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현재 세계의 관심은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경제의 강화다. 제주도는 2010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를 도입해 녹색경제·녹색산업에 대한 지원·특례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제주도의회는 ‘탄소중립기본법’ 상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제주지역 녹색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찾는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를 살펴보고 도내 녹색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작업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녹색기업’
결혼이민여성이 동등한 한국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통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원체계 구축이 요구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제주도내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은 전국(17.4%)과 대비해 12.7%로 낮지만 2017년 8.5% 대비 4.2%p 증가했다.일자리를 알아보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정보/취업알선의 부족(16.0%)과 일자리 경험/경력 부족(16.0%), 자녀 돌봄 및 교육의 어려움(10.5%)이 컸다. 더군다나 코로나19라는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에 암운이 짙
JDC는 4·3이 갖는 역사적, 사회적, 인문학적 가치를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알리고, 가치를 미래 세대와 함께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JDC는 기본적으로 매해 4·3주간이 되면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 분위기 조성으로 ‘화해와 상생’에 공감하기 위해 모든 직원과 협력사 직원, 국민들을 대상으로 추모기간을 운영하고 있다.JDC 임직원들은 출퇴근길 4·3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본사 1층 현관에 추념 분향소를 마련하고, 스크린에 4·3 해설영상을 상시 재생했다. 또한 매해 4·3 슬로건에 맞게 현수막을
서귀포의 해녀학교(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가 있는 법환동에는 그에 걸맞은 아주 특별한 공간이 있다. 법환어촌계 해녀체험센터를 끼고 바다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해녀물질체험장이다. 밀물에 물이 찰 때마다 헤녀물질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푸른 바다와 하늘, 범섬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뽐내는 곳이다.이 공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가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다. 어촌계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해녀마켓’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해녀마켓은 기존 행사를 업그레이드 해서 지난 9월 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계획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기업들은 지역사회와 상생, 공생하기 위해 인재 육성, 일자리 창출, 나눔 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다.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은 기업의 책무이자,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이에 발맞춰 JDC는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 각종 범죄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JDC는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도내 차상위 계층에게 지역화폐 지원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소비 촉진 활동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
정부는 제주도를 첨단 과학, 교육, 관광, 의료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해 발전시키기 위해 2003년 종합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정부는 종합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목적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관으로 설립했다.이에 JDC는 제주특별법 제170조에 명시된 ‘도민소득 증가 및 국제화 지원사업’을 실천하기 위해 △JDC글로벌 아카데미 △JDC 대학생 아카데미 △제주 GREAT 영리더 인재양성 사업 △JDC AI X 미래기술 주니어 아카데미 사업을 비롯해 올해는 청년의 날 운영을 지원했다. 또한 JDC는 인
청년 인구 감소, 일자리 부족 등으로 지역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은 지역과 기업의 유지 및 회생을 위한 중요한 개념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인재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JDC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인식,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JDC는 경쟁력 있는 서귀포 지역 창업 환경 조성에 기여해 청년들의 서귀포 정착 및 지역 역량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그동안 서귀포시는 제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목꿈터작은도서관 개관 13년 만에 동아리가 처음 결성됐다.보목꿈터 주이용객인 어린이들의 엄마들로 구성된 ‘그림책 읽는 어린이(회장 김홍신)’.아이들이 다니는 곳은 자연스럽게 부모들이 따라다니게 되는 법. 보목꿈터를 이용하고 문화강좌에 참여하면서 만나던 비슷한 연배의 엄마들 6명이 모였다. 보목 토박이 양경희씨를 비롯해 모두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주민들로 구성됐다. 보목꿈터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됐다.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됐지만 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 동네 말동무가 필요한 사람 등 동아리를 시작한 이유는 달라도
제주도에서도 가장 따뜻하다는 서귀포시 보목동. 겨울철 보목마을에 눈이 쌓이면 제주지역에 눈 안 쌓인 곳이 없을 정도다.그런 따뜻한 남쪽마을, 보목동에 마을회관과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이 있는 마을 중심부에 ‘보목꿈터작은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보목꿈터작은도서관(관장 한정순, 이하 보목꿈터)은 제주지역에 작은 도서관이 처음 생기던 지난 2009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바람소리작은도서관과 제주시 한림음 금능꿈초롱작은도서관 등 8곳과 함께 개관했다.지극히 평범한 듯한 ‘보목꿈터’는 반전있는 작은도서관이다.평범한 건물
지난 15일 서귀포시 서귀포항 동방파제가 아주 특별한 행사 공간으로 변신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이곳에서 제1회 제주권 해양레저콘텐츠페스타가 개최됐다.해양레저 관련 체험 콘텐츠는 물론 문화와 학술, 지역 연계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다이버들은 물론 일반 도민이나 관광객들도 행사장을 찾았다.서귀포항은 다이버들에게 매우 특별한 장소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중경관지구의 하나인 문섬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문섬 바다를 찾은 이들은 바닷속에 형성된 연산호 정원의 아름다움에 경탄한
