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속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기존에 알고 있던 작품의 재해석을 화려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제주도내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소개한다.# 전통의 재해석, 성산 빛의 벙커알고 있던 작품을 재해석해 색다른 영감을 주는 빛의 벙커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던 세잔의 작품을 미디어로 재해석한 ‘세잔, 프로방스의 빛’을 공연하고 있다.‘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세잔이 1861년 파리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시기부터 후기까지 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세잔은 사물의 본질을 그림에 담기 위해 끊임없이 색
기억 속 가족과 함께 보냈던 제주의 모습이 서울에서 펼쳐진다.제주토박이 고민철 작가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적 추상’이라는 주제로 인사동 제주갤러리 인사아트센터에서 17번째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는 제주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에서 제주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주갤러리 전시 대관을 공모에서 선정된 전시로 두 기관이 주관·주최한다.고 작가는 어릴 적 해녀였던 어머니, 새벽 바다에 가서 지성을 들이는 넋들이를 하던 할머니, 집 앞의 바다, 어릴 적 아버지 등에 업혀 돌담 사이로 부는 바람을 기억한다. 또한 당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감상하고 난 후의 감흥을 색으로 마음껏 표현해 보며, 더욱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미술관 관람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제주현대미술관은 2월 6일부터 4월 21일까지 컬러링북 체험공간에서 ‘원화를 보고 컬러링 도안 색칠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2022~2023년 주요 전시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체험지에 색칠할 수 있다.해당 전시는 현재 진행 중인 변시지의 ‘황금빛 고독, 폭풍의 바다’, 변금윤의 ‘춤추는 정원사’ 등 총 4작품으로 풍경과 인물, 식물, 추상
거친 교도소 생활을 하며 마음의 수련으로 서예를 선택한 한 교도관이 전시회를 연다.제주교도소 소속 교도관이자 서예가인 남은 현우식의 첫 개인전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30여년간 교정직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공직생활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지난 1년 동안 ‘2024 素望(소망) 싹틔운 筆墨(필묵)’이란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전시회는 다양한 서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행초로 쓴 길이가 7미터에 달하는 소동파의 ‘전적벽부’와 갑골, 금문, 죽간 등을 소재로 한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한편 남은
(사)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에서는 지난 3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21대 지회장으로 소프라노 오능희씨를 연임 추대했다.오능희 회장은 “지난 3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 단체에서 기획하지 않은 공연을 제주음악협회에서 진행하고,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대표적인 상품 가치가 있는 공연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총회에서는 김훈 제주도립 제주합창단 상임단원과 유상철 대기고등학교 음악교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이외 부회장에 강스텔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음악교육과 조교수, 김세철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상임단원이 임원진으로 선출됐고, 사무국
제주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제주의 대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개발 지원에 나선다.이번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의 기초가 되는 시나리오, 콘티, 캐릭터 개발 등 프리프로덕션 단계가 필요한 도내 콘텐츠 기업에 최대 3000만원의 기획·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지원자격은 공고일 기준 도내 애니메이션사업자로 등록된 기업에 한하며 초기 애니메이션 기획이 완료된 작품으로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준비하는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진흥원 측은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콘텐츠가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문화콘
은하수가 펼쳐진 하늘을 품은 한라산, 그 모습을 담긴 화폭이 아름답게 펼쳐진다.김연숙 작가는 2월 8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은하수를 붙잡는 산, 한라산’전을 개최하고 있다.작가는 은하수를 붙잡는 산이 한라산이라고 얘기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우주와 맞닿아있는 원대한 곳이라는 걸 상기시키고 있다.전시구성은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회화작품과 이 작품들을 원본으로 해 응용한 미디어영상 상영, 회화작품을 디지털 프린트로 출력한 작품 등을 전시한다.조은정 미술평론가는 “작가에게 하늘, 한라산, 바다는 움직이며 사유하는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는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독창적인 인터루드 쇼를 선보인다.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현재 전시 중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 외에 제주의 따스한 풍경을 작품 속에 담아낸 박길주 작가의 ‘마음 빛으로’를 인터루드 쇼로 선보인다. 콘텐츠 배경 음악은 작가 본인의 목소리가 작품의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 박길주 작가의 자작곡으로 구성됐다. 제주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빛깔과 질감에 초점을 맞춘 작품과 박 작가의 울림 있
1만8000신을 맞이하는 탐라국 입춘굿이 3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제주민예총은 2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 목 관아와 서귀포 올레 시장 인근에서 탐라국 입춘굿을 진행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했다. 주관 기관이 제주시에서 도로 이관됨에 따라 올해는 서귀포에서도 입춘굿이 열렸다.2일 서귀포 시청 1청사에서 시작한 입춘굿은 올레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관광객과 도민, 상인들에게 축복을 빌었다. 상인들은 차려진 제사상 앞에 절을 하는 등 풍성한 한해가 되길 바랬다. 목 관아 근처에선 천냥국수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6일붜 25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선묵화·차묵화(禪墨畫·茶墨畫) 제주에서 피다’ 그림전을 개최한다.선묵화는 차(茶)를 중심으로 표현한 그림이라 해서 차묵화라고도 하며, 선(禪)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그림이라 선묵화라고도 한다. 