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 제주맹아학교로 문을 연 제주영지학교는 1987년 지금의 이름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시각·청각·지체 등으로 점차 입학 문호를 확대, 현재 초·중·고등부에 전공과까지 49학급에 258명이 재학하는 큰 특수학교로 자리를 잡았다.제주영지학교는 연삼로가 확장되고 차량 통행량이 매년 크게 늘면서 통학 여건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 안전한 통학을 위해서는 학교 앞에 반드시 횡단보도가 있어야 하는데 교통체증이 빚어진다는 이유로 10여년 동안 횡단보도 설치를 거부당하고 있기 때문이다.제주영지학교 학부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7차
사설
제주매일
2024.04.18 18:00
-
생물 이름은 색깔, 크기, 모양, 생태, 지역, 시기, 첫 기록자 등이 우선으로 고려돼 생긴다.한 예로, 고깔제비꽃은 뿌리에서 나온 잎이 안쪽으로 말려 있는 모습이 고깔모자처럼 생겨서 붙여졌다. 보통 제비꽃은 3~4월에 피는데, 이 시기는 강남에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시기와 맞물린다. 자주색을 띠는 제비꽃은 누구에게나 친근하지만, 제주도에서 보고된 종이 무려 20여 종이나 되기 때문에 자세히 봐야 고깔제비꽃과 남산제비꽃을 구분할 수 있다.제비와 섬휘파람새가 봄소식을 알린 지, 한 달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제주에 머무는 겨울철새가 있다
오피니언
제주매일
2024.04.18 15:39
-
-
해묵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쟁이 재연됐다. 제주도의회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16일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며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를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강 의원은 “제주도가 UAM(도심항공교통) 한쪽으로 가지 말고 한라산 케이블카와 병행했으면 좋겠다”며 “예전에는 케이블카 공사하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부분을 많이 우려했지만 요즘은 기술이 발달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오 지사는 “UAM 관광시장에 연간 100만명이 들어온다는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
사설
제주매일
2024.04.17 18:00
-
-
-
전국적으로 농촌지역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은 이제 일상화했다.초기에는 농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개별적으로 고용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다 지금은 지역농협이 고용주로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농가에 그때그때 보내주는 형태로까지 운용되고 있다.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집단으로 현지를 이탈,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자주 빚어지고 있는 반면 제주에서는 무난히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로지 돈을 벌러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일이
사설
제주매일
2024.04.16 18:00
-
-
-
제주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큰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적이 있는 부산시가 유치전에서 빠진 것이다. 이로써 APEC 정상회의 유치전은 제주와 인천, 경주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부산시는 이미 개최 경험이 있는 만큼 유치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21대 국회 회기 내 통과가 불투명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에 집중키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사설
제주매일
2024.04.15 18:00
-
-
-
4·10총선은 공약보다 말이 더 많은 선거였다. 하지만 이젠 정쟁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통해 약속한 정당 공약과 후보 공약들을 챙겨야 할 때다. 공약들은 선거구 지역을 위한 공약과 소외집단 또는 특정집단을 위한 공약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챙길 공약도 있다. 양 정당의 1호 공약인 ‘저출산 대책’ 공약이다. ‘저출산 대책’ 공약은 대한민국 미래공약이다. 양 정당의 1호 공약을 살펴보면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으로 하는 출산, 양육을 위한 교육비 지원, 다자녀 세금 감면, 다자녀 지원금 지급 등 상당한 현금지원과
사설
제주매일
2024.04.14 18:00
-
-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사실상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막을 내리자마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 이상 대통령실 참모들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탄핵으로 자리를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보다도 더 국민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을 일삼는 현 국정 운영을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민의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여겨진다.다음 달이면 취임 2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그나마 폭넓은 지지를 받은 정책 하나가 바로 의료개혁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다.의대 정원 확대는 총선 득
사설
제주매일
2024.04.11 18:00
-
-
-
읍면지역 주민의 의료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건립된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이 오랫동안 문을 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서귀포시는 지난 2019년 국가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4년간 추진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47억4500만원을 투입, 2023년 1월 대정읍 상모리에 민간협력의원·약국을 준공했다.이어 서귀포시는 작년 3월 처음 사용허가 입찰을 실시했다. 응찰자가 없어 3차례 유찰된 끝에 지난해 8월 4차 입찰에서 서울 소재 정형외과 원장이 낙찰을
사설
제주매일
2024.04.11 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