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동은 초등교원을 양성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구 제주교육대학교)를 비롯 오현고등학교, 제주동중학교, 오름중학교, 화북초등학교 등 7개의 학교를 두고 있는 동부지역 중심지다.지난 1986년 화북상업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경제적 여건 등을 이유로 수차례 취소됐던 도시개발사업도 본격화되면서 비약적인 발전도 기대되고 있는 곳이 화북동이다.화북동에서도 포구 인근 ‘맑은 바람의 마을’ 청풍마을에 청풍작은도서관(관장 홍춘자)이 자리잡고 있다.농협 화북지점이 이전하면서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을 갓난아이부터 지역주민들이 마음 놓고
25일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은 ‘2022년 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올해 대상 수상은 성산포수협 온평어촌계가 했다. 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해안가를 대청소하고, 수산종자 방류사업, 갯닦기 사업, 해적생물 퇴치사업 등을 통해 수산자원 육성에 앞장선 공적을 인정받았다.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공모전에선 삼양초등학교 고다온 학생(6년생)이 최고상을 받았다. 해양쓰레기 등으로 오염되고 있는 바다가 아닌, 남방큰돌고래가 뛰노는 아름다운 바다를 병속에 꿈꾸는 바다
제주매일이 주최·주관하는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부터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2022년 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프로젝트’의 핵심인 이번 시상식에선 성산포수협 온평어촌계가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미술공모전에선 고다온 학생(삼양초 6)의 ‘병속에 갇힌 제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행사에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 김성보 제주시수협 조합장과 김계호 성산포수협 조합장, 오동훈 제주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와 박학준 모슬
금전적 이득을 매개로 거래되는 불법 밀렵으로 제주도내 생태계가 심각한 지경에 다다른지 오래다. 제주매일은 도내 야생동식물의 보호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도내 야생동물 보호의 최일선을 동행취재하고 기획기사를 게재한다. ① 프롤로그제주 생태계의 중요한 축인 야생 생물이 죽어 나가고 있다. 밀렵이나 포획으로, 독살로, 그물망에 걸려서 혹은 보기 좋다거나 희귀하다는 이유로 뽑히고 참혹하게 죽임을 당한다.환경부는 1989년부터 멸종위기종을 지정해 야생생물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프로젝트’의 핵심인 바다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성산포수협 온평어촌계가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2년 제주바다사랑 어린이 미술공모전 대상에는 고다온 어린이(삼양초 6)의 ‘병속에 갇힌 제주’가 영예를 안았다.제주매일이 주최·주관하는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부터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이후 열려 지난해보다 더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세르파락쿠씨(네팔, 29)와 팜티김오안씨(베트남, 27)를 포함한 16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은 지난 2일 애월농협(조합장 김병수)이 주최한 ‘다문화 여성대학’ 수료식에서 실버인지운동지도자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친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언어, 문화, 소득안정을 위한 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고령화된 농촌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영농후계자로 육성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실버인지운동지도사 2급 자격증은 치매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문화차이에 따른 고부간의 갈등
살고 싶은 제주Ⅱ. 제주살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4.제주한달살기 김규완씨20년 넘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어렵사리 두 딸아이를 키워낸 김규완(68·여)씨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7년 장사를 접고 은퇴했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김씨는 사회에서 ‘잉여 인간’으로 내팽개쳐지는 자신에 대해 회의감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인생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김씨는 제주 이주를 떠올렸다. 생전 살아본 적 없는 곳이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향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 때문이다.김씨는 지
“또래 친구들과 악기를 함께 배우고 함께 연주를 하면서 같은 추억을 쌓아갈 수 있어서 특별해요.”6년 전 봉성새별작은도서관이 개설한 밴드교실에서 베이스를 치기 시작한 김다현 양(한림고 2).다현 양은 지금도 시간이 날 때면 밴드교실에 참여했던 친구들과 모여 함께 연주를 한다. 따로 ‘봉성새별밴드’라고 팀도 구성해 코로나19 전에는 마을 행사에서 공연도 했다.봉성새별작은도서관에 들어서면 눈길을 끄는 것은 드럼, 키보드, 일렉기타 등 밴드악기들이다.밴드가 이 작은도서관의 특화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그는 “사실 밴드활동을 한다는
매년 새봄이 찾아올 무렵이 되면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오름 전체에 불을 놓는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이 있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봉성리는 감귤과 보리, 양배추 등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새별오름을 비롯해 9개의 오름이 있어 더 아름다운 마을이다.상수도 연결 문제 등으로 주변 마을에 비해 발전이 다소 늦은 곳이다. 더딘 발전은 아기자기한 중산간마을의 매력을 조금 더 잡아두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시를 떠나 이주해오는 이들은 그런 점 때문에 봉성리를 점찍게 된다.어도
예사롭지 않았다. 사무실 바깥엔 태양광 발전 패널이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풍차가 돌아가고 있었다. 그 아래엔 ‘지금 바람이 에너지를 만들고 있어요’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민간거버넌스인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첫인상이었다. 정연옥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환경부가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일만 한다고 알고 있지만, 5개 분과에서 민간이 환경보호 활동을 하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제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8년 7월 ‘제주시민단체협의회’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학교와 마을 공동체 모두가 나서야 하죠”김정아 김녕초등학교(교장 김양선) 교사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빗대 이같이 강조했다. 다문화가정과 원주민이 어우러진 김녕 마을에 꼭 맞아떨어지는 말이다.제주 김녕초등학교는 전교생 101명 중 다문화가정 학생은 20명이다. 전체 20%에 육박할 정도로 제주 도내 모든 학교 중 다문화가정 비율이 가장 높다. 아이들은 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어울리는 데 거리낌이 없다.김정아 교사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
