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장에 이종후 작가(52)가 최종 임용됐다.제주도는 20일 채용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이종후 신임 관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이 신임 관장은 제주 출신 예술기획 전문가로 제주국제아트페어, 아트페스타인제주, 제주미술제, 제30회 4·3미술제 등 각종 미술제를 총감독하고 제주시내 주민센터 비품창고를 갤러리로 개조해 기획 운영하는 등 민관 협업을 통해 예술 공공성 확대에 기여해 왔다.이 관장은 제주제일고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을 수료했다.신임 이 관장의 임기는 20일부터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자 거대 행성의 신비로움이 음악으로 연주된다.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의 제8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마련된다.이번 연주회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대규모 교향곡 ‘행성’을 주제로 진행된다.‘행성’은 7악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곡으로 △화성(전쟁의 신) △금성(평화의 신) △수성(날개 달린 사신) △목성(쾌락의 신) △토성(노년의 신) △천왕성(마법의 신) △해왕성(신비의 신)등 총 7개의 행성을 각 악장에서 신으로 명칭해 표현했다.보통 4악장 목성이 단독 연주
연말이 다가오면서 문화예술계에서도 올 한해를 돌아보는 성과전시회가 잇따르고 있다.매년 봄이면 청보리의 물결이 넘실대는 가파도에서는 ‘가파도 아티스트 레지던스(이하 가파도 Air)’ 입주작가 7명이 섬에서 건져 올린 감성을 모았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시장 김수열)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열고 있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2023 오픈 스튜디오 입주작가전.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전시장과 스튜디오, 글라스 하우스 등에서 열리고 있는 이 결과보고회에는 이소요·한경호·최태훈·데이비시 코넌(영국)·로베르토 산타귀다(캐
제니크 퀸텟의 ‘세계 속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이 오는 19일 오후 5시 제주호은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도내 청년 예술인 5명이 의기투합해 창단한 제니크 퀸텟은 클래식에 기반을 두고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연주팀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시대부터 현재까지 시대와 나라, 문화별 춤곡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공연 티켓은 전 좌석 1만원이다. 문의=755-1215.
제주지역 문화예술단체 수장으로 제주지역 대표 민속문화축전인 탐라문화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일정 중에도 서예가로서 틈틈이 본연의 창작활동을 해 온 김선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 회장이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제6회 소정 김선영 작품전.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의미하는 화양연화(花樣年華)다.김 회장은 제주에서 전승돼 오는 설화 속 인물들과 천년 신화 속 여성 신들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통해 그 스스로
노형꿈틀작은도서관 소속 동아리라는 설명이 없어도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있는 울랄라통기타가 올해를 정리하며 정기연주회를 연다.노형꿈틀작은도서관(관장 장동훈)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제주시 외도생활문화센터에서 문화마실 제7회 울랄라통기타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프랑스어로 ‘어머나’라는 감탄사를 인용한 ‘울랄라통기타’는 작은도서관의 맏형격인 노형꿈틀작은도서관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이 지난 2010년 창단한 동아리로 그들이 배운 재능을 다시 지역에 돌려주고 있다.울랄라통기타는 도서관 축제는 물론 지역 축제 ‘분위기 메이커’
“앞으로 15년 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상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에 사우스카니발이 노미네이트 될 겁니다.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고베와 오사카 등 일본에서 공연을 하면서 세계 3대 락페스티벌인 후지록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에 참가하고 그 발판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터키와 서방 유럽으로 넘어가고 그 다음 미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거죠.”허무맹랑한 계획이라고 해도 그런 계획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소신있게 꾸준히 활동하는 ‘돈키호테 같은 아티스트’, ‘제주도의
예술 안에서 자유가 펼쳐진다.편견없이 예술을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국제전시에 김용원 군을 비롯한 도내외 발달장애 청년작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서귀포 온성학교에 재학중인 김 군은 시스플래닛(대표 오윤선)이 주관하는 열린행성 프로젝트에 초대를 받아 오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전시를 할 예정이다.‘열린행성 프로젝트 2023-미디어컬래버레이션’전은 미국 애틀랜타와 한국 성수동,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전시회로 미국 전시는 지난 8월 애틀랜타 시립도서
제주도민들의 문화향유 방식이 단순 감상에서 직접 체험 형식으로 나타나면서 도내 아마추어 예술인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이들의 작품 공유와 전시를 위한 공간 부족 문제는 심화되고 있다.실제로 제주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 전시공간인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의 전시실은 대면활동의 제약이 따르던 코로나19 시기에도 가동률 87.5%를 기록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 10월 말까지 98%의 가동률을 보이며 쉬는 날 없이 풀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 14일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 이하 문진원)에 따르면 519㎡규모의 제1전시실은
과거 제주사람들의 생활상을 잘 드러내는 의미있는 사진들이 수집됐다.상여꾼들이 상여를 멘 모습부터 봉분을 쌓고 초우제를 지내는 모습과 너울을 쓴 여자 상제 모습 등은 제주의 전통 장례과정을 살펴보게 한다.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개최한 제4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결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월성 씨의 ‘1965년 시외할머니 장례모습’이다.흰 한복과 면사포 차림의 신부와 양복을 입은 신랑의 모습을 담은 ‘1967년 결혼식 사진(강영택)’, 백 환으로 꾸민 돌상 ‘1959년 돌 사진(김충우)’은 최우수상 수상작
