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음식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이라면, 그 가치는 온전하게 잘 전달되어 인기 점심 메뉴가 될 것이고 맛이 없는 음식이라면 아무도 돈을 주고 소비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감정이라는 건 보편적인 입맛과는 다르게 누군가와 정확히 일치하거나 완전히 공유할 수 없으며 사람들이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신념과 판단의 기준, 가치관과 목표의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평가에 있어 더욱 상대적일 것이다. 이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의 시장에서 공직자의 청렴의 가치는 얼마일까? 우리는 청렴의 손실로 발생하는 피해가 사회에 모두 환원된다는
오직 대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아르바이트가 있다.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알바라 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꿀알바’로도 유명한 이 아르바이트는 바로 관공서 아르바이트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생들은 시청이나 구청, 주민센터 등에서 행정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한다. 운이 좋게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름 방학 기간에 이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내가 일하게 된 곳은 일도1동주민센터였다.편하기로 유명한 아르바이트인 만큼 이곳에서 내가 하게 된 일은 어렵지 않았다. 맡게 된 일들 중 대부분은 환경 미화를 위해 거리의 쓰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공직생활을 하며 무엇을 가장 크게 얻고 배웠는지 떠올려봤다.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었지만 그중 가장 큰 소득은 ‘친절’이라는 두 글자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친절의 힘을 최근 민원을 해결해 주면서 크게 느꼈는데 얼마 전 사무실로 방문하신 할머니 한 분께서 다급하게 해결될 일이 있다며 한 번만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한 적이 있었다.원칙대로라면 민원을 처리하는데 3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분의 간절한 눈과 표정을 본 그 순간 어떤 책임감이 들었
다가오는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해 2013년 7월 26일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했다. 이후 2013년 7월 27일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6·25전쟁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해 감사를 표하는 첫 번째 국제행사 거행 이후 매년 정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무력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7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
요즘 배달 주문 서비스가 늘면서 오토바이(이륜차)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구매 후 운행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이륜자동차 취득세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이륜자동차를 취득한 자는 취득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취득세의 과세표준은 납세자가 취득 당시 신고한 가액으로 하며 신고가액이 없거나 그 신고가액이 시가표준액보다 적을 때에는 그 시가표준액으로 한다. 즉 신고가액(매매금액)과 시가표준액을 비교해 높은 금액이 과세표준이 된다. 취득세율은 배기량이 125cc(전기이륜차인 경우는 12kw)를 초과하는 경
찌는듯한 더위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시원한 바다가 그리워 지금 누군가의 얼굴에는 즐거운 미소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이유는 한여름 성산 바다와 갯벌에서 펼쳐지는 ‘성산 조개바당 축제’의 기다림이다. 성산읍 내수면 모래갯벌에서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한여름의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자 7월29일, 30일 양일간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모래갯벌에서 제2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를 개최한다.첫째 날에는 고망낚시 체험, 조개 잡기 체험, 수상 레저 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개바당 키즈 올림픽, 키즈 조개 쿠킹클래스, 조개
지난해 5월, 전례 없는 가뭄으로 관수 여건이 취약한 농가들은 가뭄피해를 입었다. 평년 기상이라는 데이터가 무색할 정도로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로 농가들은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30년 후 제주도에서 홍수가 날 정도의 강력한 폭우는 지금보다 78%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다른 지역보다 제주도 권역이 가장 우려스럽다. 이제 탄소 배출량 저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 영역이다.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1차 산업 비중이 전국 평균 대비 4배 높고,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은 전국 평균보다 4배 높다. 과도한 화학비료 사용으로
농업외 활동으로 얻은 소득이 연 3700만원 이상인 농민은 직불금 등 각종 농업정책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농업외소득 기준이 15년째 그대로 유지되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평균 농가소득은 약 4800만원이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농업외소득·이전소득·비경상소득을 합한 것으로,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농업외소득(1840만원)이다. 농업외(농외)소득은 팜스테이 운영 수입이나 노동력 제공 품삯 등 농업 외의 경제활동으로 얻는 소득을 말하며, 순수 농업소득만으로는 생계유
장마가 계속되고 찌뿌둥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날씨 때문인지 몸도 쳐지는 하루가 계속되고 있는가? 그럴 때 한번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가 걷는 것이 우리 건강에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막상 우리의 걸음 수를 재보면 5000보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서귀포시 중앙동 건강생활 민간 추진단에서는 이런 시민들의 의식을 제고하고자 건강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함께하는 건강한 중앙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까운 곳은 걸어가고 잠시나마 짬을 내서 스트레칭을 한다면, 우중충한 날씨가 당신의 기분을 위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하는 7월은 재산세가 부과되는 달이다. 재산세 과세물건은 주택, 건축물, 토지, 항공기, 선박이며 7월에는 주택(1기분),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서 9월에는 토지 및 주택(2기분)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된다. 