 조정하겠다는 제주도의 당초 약속과
내달 5~6일 양일간 제주도내 43개의 사전투표소에서 국회의원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장애인 유권자 이용이 불편한 투표소도 상당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상임대표 최희순)이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을 통해 현장 점검한 결과 장애인 등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사전투표소는 19개소다.장애인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입구에 경사로 설치 등 총 19개 항목에 대해 점수를 부여한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하는 투표소는 아라동주민센터, 대정읍사무소, 외도동주민센터 3곳이다. 1~2
조천읍도서관은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아 4월 13일 오후 2시 어린이자료실에서 제주 역사 만화 ‘4·3 표류기’ 저자인 유수진 작가 초청 강연을 개최한다.‘4·3 표류기 책 속 화자 되어보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강연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책 속 장면과 실제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제주 4·3의 이해를 돕고, 책 속 캐릭터 스티커, 색지 등에 직접 쓴 글과 그림을 대형 종이에 붙여 제주도 지도를 만드는 체험도 병행된다.한편 유수진 작가는 4·3 표류기 5번째 에피소드인 ‘폭포’로 제10회 4·3평화문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 시기가 다가오면서 길 잃음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가 29일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했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길 잃음 안전사고는 총 459건으로 연평균 91건 이상 발생했으며, 그 중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19명으로 집계됐다.특히,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가 전체의 41.4%(190건)를 차지했으며, 등산·오름 탐방 중 32.7%(150건), 올레길·둘레길 탐방 중 25.9%(119건) 순이었다
제주4‧3당시 군‧경 토벌대의 방화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잃어버린 마을’에서 4‧3영령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제주민예총, 탐라미술인협회는 지난 27일 4‧3평화기념관을 방문해 ‘동광리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제주4‧3평화재단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마을회에 기증했다. 이는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 세 번째 기증이다.기증품은 지난해 제주도 후원으로 제주민예총, 탐라미술인협회, ‘예술로제주탐닉’ 참가자들이 동광리 주민들과 함께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조를 심어 키우고
제주경찰청과 제주개발공사, 대한적십자 제주지부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합쳤다.이들 기관은 27일 제주경찰청 한라상방에서 ‘도민과의 아름다운 동행, 빅워크(Big-Walk)’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빅워크는 스마트폰 워크온 앱(App)을 설치하면 도보순찰을 하면서 걸을 때마다 자동적으로 걸음 수가 측정되고, 제주개발공사는 그 걸음 수만큼 모인 포인트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후원금을 범죄피해자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후원금은 범죄피해로 인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1인 최대 300만
28일부터 4·10 총선에 따른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제주경찰이 선거운동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27일 제주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길거리 유세 등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상대 후보 비방 등 과열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통해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제주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선거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경찰은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책임하에 이뤄지는 첫 번째 선거인 만큼
실효성 논란을 빚었던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도가 포상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향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주경찰청은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 확산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11일부터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신고한 사람에게 단속 수치(정지 3만원·취소 5만원)에 따라 포상금이 차등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문제는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해도 유의미할 정도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11일부터 올해 3월 24일까지 3048건이 신고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배정’에 반발한 전국의 의대 교수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 교수들도 사직에 가세하면서 의료공백이 더 커질 전망이다.제주대학교병원에는 150여 명(기금교수 46명 포함) 의대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데, 지난 25일 오후부터 사직서 제출이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의대 교수 3000여 명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는 달리, 제주대병원 교수 개별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의대 교수가 사직서를 내더라도 당장 병원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료와 수술 등 업
제주바다가 생명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기후 위기와 맞물려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자원공단의 전국 연안 갯녹음 2021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암반 164.02㎢ 중 39.53%인 64.84㎢에서 갯녹음이 발생했다. 이는 전국 평균 33.5% 보다 더욱 빠르게 갯녹음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한국수산자원공단은 “기후변화 등으로 연안 암반 지역의 대형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로 대체돼 수산자원이 동반 감소하는 바다사막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갯녹음 현상은 곧 해조류 생
제주의 야외 공터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0시 43분경 제주시 일도이동 소재 야외 공터 주차장에서 남성이 승용차에 깔려 있는 것을 발견한 행인이 112에 신고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남성은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이 남성이 경사진 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차량이 뒤로 밀리자 이를 막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시 동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오는 4월 27일 북촌마을 4·3길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화해와 상생의 4·3정신과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북촌마을 4·3길에서 진행된다.이날 행사에서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예방 체조, 치매 관련 OX퀴즈 및 캠페인, 치매 예방 걷기 등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지역주민
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에너지공사 소유의 곶자왈 부지 내 가스발전소 설립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이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제주도에 600㎿의 가스발전소가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시 삼양동과 구좌읍 동복리 제주에너지공사 부지에 각각 150㎿ 규모의 가스발전소 건설계획이 수립돼 환경영향평가가 준비 중이다.곶자왈사람들 등은 25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좌읍 동복리 가스발전소 부지는 제주에너지공사가 96%, 제주도가 4% 소유한 땅이자 대표적인 곶자왈지대
제주 입국 하루 만에 의류매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의류 등을 훔친 40대 남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이들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3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 후 다음 날인 24일 오후 7시 40분부터 밤 10시까지 연동 소재 의류매장을 돌아다니며 약 80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장 탈의실에 들어가 의류를 외투 안에 몰래 넣고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이다.매장에서 옷을 도난당했다는 112신고를 접한 노형지구대는 도난 현장 CCTV로 확보한 용의자의
제주시 삼화지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23일 오후 4시 50분경 제주시 삼화지구와 삼양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85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주말 오후 시간대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전기는 50분만인 오후 5시40분경 복구가 마무리됐다.한전 제주지역본부는 배전 설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벚꽃이 없는 벚꽃축제는 처음이에요.”지난 23일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를 방문한 A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면서 얼굴은 밝아 보였지만 다소 아쉬움이 묻어났다.그는 “지난해에는 벚꽃축제에 오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반드시 딸과 함께 벚꽃길을 걷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당초 ‘사랑 벚꽃 가득한 전농로의 봄날’을 주제로 만개한 벚꽃을 품에 안은 전농로 전역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꽃샘추위와 일조량 부족으로 벚꽃이 피지 않았다.축제 기간에 벚꽃이 만개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삼도1동
최근 제주 해상에서 물질 작업 도중 해녀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1일 오후 2시 31분경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상에서 조업하던 60대 해녀가 숨진데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52분경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해상에서 70대 해녀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앞서 17일 낮 12시 14분경에도 서귀포시 하예포구 서쪽 해상에서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나선 70대 해녀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려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숨지는 등 올해(3월 21일 기준)에만 5건의 해녀 사고가 발생했다
‘풀꽃’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가 오는 4월 17일 오전 10시 우당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다.이번 북콘서트는 ‘시를 위한 몇 가지 질문’을 주제로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참여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나태주 시인은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선정된 ‘풀꽃(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을 비롯해 ‘행복’, ‘꽃’등의 작품이 있다.저서로는 ‘봄을 보듯 너를 본다’,‘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CBS는 21일 제주CBS 대표에 김대휘(56) 보도제작국 선임기자를 발령했다.제주 출신인 김 신임 대표는 제주제일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제주CBS 보도제작국 기자를 시작으로 보도팀장, 보도제작국장, 선임기자 등을 역임했다.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제47대 제주도기자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2012년 도내 외국인 선원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심층 취재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 기획보도물로 국가인권위원회‧한국기자협회 제1회 인권보도상을 수상했다.윤석제 제주CBS 대표는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