우도 주민들의 잠재된 문화예술 재능을 싹 틔울 문화교육사업이 진행된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이 주관하고 더파란이 주최하는 2023 우도문화학교 ‘발아 in 우도’가 11월 한달 동안 우도북카페(구 연평초등학교)와 우도작은도서관에서 열린다.우도 주민들의 문화예술 동아리 활성화와 우도 안에서 다양한 문화활동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우도문화학교는 주민들의 수요와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됐다.우도문화학교에서는 기획 관련 강의와 특강, 글쓰기와 음악 관련 강의가 진행된다.공공기관에서 공연과 전시, 행정 업무 담당자들이 직접 강연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양종훈 상명대학교 교수가 16년 전 담아두었던 히말라야 등반 여정을 풀어놨다.지난 1일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 갤러리에서 양종훈 사진전 ‘히말라야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히말라야에서 겪을 수 있는 극한의 상황들이 생생하고 아름다운 작품에 담겼다.작품들은 양 교수가 지난 2007년 다큐멘터리 제작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떠났던 안나푸르나 오른쪽 면인 묵티나트로 향하던 여정을 따라간다.수차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게 하는 고된 수행길이었지만 그때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장엄함이 그
새로 지은 집에 가신(家神)인 성주신에게 무사안녕과 번창을 기원하는 제주성주풀이 굿이 재해석돼 공연된다.사단법인 국악연희단 하나아트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과 18일 오후 2시·7시 30분 등 총 3차례 비인(BeIN;)공연장에서 ‘2023제주성주풀이:새집 지어 오람구나’를 개최한다.특히 이번 공연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지역 전통공연예술단체의 고유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지역의 전통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추진하고 있는 2023 지역전통공연예술 지원사업 ‘전국풍류자랑’의 일환으로 마련된다.전국 21개 지원단
제주비엔날레가 지난 1995년 이후 우후죽순 생겨난 국내 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역미술계와 방향 설정부터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지난 10일 미술관 강당에서 제4회 제주비엔날레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비엔날레 기획 관계자들을 비롯한 도내·외 미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이날 토론회에 앞서 공개된 제3회 제주비엔날레 성과평가 설문조사에서는 제주도민 46.8%가 제주비엔날레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관람 경험은 3.1%에 그쳤다.㈜리서치 림에서 수행한 이
제주4·3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이 국내외서 잇따라 수상하며 또다시 제주4·3에 대한 관심을 끌어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제주4·3을 처음 문학으로 알린 ‘순이삼촌’의 저자인 제주출신 작가 현기영이 신작 ‘제주도우다’로 제3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난 9일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메디치상은 1958년 제정돼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 등과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이다.‘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
제주지역 작은도서관의 ‘큰 축제’, 2023 친구해요! 작은도서관 ‘독서예술 문화축제’가 열렸다.㈔제주도작은도서관협회(이사장 장동훈)는 지난 11일 작은도서관 소속 동아리들의 어울림 마당을 열고 각 지역 도서관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보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람과 책, 마을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 사랑방으로 자리잡은 작은도서관은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동아리를 결성하고 지역에서 무료 공연을 하며 작은도서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룬 클라리넷 앙상블의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독서예술 문화축제는 노형꿈틀작은도서관
속옷 차림의 여성이 야릇하게 서 있고 노래주점 조명 아래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솔아 솔아 푸른솔아’를 열창하는 회화작품 ‘86학번 김대리’는 1980년대 20대를 보낸 1960년대생인 386세대를 상징하는 박영균 작가(57)의 1996년도 작품이다.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경험한 ‘김대리’가 시위현장에서 불렀던 노래를 부르는 이 장면은 386세대의 아픔과 내면의 갈등을 표출하며 시대적, 세대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세대의 정체성을 섬세한 서사로 풀어내는 박영균 작가가 이번에는 제주4·3의 역사를 그림 안으로 불러냈다.10
지난 6일 폐막한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에서 빅토르 에로 감독의 ‘진흙투성이 사랑(Amour Noir)’이 단편국제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심사위원상은 베르메르의 그림에 감춰진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엠마 프리데 감독의 ‘진주 귀걸이 소녀의 거친 피부’, 관객상은 캉탱 포르트의 ‘지혜로운 올빼미’, 어린이심사위원상은 셀마 엘 말키의 ‘눈물이 뭐길래’가 각각 수상했다.㈔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 주최로 지난 2~6일 CGV제주 등에서 열린 제14회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제주씨네마포럼, 김종원 영화평론가 회고록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월령공주’ 등 인기 애니메이션 OST를 만든 일본 현대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가 제주 겨울의 문을 두드린다.서귀포시는 오는 12월 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히사이시 조 OST콘서트: 디 오케스트라’를 공연한다.일본 애니메이션 외에도 한국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영화 ‘웰컴투동막골’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이번 공연에는 과천시향과 국립오페라단 등에서 지휘를 했던 최영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등 한국의 클래식계를 이끌고 있는 바
제주의 물 유산과 지하수의 소중함을 들여다보는 전시가 열린다.제주지하수연구센터(센터장 박원배)는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할리스 제주연북로DI점 컬처 스페이스 H에서 ‘제주물 유산 2023 잇-수다(水多)’를 개최한다.제주지하수연구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그간의 결실을 전시함으로써 제주물 유산의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자리다.전시에는 그림원화와 마을의 물 이야기를 묶은 스토리텔링 북 ‘서귀포 물 이야기1·2’, 이야기가 흐르는 조천리 용천수 이야기, 물메 물길 따라 흐르는 79가지 이야기 등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