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릉도 인구가 3년째 1만 명을 밑돌면서 인구 늘리기에 비상이 걸렸다는 전언이다. 올 6월말 기준 등록인구가 9802명에 불과해서다. 1970년대 최고 인구 2만 9천여 명에 비해 그 3분의1 수준이라 서다. 2017년에 9975명을 기록한 이후 3년째 재 더 늘지 않는다. 현 울릉군 인구는 읍(邑)설치기준 2만 이상에도 미치지 못한다. 물론 1개 읍 2개면으로 구성돼 있음은 물론이다. 백방(百方)으로 시도하나 섬 지역 특성상 인구는 전혀 늘지 않는다고 한다. 전입주민에 추가 인센티브 등 방안하나 행정속내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올해가 한국전쟁(6·25전쟁)이 발발한 지 69년이 되는 해다. 특히 올해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좌우이념논쟁이 불을 뿜고 있어서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물론 필자는 가끔 고향에서 참전용사이신 외삼촌을 만나 10여회 이상 긴 대화를 나눌 때마다 으레 외삼촌께서 종종 참전무용담을 들려주셨기 때문에 익히 여러 상황들을 아는 터다. 이제 한국전쟁을 체험한 세대는 점점 사라지고 그 이후의 세대, 즉 한국전쟁 미 체험세대가 전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학병으로 참전하셨던 외삼촌께서 올해로 80대 후반이셔
최근 봉개동 소각장과 압축쓰레기 생산시설이 포화되면서 남원 등 3곳 매립장에 가연성 생활쓰레기 매립이 지역이슈로 부상 중이다. 그 유입량이 하루 10~20톤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들 매립장 포화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문제는 환경오염 우려뿐만 아니라 침출수 논란이 커졌다는 사실이다. 오폐수처리 문제 또한 전혀 간단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일전에 쓰레기 해외수출 논란 등으로 혼쭐나서 그런지 알 수 없으나 모든 것을 마냥 시스템 탓으로 돌리는 이력을 더하고 있다. 소위‘행정의 3D영역’이랄 수 있는 공영버스·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시설·주
16세기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지역에 기독교 전파와 무역거래, 그리고 식민지 건설 목적으로 활동한 서양세력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었다. 중국과 일본에 접근하면서, 이들은 경쟁했고, 기독교선교 때문에 서로 다투었다. 그 뒤로는 유럽 제해권(制海權)을 장악한 후로는 네덜란드인들이 주로 동아시아를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 동안 난립했던 무역회사를 통합하여 동인도 회사를 세우고 아시아무역을 독점하였다. 1604년 네덜란드가 명나라와 무역을 희망했으나 거절당하자 그 상대를 일본으로 변경했고 일본은 네덜란드와 무역을 하면서 새로운 서양 문물을
“나처럼 배경이나 빽이 없고 잘난 부모를 만나지 못한 게 죄입니다. 왜 내 부모는 권력이나 돈이 없는지 세상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얼마전 김성태 국회의원(전 한국당 원내대표)의 딸이 KT에 부정으로 합격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는 내뱉는 박모씨(32)의 하소연이다. 공기업인 KT가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유력 인사의 채용 청탁을 받은 지원자를 ‘관심 지원자’로 분류해 전형마다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각 전형 단계에서 탈락할 때마다 번번이 점수가 조작돼 합격한 지원자도, 입사 지원서도 내지 않았는데 전형 도중에 서류 합격
일본 오키나와는 제주와 너무나 닮은꼴이다. 섬이라는 유사성·특수성 외에도 아픈 역사까지도 닮았다. 공항 입지 환경 또한 제주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제주공항이 바다에 바로 옆에 인접해 있듯 나하국제공항 역시 그렇다.나하공항은 2013년 현재 국내선 1500만 명, 외국인 100만 명 등 연간 총 1600만 명이 방문하는 일본 5위 규모의 공항이다. 관광객 증가로 항공기 운항횟수도 크게 늘고 있다. 항공기 운항횟수는 14만8000회로 일본 내에서 4번째다. 주 활주로가 1본 밖에 없었기 때문에 나하 공항은 매우 혼잡했다. 나하공
필자가 초.중학생 시절인 1950-60년대, 제주시내 거리에는 거지가 많았다. 웬만큼 산다는 집엔 깡통을 든 구걸자들의 발길이 빈번했다. 대부분 초가집인데 반해 우리 집은 기와집이라선지 남보다 잘 사는 줄 알고 구걸 방문객들이 더 많았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께서는 밥과 반찬을 내줬다. 음식을 깡통에 받아든 구걸자들은 연신 고맙다고 굽실거리며 대문을 나섰다. 밥이 떨어졌을 경우 어머니는 사정을 말하며 다음에 오라고 했다. 피치 못할 경우엔 조그만 현금을 대신 내주기도 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구걸자들은 사라져갔다.