“꼬마도서관이 있는 곳에는 반디원정대가 간다.”반딧불이작은도서관이 2016년 신제주로터리 인근 삼무공원에서 시작한 시민들과 책을 공유하고 함께 읽는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꼬마도서관’은 2~3개월에 한 번씩 책들이 교체된다.교체되기 전까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가져가고 반납하는 시스템이지만 책을 교체하는 일에서부터 매일 적정 책 수가 꽂혀있는지 지저분한 쓰레기가 들어있지는 않은지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그런 일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꼬마도서관 운영의 주체이자 주역이다. 이름하여 ‘반디원정대’다.초창기에는 꼬마도서관과
사람과 사람이 모여 불을 밝히는 곳.한 마리, 두 마리가 모여 큰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처럼 ‘함께’라는 가치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작은도서관이 있다.인기있는 최신 신간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보다 그곳에 가면 사람이 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곳, 바로 반딧불이작은도서관이다.제주시 연동에 자리한 반딧불이은도서관(관장 양창근)은 제주도가정위탁지원센터가 지난 2014년 지역 후원인들의 지원을 받아 모아진 2800여 권의 책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태동했다.8년 넘게 연삼로 4층에서 지역의 작은
제주여성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87년 제주도 여성회관 내 제주여성인력은행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2000년 5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했다. 이후 2020년 1월 여성자원봉사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른다. 설립 당시 여성회관 교육생들이 교육을 이수한 뒤 팀을 구성해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35개팀 420여명의 봉사자가 등록돼 활동 중이다. 연령대는 6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여성자원봉사센터는 설립 초기에는 미용, 옷 수선을 배운 봉사자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후 다양한 재능
지난 10일 늦은 오후 서귀포시가족센터(센터장 이상구) 내 연습실에서는 가수 혜은이가 1977년에 발표한 ‘감수광’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서귀포시 소재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블리스 어린이 합창단’은 공연을 앞두고 한창 연습 중이었다.어린이 합창단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귀포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제7회 제주어 詩(시)와 음악이 흐르는 문학회’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정예실 제주한라대학교 국제관광호텔학부 관광일본어과 교수가 주관한 자리다.‘천상의 기쁨’이라는 뜻을 지닌 블리스 합창단은 2018년
퐁낭작은도서관은 2019년부터 매해 문집을 만들고 있다. 시(詩) 프로그램이 많은 도서관답게 문집에도 그 특징이 반영됐다. 시 창작 수업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의 작품집이 ‘서귀포에서 헤엄치기’라는 이름으로 매해 권수를 더하고 있다.‘서귀포에서 헤엄치기’는 퐁낭작은도서관이 운영하는 시(詩)창작교실 수강생들의 작품을 한 데 묶은 작품집이다. 어린이들이 서귀포에서 경험한 시적인 순간들이 기록돼있다.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웠을 때도 비대면으로 원고를 모았다.문집이 처음 발간되던 해는 어린이시집 ‘새싹들은 슬프다’로 제작됐다가 2020년 퐁
‘서귀포의 강남’이라고 하는 서귀포시 동홍동에 자리잡은 퐁낭작은도서관(관장 김영숙).제주지역 마을 어귀마다 오래된 팽나무(폭낭)가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듯 동홍동 사람들이 오가면서 편하게 들러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이 바로 이곳, 퐁낭작은도서관이다.팽나무의 제주어인 ‘폭낭’을 소리나는대로 써서 ‘퐁낭’이라는 이름 붙여진 퐁낭작은도서관은 2016년 동홍동과 지역 주민 등이 힘을 모아 조성한 공립도서관이다.개관 당시에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서귀포지회가 위탁 운영을 하다가 지난 2018년부터는 책을 통한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14일 만난 한올간병봉사회 변명효 회장과 이경랑 부회장 얼굴엔 온화함이 가득했다. 지난 20여년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해온 터일까. 변 회장과 이 부회장은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2002년 제주의료원에서 간병 교육을 받은 변명효 회장과 이경랑 부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20여 명이 모여 봉사단체인 ‘한올간병봉사회’를 조직했다. 이경랑 부회장은 “변명효 회장님에게 봉사회 회장을 제안했는데 선뜻 수락해서 당시 교육을 받은 회원 20여 명이 의기투합해 봉사회를 만들었다”고 기억했다. 변명효 회장은 “코로나19 이전까지 20
자원봉사는 개인이나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해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주매일은 제주도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숨은 모범 자원봉사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소개해 제주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제주형 자원봉사활동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7회에 걸쳐 기획기사를 게재한다.(편집자 주)정부는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이 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에
제주살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3.제주한달살기 이주영씨학원 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던 이주영(48·경기 용인)씨는 늦깎이 임신으로 퇴직하면서부터 지금껏 엄마의 삶을 살고 있다. 제주매일이 시행하는 제주한달살기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난 8월 16일부터 약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자녀와 함께 제주에 머무르고 있다. 이씨는 이곳에서의 새로운 미래도 현재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이씨는 다섯 살배기 아들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머무르고 있다. 자신이 했던 일과 같은 일을 하는 남편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제주살이에 동참하지 못했다.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