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는 좁은 의미로는 인간 활동으로 20세기 말부터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며 넓은 의미로는 지구 기온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평균 이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 원인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 증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나 이를 제쳐두고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자연재해가 빗발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문제는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1990년 초 제주시에는 ‘제주공영개발사업소’라는 기구가 있어 서민의 안정적 주거마련을 위해 제주시의 꽃 ‘수선화’ 이름을 딴 아파트를 시내 곳곳에 건축해 분양한 바 있다. 이 시기에는 아파트가 많지 않던 시절로 제주시 무주택자들에게 많은 호응이 있었고 지금도 시내 곳곳에 ‘수선화 아파트’가 주거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제주시가 관리하는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막은내 수선화 아파트’ 102세대를 관리하고 있다. 최근 제주의 주택시장은 극도로 혼란스럽다. 고분양가, 미분양 주택, 공공임대주택의 만기 분양, 주택조합, 재
공직자에게 친절은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다. ‘지방공무원법 제51조 (친절·공정의 의무) 공무원은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라고 법에 명시돼 있다.내가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친절과 호의는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자발적으로 행해야 의미가 있으며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직생활을 몇 년 해보고 나니 의도적으로 친절을 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민원 업무를 보다 보면 정말 다양한 고민과 문제 때문에 행정을 방문하는 민원인을 접하게 된다. 모든 민원인이 좋은
웃드리에서 공부하는 선흘초등학교 아이들이 해안가를 찾았다. 여름 내내 먼물깍 습지에서 팔색조와 긴꼬리딱새를 듣다가, 저어새를 만나러 왔다. 하도리 창흥동 습지의 옛 이름은 넓은 갯벌 지대라서 ‘펄개’라 했다. 연안에서 내륙 쪽으로 발달한 지형이며, 마을 안쪽에는 펄갯산물, 탕탕물, 서느렁물 등의 용천수가 있다. 지금은 용천수 양도 줄고, 마시지도 못할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은 발길을 끊은 지 오래고, 오히려 외방에서 온 손님들이 갸우뚱하며 발길을 멈춘다. 아이들이 용천수 속에 있는 방게와 말똥게 그리고 검정망둑어를
관광진흥과에서 일하다 보니 관광 안내와 관련된 여러 팸플릿을 보게 된다. 그중 눈에 띄는게 하나 있었는데 한국관광공사에서 여러 장애인협회의 검수를 받아 제작한 장애인을 위한 관광안내 매뉴얼이었다. 이 팸플릿이 눈에 띈 이유는 표지에 쓰인 작은 문구 때문이었다. “선의의 행동이 당사자에게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필요한 지원을 정확하게 확인한 뒤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위의 팸플릿 문구를 보고 나니 상대방의 입장에서 원하는 친절이란 무엇일까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몇 년 전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서울의 번화가에서 늦
며칠 전 모 방송 드라마에서 타인의 차량을 막아서는 이기적인 주차 행위에 숨겨진 힘을 이용, 잘못된 주차 행위를 바로잡고 차량 소유자를 혼내주는 장면을 시청했다.드라마 속에서는 재미를 더하고자 이러한 장면이 나왔지만 운전자의 양심을 버리는 잘못된 주·정차 행위는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차량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교통 혼잡지역에 불법 양렬주차로 차량 진출입에 어려움을 마주했던 경우를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두 개의 주차면을 차지해 다른 차량의 안전한 주차와 공간 확보를 어렵게 하는 이기적인
서귀포의 감귤은 자타공인 제1의 주산작물이다. 그중에서 하우스 온주밀감을 비롯해 한라봉과 천혜향 등 대부분의 만감류는 하우스 재배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하우스 재배 농업인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낙뢰나 태풍, 차량 사고에 의한 전봇대 파손 등으로 갑작스레 발생하는 정전(停電)이다.예기치 못한 정전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한낮에 정전이 되었을 때 신속하게 조치하지 못할 경우 하우스 내부온도가 50℃를 넘어가면 농작물이 죽을 수도 있고, 죽지 않더라도 세력 회복에 수년이 경과되기 때문이다.이 때
최근 우리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각종 건강생활 실천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비만율, 걷기 실천율 등 서귀포시의 건강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자세히 살펴보면 2022년 서귀포시의 비만율은 35.7%, 고위험 음주율은 15.1%, 걷기 실천율은 35.9%이며 이는 전국평균을 크게 벗어나는 수치로서 관광·힐링도시로 알려진 우리 서귀포시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국 최하위 수준의 건강지표는 술에 다소 너그러운 음주문화, 가까운 동네마트도 차량을 가지고 다니는 잘못된 교통문화 등이 주원인이라 할 수
가을이 되면 신규 실무수습 직원들이 배치된다. 그 때가 되면 제가 신규공무원이 돼 동사무소로 배치됐을 때가 떠오르곤 한다. 아침에 일어나 단정히 차려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출근해 직원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인사하며 자리에 앉는다. 아직 정식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 주변을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드리거나 간단한 사무업무를 하기도 한다. 여느 때과 같이 자리에 앉아 보조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동사무소 문을 열고 오자마자 다짜고짜 직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담당 직원도 놀란 모습이 역
지난 6월 초 제주컨벤션센터에서 미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분야의 세계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세계재료총회(GCIM 2023: Global Conference on Innovation Materials 2023)가 개최됐다. 총회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재료 및 소부장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한국재료학회가 주관기관으로 2년간의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쳐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총회 조직위원회는 제주도의회 및 제주컨벤션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향후 5년간 제주에서 세계재료총회를 지속