4차 산업혁명 시대 AI가 인간을 대체한다고 하지만 대면 서비스가 필수인 분야에서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사람’의 역할은 절대적이다.특히 시대 변화에 따라 고객 눈높이와 요구사항도 변화하는데 기업들은 고객 만족을 넘어서 모두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JDC는 지정 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전략과 고객 만족 기술을 익히고, 서비스 노동자들의 자존감과 감정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JDC는 대고객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고 ESG경영 실천을 위해 지정면세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예술을 하는 작가와 예술을 감상하는 시민 등 모두가 만족하는 2022 아트페스타인제주를 만들기 위해 전시 작품의 이름표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지난 2월 2022 아트페스타인제주 총감독으로 위촉된 이후 8개월 간 ‘모두의 페스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오창윤 제주대학교 교수(47).오 총감독은 한번 사용되고 버려질 전시 이름표도 작가들에게는 이번 행사와의 연결고리,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특별 제작했다.“LOOP라는 핵심어를 놓고 여러 의미들을 연결해서 작사, 작곡을 하듯 조합해 주제를 도출했어요. LOOP는 거꾸로
탐라문화제의 ‘흥’으로 들썩였던 산지천이 이번에는 예술작품을 담는 큰 그릇이 된다. 2022 아트페스타인제주가 14일부터 23일까지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갤러리 등에서 펼쳐지며 산지천을 따라 미술꽃이 활짝 피어난다. 국내외 작가 100여 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022 아트페스타인 제주를 미리 만나본다.제주시가 주최하고 아트페스타인제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트페스타인제주는 올해로 7회째다.지난 2015년 이도1동 시민회관에서 시작된 제주국제아트페어를 제주시가 2020년부터 이관받아 산지천 일대에서 개최한 지 올해로 3년째다.행정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고국을 떠나 제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여성도 예외가 아니다. 결혼이민자 이설(40)씨도 민간외교관이라고 자처한다. 겨울에 태어났다는 뜻의 이름인 이설씨는 중국 하얼빈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제2의 삶을 설계하고 있다.이설씨는 “하얼빈은 중국에서도 그다지 유명한 도시가 아닌데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어 놀랐다”며 “한국 사람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가 한국 교과서에 수록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흔희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라고 말한다.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기반으로 문화를 알리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음식은 사람과 문화를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지난 9월 21일 제주대학교에서는 모처럼만에 활기가 넘쳤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1년 중단됐던 축제가 3년 만에 부활된 것이다.제주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도 아라뮤즈홀 앞마당에서 학교축제와 연계해 ‘JISO & JNU와 함께하는 2022 세계 음식 축제’를 열었다.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당연한 일상을 잃어버렸던 시기를
JDC는 갑질을 근절하고 공정을 뿌리내리는 ‘Clean JDC’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 초 5대 추진 전략과 10대 과제 세부 이행계획을 세웠다.5대 추진 전략과 10대 과제는 △사전 예방 인프라 강화(갑질 근절 노력 강화, 갑질 요인 제거 등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피해 신고시스템 및 감시체계 강화 (피해 신고‧지원 창구 내실화, 갑질 관리‧감독 강화) △갑질 행위 엄정 처리 및 공개(무관용 원칙의 엄정 처리, 갑질 행위 공개) △피해자 보호 및 회복 지원(2차 피해 방지 등 보호 철저, 행정적 지원 등 피해자 배려) △갑질 근
김경만 감독의 신작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제목처럼 반세기 넘도록 침묵했던 제주 할머니들이 4·3의 아픈 경험을 끄집어낸 장편 다큐멘터리다. 제주4·3사건을 여성 구술자(4·3생존 수형인)의 생생한 증언으로 담아 낸 이 영화는 25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일산 메가박스에서 첫 상영됐다.이날 첫 상영회에서는 ‘돌들이 말할 때까지’에 출연한 송순희 할머니(97세)와 그의 자녀, 김묘생 할머니(94)의 자녀,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진상조사팀과 제주4·3기념사업회 관계자들도 함께 관람했다. 영화 상영 소식
‘유엔 세계 평화의 날’인 21일 저녁 제주시 남성마을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새탕라움에 들어서자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익살스럽게 웃는 아이들, 달콤한 휴식 시간 등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이지만,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새탕라움에서는 오는 25일까지 답엘에스(DAP LS, 이혜령, 신상미)의 ‘하시쿠시, 다시 웃어요’ 사진전을 열고 있다.답엘에스는 방글라데시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두 명의 활동가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으로, 제주에서 방글라데시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청렴의 시대다. 하지만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 2020년 공공기관 윤리경영 평가 결과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JDC는 이전 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윤리경영 평가에서 낙제점을 기록했다. 충격에 빠진 JDC는 ‘와신상담’의 각오로 공직사회 청렴문화 기강을 바로 잡고, 확산하기 위해 고삐를 당겼다. JDC는 임직원 청렴 문화 확산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각종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른바 청렴의 시대를 JDC가 개척하고 있다.JDC는 새로운 청렴 공기업으로 도약하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계기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유행하는 동안 여성, 소수민족, 장애인 등 취약 소외계층을 표적으로 한 혐오와 낙인은 바이러스 전파속도만큼이나 빠르게 퍼졌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냉전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상황에서 혐오와 비인간화는 전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다양성과 공존이 아닌 혐오와 차별하는 사회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혐오 현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