1910년 8월 일제는'병합'조약을 강요하여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조선총독부 주도 하에 지배구조로 재편키 위하여 급기야는 1910년대에 폭압적 무단통치를 강행하였다.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 근대적 기본권이 박탈당했다. 민족교육이 억압받고, 민족적 신앙이 탄압 당했다. 정치·사회뿐만 아니라 경제적 수탈이 이루어졌다. 민족자본가의 성장이 가로막혔고, 광대한 토지가 국유지로 편입되었다. 그 결과 경작권 등 농민의 권리가 완전히 부정되었음은 물론이다. 이후 일제에 대한 분노와 저항은 거국적으로 고조되기 시작했다. 1910
옛 부터 ‘스승(선생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스승의 위치가 얼마나 높고 존경스럽기에 이런 말이 나오는가. 스승을 부모보다도 더 위로 알고 존경하여 왔던 것이다, 이는 선생님을 공경하고 각별히 예우하는 선조들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다른 말이 있다. ‘군사부
1970년 12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당시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한참 고개를 숙였다가 털썩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았다. 브란트 총리는 이 날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만행을 온몸으로 사죄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바르샤바에서는 유대인들이 나치에 맞서 봉기했다가 5만6천명이 학살당했다. 그가 무릎 꿇었을 때, 세상은
금융컨설턴트로서 금융상담을 해보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보험이다. 다양한 보험을 가입하여 매월 보험료를 내고 있거나 만기된 보험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보험가입 내역을 살펴보면 불필요하게 가입된 중복된 보험도 있고 매월 소득 대비 과도한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특히 소득이 많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곧 설을 맞는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이다. 오래전 중국에서는 돼지를 황금처럼(?) 키우는 제주도를 주호(州胡)라 했다. 다음은 3세기 경 편찬된‘삼국지위서동이전(三國志魏書東夷傳)’의 내용이다. “마한의 서쪽 바다 가운데 있는 큰 섬을 주호라 한다. 그 섬사람들은 체구가 작고 언어는 한(韓)나라와 다르며, 머리를
경기도 성남시가 만 19세 주민이 관내 공립도서관에서 6권 이상의 도서를 대출하면 2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명분으로 현금성 지원금을 주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전례가 없다. 성남시는 전임 이재명 시장 당시부터 3대 무상복지(청년 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무상 교복)로 대표되는 각종 현금 지원 방식의 복지 시책을 도
최근 통계(2017년 말 기준)를 보면, 제주지역 사업체수는 60,063개, 종사자수는 262,747명으로 전년 대비 사업체는 3.9%(2,272개), 종사자는 1.8%(4,559명) 증가하였다. 1~4인 규모의 사업장은 49,200개소(81.9%), 종사자는 89,786명(34.2%)이다. 전년대비 사업체수 증감률은 1∼4인 규모(4.5%, 2,1
중국 광저우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귤껍질 진피로 유명한 신후이로 향하는 길이다. 신후이(新會)는 광동성에 속한 인구 70만의 현급 행정구역으로, 몇 해 전 종합몰 성격의 진피촌을 설립하여 진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지역이다. 올해 진피산업 벤치마킹을 위한 진피촌 방문을 예정하고 있는데 사전 답사 겸 직접 찾아가 확인해 보았다.대도시 옆에 있었
“베고니아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의가왕 조용필의 노랫말처럼 우리주변에너무 흔해서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는 것중에 계단이 있다. 매일 계단을 이용하지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생활 그자체이다.사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하루에도 많이들 이용을 하고 있다. 계단은 오래전부터 사람과 함께해온 건축물이다. 층이 있는 모든 건물에
1% 상위층의 이야기 ‘스카이 캐슬’교육현실 풍자 사회적 공감 이끌어과도한 경쟁 속 부모 역할 고민 필요 부모의 사랑만큼 좋은 교육 없어간섭보단 신뢰 결과 보단 과정을주도적인 삶 살 수 있게 지혜 줘야최근 jtbc의 금토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사회적으로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를 잘 안보는 사람들까지도 푹 빠지게 하
박노해 시인의 ‘겨울 사랑’이라는 시가 있다.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들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제주경제의 핵심인 관광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1998년부터 19년 동안 증가해온 관광객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016년을 기점으로 관광산업 경기동향도 면세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 경제에 보탬이 되어온 제주이주 열풍도 식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제주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경제여건도 기대보다는
지금으로부터 30년전, 항공사 아사아나가 항공사를 창설할 때다. 아시아나는 유일한 기존 국적기인 대한한공을 견제하며 치열한 항공업계 싸움에 다리를 놨다. 대중으로부터 호응을 받기 위한 양 항공사간의 경쟁은 마치 미국 서부 OK목장의 혈투 같았다. 딴지를 건 것은 아시아나 였다.이 항공업체는 우선 신문 광고 경쟁으로 불을 놨다. 까막눈도 알아볼 정도로 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