11월은 음주 폐해 예방의 달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음주율은 최근 3년간 다소 감소후 2022년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다시 증가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국 고위험 음주율은 11.0%에서 2022년 1.6%p 증가한 12.6%를 나타내고 있으나 서귀포 시민의 고위험 음주율은 21년 13.2%에서 4.2%p 증가한 17.4%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음주폐해 사건 사고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우리나라 국민 중 음주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하루 평균 13명이며 건강정보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주
최근 제주도에서 이슈가 된 정책이 있다.그것은 바로 ‘제주가치 통합돌봄’이다.‘제주가치 통합돌봄’은 제주도지사의 공약 사항 중에 하나로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복지다운 복지정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돌봄이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기 힘든 분들을 위해 제주도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그럼, 어떤 분들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첫째, 돌봄이 필요하지만 기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가구. 둘째, 부득이하게 자녀들을 돌볼 수 없는 가구. 셋째, 병원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하지만 돌봐줄 가
서귀포시에서는 198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해 잠깐 중단된 2년을 제외하고 매년 경제적인 사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 부부들에게 특별히 아름다운 날, 결혼기념일을 선물해 왔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총 263쌍이 시민들의 축하와 응원 속에 결혼식을 올렸고, 그 아름다운 순간을 자녀와 양가 부모님, 친척 등도 함께 했다. 특히 올해 진행된 결혼식은 업무를 담당한 내게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장애인 부부를 위해 결혼식장에 이동식 경사로를 마련하고, 신
올해 필자에게는 좀 슬픈 해다. 친한 소상공인들이 다 실업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인 한 명은 단골 토스트 가게였는데 재료비가 너무 올라 힘들다며 폐업을 했고, 또 한 명은 코로나도 버티었는데 같은 업종이 여럿 생겨 급격한 매출 감소 등으로 가게를 헐값에 넘겼다. 가게를 정리하면서도 슬퍼하기는커녕 힘든 사장 말고 직원으로 일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지난 11월 5일은 바로 ‘소상공인의 날’로 소상공인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와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및 지역주민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법으로 정한 날이다. 제주시 인구는 50만, 그 중에
최근 뉴스를 보다 보면 ‘악성 민원인’과 ‘공무원의 갑질’ 등의 분쟁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일선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는 입장에서 이런 뉴스를 접하게 되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무엇이 문제일까? 공직사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밑바탕은 친절이다. 그리고 친절과 함께 ‘민원인’과 ‘공무원’의 위치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박상길과 박 서방’이란 이야기가 있다. 박상길이라는 사람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는데 그 중 첫 번째 양반이 “
어느덧 10월을 넘어서 가을의 향연이 시작되는 단풍이 한라산 자락에 조금씩 물들어가는 계절이 됐다. 21년 군 생활을 마치고 제주에서 맞이하는 9번째 가을이다. 2015년 제주에 정착해 지금은 제2의 인생으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국립제주호국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을 사후 안장하고 그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는 보훈의 성지로 독립, 호국, 민주를 아우르는 안장 대상자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로 2021년 12월 8일 개원했다. 규모는 총 묘역 5000분, 충혼당 5000분 총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생각의 전환이 있고 나서부터 맨발 걷기는, 스스로 하는 발 마사지로 여겨질 만큼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촉각이 새롭고 활력이 생겨 건강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든다. 지난 9월 동홍동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맨발 체험공간인 ‘동이홍이네 힐링 황톳길’을 조성했다. 개장 이후 SNS를 통한 홍보 등에 힘입어 주말에는 맨발 걷기 인파가 줄을 잇고, 평일 하루 200~300명이 이용하는 대세의 산책길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집 원아들의
이스라엘은 서아시아에 위치해 있다. 이 나라는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만한 땅으로 영토 60%이상이 사막지역이다. 석유자원 등 지하자원도 없다. 인구도 930만명 정도이다. 그러나 인터넷기술(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관련 스타트업은 6000~7000개로 인구 1500명당 스타트업이 1개인 스타트업의 국가, 다국적 대기업의 300개 R&D (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 개발) 센터 자리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하면 실리콘 베이가 생각나듯이 우리에게
차량 리스(lease)라 함은 차량을 임대해 이용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임대를 말한다. 이에 반해 여행갈 때나 출장갈 때는 단기간의 임대로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을 보통 렌트(카)했다는 말을 쓴다. 이 경우는 단기임대를 지칭하는 통상적 용어이다.요즘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본인 소유가 아닌 리스로 이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사유는 제각각이다. 일시에 큰 돈 안들이고 새 차를 탈수 있는 장점. 몇 년 리스해서 이용하다가 다시 리스하면 새 차를 계속 타는 기분을 느낀다거나 차량 구입 시 헌 차 처분을
평소 환경교육도시에 대해 아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환경교육을 위한 도시?”, “환경교육하는 도시?” 라는 확실한 표현이 아닌 재질문의 답변을 많이 한다. 위와 같은 두 개의 대답 모두 ‘환경교육도시’ 의미에 포함된다.그렇다면 환경교육도시란 정확한 정의는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돼 왔을까?환경교육도시란,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협력, 교육서비스 등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를 의미하며 환경부에서 지역주도 중심의 환경교육과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시범공모를 첫 시작으로 추진해 왔다.제주특별자치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