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올라갔던 1만8000신이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입춘, 그들을 맞이하는 신명나는 굿판이 열린다.제주도는 오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2024 갑진년 탐라국 입춘굿’ 행사를 개최한다.‘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제주시 일원에서만 열리던 입춘굿을 올해부터 서귀포 지역까지 확대 운영하고, 제주큰굿보존회 중심에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영감놀이보존회까지 참여해 함께 진행한다.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비보이 댄스, 힙합과 국악의 콜
한국에서 책을 생산, 판매하는 사람들이라면 탐라도서관으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제주 탐라도서관에서는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 참가팀을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국내외 독립출판 제작자, 소규모 출판사, 독립서점, 동네책방 등 종이책 1권 이상 제작 및 판매하고, 행사 기간 모두 참여가 가능하면 신청된다.신청 기간은 2월 5일부터 23일까지며, 신청이 마감된 후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할 계획이다.콘텐츠 소개의 적절성, 독립출판물 발간 수량, 콘텐츠 비율의 적절성 등 기준을 통해 총 200팀을 선정할
종이로 그리는 꿈, 종이로 담아내는 예술, 종이로 만드는 아름다움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전시가 열린다.(사)한국종이접기협회 제주지회에서는 2월 1일부터 13일까지 돌담갤러리에서 종이 조형전을 갖는다.어릴 적 하얀 평면에서 새로운 모형을 만들며 놀았던 종이에 대한 동심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노란 유채꽃밭을 표현한 작품, 하얀 꽃을 표현한 작품 등 어릴 적 ‘놀이’였던 종이접기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인다.협회 측은 “각 작품에는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 있으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보여주고 예술적 표현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 문화예술을 위한 지원은 계속된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은 2024년 제주문화예술재단 통합공모 1차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통합공모 1차에서 예술지원, 문화예술교육지원,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 등 총 3개 분야 12개 지원사업에 대해 심의, 지원 대상 선정을 완료했다.예술지원 사업의 경우 문화예술계 예산 삭감 분위기에도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27억9900만원, 320건을 지원한다. 특히 지원 건수 대비 지원금은 877만원으로 156만원 증가했다. 지원 분야는 △예술창작활동지원 280건에
사실주의 작가로 잘 알려진 문창배 작가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라라갤러리에서 ‘섬의 언어’ 초대전을 2월 1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문 작가의 31번째 개인전으로 제주의 자연, 그중에 몽돌을 중심으로 한 신작 15점을 소개한다.문 작가는 그동안 관념적 사실주의 작품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작품의 중심이 근원적인 제주라 할 수 있는 몽돌에 더 집중하고 있다.문 작가는 전화 통화에서 해녀, 오름 등 제주를 상징하는 것들이 많은데 돌로 주제를 잡은 물음에 “어릴 적 살던 탑동이 매립되면서 돌들이 사라졌다. 그런데 타지에
실내에 꾸며진 숲 정원에서 작은 콘서트가 개최된다.제주아트센터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정원 숲속 오소록 콘서트’ 첫 공연을 2월 24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제주아트센터 로비에 ‘2022년 생활밀착형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돼 있는 ‘숲 정원’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실내정원의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담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본 공연은 제주지역엥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청춘마이크 제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청년 예술인 중심의 공연으로, 올해 상반기 중 총 3회에 걸쳐 개최된다
소설가 한강이 쓴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소설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제주4·3이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4·3을 주제로 한 소설로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경쟁하는 작품은 살만 루슈디(인도·영국)의 ‘승리의 도시’, 가와사키 아키코(일본)의 ‘말과 바람’이다. 한국 작품으로는 ‘작별하지 않는다’와 마영신이 그린 만화 ‘엄마들’이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한국문학번역원과 프랑스 기메박물관에 따르면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L
국립제주박물관이 2024년엔 보다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강화하고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거듭난다.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은 29일 언론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올해 핵심 사업으로 △문화취약계층과 전 세대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 강화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전 개최(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순회전 등) △선진화된 소장품 관리와 서비스를 중점 추진한다.문화취약계층을 비롯한 전 세대가 편한 체험을 위해 패널 내용뿐 아니라
도내 애니메이션 및 CGI콘텐츠 기술기업의 글로벌 성공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시행한다.제주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2024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지원사업’ 기업자율혈 해외전시마켓 참가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지원 기간은 협약체결일로부터 11월 30일까지로 3개 기업을 모집한다. 기업당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지원한다.대상은 애니메이션산업법 제2조, 제17조에 해당하는 자로서, 공고일 현재 제주도에 본사 또는 지사 주소지를 두고 있고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애니메이션업 신고를
제주도립 제주합창단 김정연 지휘자가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가 주최한 ‘2023 한국 음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이번 상은 한 해 동안 한국 음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음악인과 음악계에 공헌한 기관 및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 1979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음악인뿐만 아닌 음악 예술계에 공로가 큰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한국 음악상은 본상, 공로상, 젊은 음악가상, 꿈나무상, 우수지회로 나눠 시상이 이뤄졌다.김 지휘자는 오랜 합창 지휘 경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4개 종교음악을 한 무대에 올린 이례적