심오한 생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마음공부를 통해 창작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금원 지선옥 작가는 담원 김창배 교수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제주담원선묵화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지선옥 작가는 “선묵화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시행한 제주웹툰캠퍼스 지역 만화·웹툰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만화 출판 지원 분야 선정작인 김연수, 신이현 작가의 만화 ‘떼루아의 맛’이 지난달 17일 단행본으로 출간됐다.‘떼루아의 맛’은 프랑스 남자가 낯선 나라 한국에 와서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들며, 제2의 인생을 사는 이야기로 ‘지금부터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됐으며, 건강한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떼루아의 맛’은 출간과 동시에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국 만화박물관 ‘제2회 다양성 만화 전시
전날(2일)부터 내리던 비는 멈추지 않고 더욱 세차게 내리는 3일이었다. 하지만 입춘굿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열성을 막지 못했다.3일 제주 목 관아에서 2024 탐라국 입춘굿‘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이 진행됐다. 이날의 시작은 입춘성안기행으로 시작했다. 제주읍성을 중심으로 전근대사회의 전통신앙을 이어오던 성소(聖所)를 탐방하며 각각의 장소마다 서려 있는 내력을 헤아리는 답사프로그램이었다.입춘 성안기행이 진행되는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목 관아 앞에 무대를 설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에 천막
탐라국 입춘굿이 제주시에서 도로 이관되며 올해는 서귀포에서도 입춘굿이 열렸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아침 날씨는 입춘굿이 시작되자 다행히 멈춰 신명나는 굿을 할 수 있었다. 서귀포 1청사에서 시작한 열림굿은 이후 서귀포 올레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들,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굿을 벌였다.올레 시장 공터에서 시작한 열림굿은 한 해 동안 복과 건강을 빌고,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길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지낼 때 상인들이 앞으로 나와 쌀점을 보고, 절을 하는 등 한 해 동안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이후 풍물패의 신나는 풍악이
제주에서 나고 자란 화가들의 마음에 비친 제주의 자연을 엿볼 수 있는 초대전이 열린다.이중섭미술관에선 2024년 첫 전시로 제주 거주 작가 초대전 ‘내 안의 자연’전을 2월 6일부터 4월 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한국화를 전공한 김현숙 화가의 작품 10점과 서양화를 전공한 김산 화가의 작품 12점이 전시된다.김현숙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화초(花草)를 주목하는 작가다. 식물로 말할 때 우리가 가꾸는 화초에서 독특한 아름다움과 생명의 순환을 발견하고 그것을 화폭으로 옮겨놓았다.김산 작가는 야생의 자연, 곶자왈
서귀포시에서 맛있고 향기로운 귤꽃 축제에 참여할 마을을 찾는다.서귀포시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2월 13일까지 관내 105개 마을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서귀포 노지문화축제인 ‘봄꽃 하영이서 귤꽃향기축제’ 참여 마을을 모집한다.대상 마을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에서 2월 말까지 자체 심사해 약 10개 마을을 선정하고, 마을 관계자와 기획자 간담회를 개최 후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참여 마을에 대해서는 마을당 2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해 축제 기획자 매칭 및 프로그램 개발, 모바일 축제 페이지 내
공모전과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는 창작공간에서 입주 작가를 모집한다.제주문학관은 오늘(2일)부터 16일까지 모든 문학 장르에 걸쳐 창작에 집중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 제1기 창작공간 이용 작가를 모집한다.문학작품을 집필할 수 있는 제주문학관 창작공간은 최대 8명의 작가가 이용할 수 있으며 이번 1기 운영 기간은 3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다.신춘문예나 문학 전문지 등을 통해 등단하거나 출판사를 통한 작품집 발간 실적이 있는 기성 작가나,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작품 발표 혹은 출판 계획이 있는 예비 작가라면 누
하늘로 올라갔던 1만8000신이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입춘, 그들을 맞이하는 신명나는 굿판이 열린다.제주도는 오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2024 갑진년 탐라국 입춘굿’ 행사를 개최한다.‘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제주시 일원에서만 열리던 입춘굿을 올해부터 서귀포 지역까지 확대 운영하고, 제주큰굿보존회 중심에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영감놀이보존회까지 참여해 함께 진행한다.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비보이 댄스, 힙합과 국악의 콜
한국에서 책을 생산, 판매하는 사람들이라면 탐라도서관으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제주 탐라도서관에서는 ‘제주북페어 2024’ 책운동회 참가팀을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국내외 독립출판 제작자, 소규모 출판사, 독립서점, 동네책방 등 종이책 1권 이상 제작 및 판매하고, 행사 기간 모두 참여가 가능하면 신청된다.신청 기간은 2월 5일부터 23일까지며, 신청이 마감된 후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할 계획이다.콘텐츠 소개의 적절성, 독립출판물 발간 수량, 콘텐츠 비율의 적절성 등 기준을 통해 총 200팀을 선정할
종이로 그리는 꿈, 종이로 담아내는 예술, 종이로 만드는 아름다움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전시가 열린다.(사)한국종이접기협회 제주지회에서는 2월 1일부터 13일까지 돌담갤러리에서 종이 조형전을 갖는다.어릴 적 하얀 평면에서 새로운 모형을 만들며 놀았던 종이에 대한 동심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노란 유채꽃밭을 표현한 작품, 하얀 꽃을 표현한 작품 등 어릴 적 ‘놀이’였던 종이접기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인다.협회 측은 “각 작품에는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 있으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보여주고 예술적 표현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 문화예술을 위한 지원은 계속된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은 2024년 제주문화예술재단 통합공모 1차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통합공모 1차에서 예술지원, 문화예술교육지원,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 등 총 3개 분야 12개 지원사업에 대해 심의, 지원 대상 선정을 완료했다.예술지원 사업의 경우 문화예술계 예산 삭감 분위기에도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27억9900만원, 320건을 지원한다. 특히 지원 건수 대비 지원금은 877만원으로 156만원 증가했다. 지원 분야는 △예술창작활동지원 280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