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해맑은 표정의 딸과 함께 전한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이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정 감독은 7살 딸 리비아를 꼭 끌어안은 채 수상 소감을 밝혔고, 온라인에서는 이 장면을 보고 감동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정 감독의 딸 리비아는 2월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온라인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아빠를 와락 끌어안았고 “(아빠가 상을 받기를) 기도하고 기도했어요”라고 외쳤다.정 감독은 품에 안긴 딸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지난주 백악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이 서류에는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이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미얀마 군경이 민주화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해 쿠데타 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미얀마 군부의 거듭된 평화시위 탄압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가 극적으로 증폭하면서 미얀마 정정 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주목된다.유엔인권사무소는 28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전국에서 펼쳐진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미얀마 시위에서 고조되는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을 즉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가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비판에 합류했다.24일(현지시간) 마이클 최 UCLA 교수에 따르면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학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램지어 교수 비판 연판장에 서명했다.매스킨 교수는 게임이론의 한 분야인 ‘구조설계이론’으로 2007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세계적인 이론 경제학자다.구조설계이론은 게임이론을 확장해 현실에 응용한 것이다. 경쟁이 공정하지 않고 개인의 의사 결정이 한정된 정보에 기반할 상황을 다뤘다.게임이론의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유럽 허가 절차가 본격화됐다.유럽의약품청(EMA)은 ‘렉키로나주’에 대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롤링 리뷰)를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순차심사로도 불리는 이 절차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EMA는 동반심사 시작 결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당 약의 효능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최근 급등하는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향해 미국의 경제 수장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들을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모된다. 비트코인 채굴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착륙에 성공해 ‘붉은 행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18일(현지시간)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안착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발사된 뒤 4억7천1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달했다.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엷은 오렌지색의 화성 대기를 통과해 가장 위험한 임무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전했다.화
미국 법무부는 17일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세계무역기구(WTO) 새 수장에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선출됐다.WTO는 15일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통해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WTO 26년 역사상 여성이, 또 아프리카 출신이 사무총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다음 달 1일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5년 8월 31일까지다.오콘조이웨알라는 추대 이후 진행된 화상 기자 회견에서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았다.특히 지식재산권에 대한 유연한 접근은 더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발생 10주년을 약 한 달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13일 오후 11시 7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다. 진
미국 상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심판 표결에서 탄핵안을 부결했다.상원은 이날 오후 탄핵안 표결에서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탄핵을 위한 유죄 선고에는 상원 100명 중 3분의 2가 넘는 6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태에서 공화당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했지만, 결과는 가결에 10표가 모자랐다.공화당에서는 7명이 유죄 선고에 찬성했다.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리처드 버, 빌 캐시디, 수전 콜
테슬라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구매 소식에 비트코인이 5천만원 코앞까지 올랐다.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값은 전날보다 7.27% 오른 4천917만1천원에 거래됐다.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10분 4천800만원을 넘어선 뒤 재차 고점을 4천900만원선까지 높여 신고가를 경신했다.같은 시간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 값은 4천883만9천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4천958만3천원에 달했다.업비트에서의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1조1천1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9일 개시된다.탄핵 심판을 하루 앞두고 하원 탄핵소추위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치열한 서면 공방을 벌였다.양측은 8일 상원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가능한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가 법적 보호를 받는 표현의 자유 범위 안에 있는지를 놓고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작년 11월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직 시절이던 지난달 6일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의사당 난동 사태를 부추겨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7일 쿠데타에 항의하며 “군부독재 거부”를 외치는 수만 명의 함성이 이틀째 메아리쳤다.군사정권이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부터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시위 참여자가 훨씬 더 늘어나면서 성난 민심을 그대로 보여줬다.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수만 명이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면서, 이는 2007년 군정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양곤시 각지에서 모인 시위대는 이날 오후 ‘술레 파고다’로 집결했다.파고다는 불탑 사원을 뜻하는 말로, 술레 파고다는 1988년과 2007년 군정 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4일(현지시간)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언론성명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요인들의 자의적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구금된 모든 사람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안보리는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다"면서 “민주적 기구와 절차를 유지하고 폭력을 자제하며 인권과 자유, 법치를 완전히 존중할 필요성도 강조한다”고 전했다.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주독미군 감축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역시 트럼프 정부에 의해 감축설이 제기됐던 주한미군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이든 대통령은 4일 국무부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의 군사력이 우리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적절하게 부합하도록 미군의 전 세계 배치 검토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주독미군 철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일의 국방비 지출 규모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을 대상으로 이뤄진 수입규제가 역대 최대인 228건을 기록했다.올해도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친환경 관련 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역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4일 코트라의 ‘2020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21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26개국에서 총 228건이 이뤄졌다.수입규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의미하며 조사 중인 건도 포함된다.대한국 수입규제는 2011년 117건에서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상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목했다.이에 따라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그러나 여우조연상 등 후보 지명이 기대됐던 다른 부문에서는 후보작에 이름을
이란 정부가 2일 억류 중이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의 선원 대다수를 석방한다고 발표한 것은 충격요법을 통해 ‘동결자금 문제 환기’라는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어차피 미국의 협조 없이는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서 사태 장기화는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 있다는 생각도 깔려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이란은 억류 이유로 대외적으로는 해상오염에 따른 사법절차를 들고 있지만, 속내는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자금 70억 달러(약 7조6천억 원)의 해제에 있다는 관측이 지배
1일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문민정부의 장·차관을 대거 교체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군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문민정부 장·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하는 한편, 군사정부에서 일할 국방·외무부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다.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이날 새벽 수치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향후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입법·사법·행정 전권을 장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