지난해 제주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송재경)가 제주 미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제주갤러리 전시 대관을 공모한 바 있다. 이때 11건의 작가와 단체가 선정됐는데, 첫 번째 전시로 제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미선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최미선 작가는 자연을 모티브 삼아 전통 선묘와 현대적인 감각의 채색을 펼치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업은 “기존 한국화 분위기와 또 다른 여유에 문인화 느낌이 나는 독특함으로, 그만의 창작 기법을 발휘해 현대 한국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동덕여대 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세계 생약 자원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의 생약자원을 찾아서’ 특별기획전을 6월 30일까지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 내 전시관 ‘생약누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특별기획전에서는 전 세계 대륙별 대표적인 생약 자원 15종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생약 표본과 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생약 자원*은 우리나라 ‘참당귀’, 가장 비싼 향신료인 ‘사프란’, 아메리카 화기삼으로도 불리는 ‘서양삼’, 유럽에 밀크씨슬로 알려진 ‘흰무늬엉겅퀴’, 오세아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1월 말, 추위가 점점 누그러지는 이맘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치는 곳이 있다.휴애리에서는 현재 유채꽃 축제가 한참이다.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꽃들의 향연을 만끽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돌하르방은 빨간 목도리를 매고 있어 귀여움을 더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연못길과 용천폭포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연못길은 6~7월 수국이 열려 아름다움을 더할 거지만, 그냥 연못만 봐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이후 동백길을 걷는데 아주 작은 동백만이 남아 아쉬움
제주문화예술계는 여전히 코로나 이후에도 문화예술을 항유하는 도민들의 숫자가 늘지 않고 있다.통계청에서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제주도민이 문화 관람 활동 횟수는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한해 동안 문화 관련 분야 중 어떤 분야든 관람을 한 적이 있는 사람 중 몇 번 관람했느냐는 질문에 전국 평균 4.8회인데 반해 제주는 1.9회로 상당히 낮았다.영화가 가장 많은 관람 수를 나타냈는데 연평균 2.8회를 나타냈다. 이것도 전국 평균 3.0회에 못 미치는 수치다. 문화 관람으로 분류되는 매체
갑진년 새해 봄을 기다리며 제주시민들이 문자향을 느낄 수 있는 이창기 서예가의 2번째 개인전 “2024. 春望(춘망)· 싹틔운 筆墨(필묵)”전이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작가가 제주대학교 정년기념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여는 전시회로 그동안 공부한 다양한 서체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알려진 지 오래되지 않은 죽간 또는 목간이라 불리는 길이 10미터에 달하는 대형작품 한간천자문 작품도 선보인다.은허문자로도 알려진 갑골문과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자를 소재로 한 작품 등 50여점도 함께 전
제주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도내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및 국내외 콘텐츠 유통마케팅을 위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사업은 제주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IP를 활용해 국내외 진출이 가능한 애니메이션 제작지원과 해외 유통을 위한 전시회 참가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진흥원 측은 애니메이션 제작 초기 단계인 기획·개발 부분을 지원하는 ‘지역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과 더불어 이번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완성 단계까지 지원하는 제작공정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 도내 콘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제주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제주도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가는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의 DB 풀(Pool)을 모집하기 위한 상반기 공고를 실시한다.2024년 지역 콘텐츠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문화콘텐츠 네트워킹 생태계 조성과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 발굴을 위해 도내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과 인적자원 DB 풀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영상, 캐릭터,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음악 등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겨울의 끝자락, 매서운 동장군의 추위 속에서 포근하고 따뜻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콘서트가 마련됐다.서귀포시(시장 이종우)와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은 시민들이 관악을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토요힐링콘서트’가 오는 2월 3일 진행된다.토요힐링콘서트는 지난 13일 공연을 포함해 올해 6월까지 매달 1회씩 진행되는 특별한 기획공연이다. 관악기로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복잡했던 평일의 삶을 벗어나 주말의 시작인 토요일에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앙상블 공연으로 각 악기의 특
교실 밖으로 나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오케스트라가 첫 출발을 알린다.제주오케스트라교육연구회가 주최하고 제주유스윈드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제주유스윈드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제주유스윈드오케스트라는 학교에 악대가 없는 제주 학생들의 음악 활동을 위해 출범한 단체다. 음악 전공 강사 10명이 지도하며, 단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포함 39명이다.지휘자인 제주여자중학교 홍정도 교사를 비롯해 제주오케스트라교육연구회 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했다.이날 창단연주회에서는 △Strike
제주 원도심에서 빈공간의 미학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아트페어가 열린다.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는 오는 25일부터 2월 29일까지 ‘제2회 빈공간 아트페어’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의 특징은 20대부터 60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가 21명이 참여해 100여점의 작품이 발표되고 판매된다.작품은 회화, 드로잉, 오브제 설치, 사진, 조각 등 작품성이 뛰어난 시각예술 작품들이 전시되며 10만원에서 100만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된다. 다른 아트페어와 다른 점은 작품과 작가 정보인 작품 캡션을 설치하지 않고 작품만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보다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