유의해야할 점은 7월,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에 대한 과세기준일이 매년 6월 1일이라는 점이다. 만약 소유권 이전일이 기준일 이전이면 매수자에게 재산세가 부과되고 기준일 이후이면 매도자에게 부과된다.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본세를 기준으로 2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연세액 전액이 7월에 부과되며 20만원을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 전세계 사망원인 1위에 오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골든타임은 단 4분이며 초기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뇌에 산소를 공급해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에게 인공적으로 혈액 공급과 호흡을 돕는 응급처치이며 이때 전기충격으로 멈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자동심장충격기(AED)이다.자동심장충격기는 피부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전기 충격을 줘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해주는 의료기기이다.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지난 5월 산림청은 ‘숲과의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산림복지’를 비전으로 2027년까지 산림복지서비스 이용인구 3200만명을 목표로 제2차 산림복지진흥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서귀포시에서는 2023년 생애주기별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아숲교육 이후 단절된 어린이(저학년·고학년)대상 맞춤형 산림교육,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관련 산림교육 강화과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항노화 프로그램과 저출산에 따른 숲태교 확대, 걷기 활동 증진을 위한 숲길등산 프로
제주의 돌담을 보면 조상들의 현명함에 감탄하게 된다. 지금은 그 멋들어짐에도 감탄을 하게 되는데 사실 돌담이 가지는 기능적인 면을 보면 더 놀랍다. 제주의 돌담은 돌과 돌사이의 공간이 있어 웬만한 바람에도 담이 무너지는 일은 거의 없다. 반면에 콘크리트로 지어진 벽은 엄청난 태풍에 쓰러지기도 한다. 이렇게 태풍도 비껴가는 돌담을 보면서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을 떠올려봤다. 공무원들은 법과 원칙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법과 원칙만을 내세워 모든 것을 규제하는 방향으로만 역량을 집중하다보면 일처리는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을 과세기준일로 토지, 건축물, 주택 등의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7월은 주택(1기분), 건축물, 선박, 항공기에 대해 부과되며, 9월은 주택(2기분), 토지에 대해 부과된다, 본세가 2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주택분 재산세는 7월에 전액 부과된다. 간혹 주택건물과 부속토지의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 주택(부속토지 포함) 가격으로 세액을 산출한 후에 주택건물과 부속토지의 시가표준액의 비율로 나눠 계산한 세액을 각 소유자들에게 과세 된다, 토지 소유자에게도 주택분 재산세로 7월에 재산세고지서에 “과세물건 00번지(토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MZ세대 뿐만 아니라 그동안 디지털 활용에 소극적이었던 세대도 기기 이용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비대면 환경에서의 의사소통도 늘고 있다. 공공에서도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고, 신속·유연한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기존 대면 민원 서비스에 비대면 상담, 챗봇시스템 등 수단을 다양화하면서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도입하는 등 더
청소년문화의집이란 간단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춘 가장 작은 규모의 청소년수련시설로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서귀포시에는 총 12곳의 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국 설치율 40%를 훨씬 상회하는 70%의 설치율이다. 서귀포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에게 늘 열려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이다. 동아리방, 노래연습실, 댄스연습실, 컴퓨터실,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을 갖춰 학교가 끝난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를 즐길
구좌읍 하도초등학교 제47회 동창회원 29명은 지난 7일~9일까지 2박 3일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청주, 단양 등 선진지 견학을 하며 정겨운 덕담과 돈독한 동문의 정을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반세기 동안의 삶을 돌아보게 됐다.첫째날, 항공편 지연과 청주에 내린 장맛비로 관광 일정이 부담되는 듯 했으나, 청남대 접견실로 안내돼 관리소장의 브리핑과 실내시설을 관람했다. 이어 동창생이 경영하는 헬기조립 정비 등 종합솔루션 제공기업인 ㈜ RHF(대표이사 회장 김수언) 글로벌 산업시설을 견학했다. RHF 환영만찬에는 모진 격랑의 세월을 해치
초등학생인 큰 딸은 줄넘기를 곧잘 한다. 쌩쌩~ 세찬 바람소리 내며 이단뛰기를 쉼 없이 20회 이상 거뜬히 해내는 모습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런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학창시절 체육시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줄넘기를 손에 쥐어 본다. 이단뛰기는 어렵고 금새 지쳐버려서 쉬운 것부터 해보자는 마음으로 일단뛰기를 하는데 어느새 땀이 흐른다. 고작 5분 정도의 시간이었는데 투자한 시간 대비 효과가 매우 훌륭한 운동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였다.줄넘기는 집 근처 어디에서든지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도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여름 휴가철 동남아지역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뎅기열’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뎅기열 환자는 대부분 휴가 및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한다.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는 없으므로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전에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나라에서 뎅기열은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자체 발생은 없었으나, 코로나19 이전 해외 유입
민법 상 자녀 징계권은 1958년 2월 제정되어 2021년 1월 26일 63년만에 폐지되었다. 20년 10월 정인이 사건 등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징계법 폐지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것이다.민법 제915조 징계권은 어떤 내용일까? 부모가 자녀의 보호나 교양을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내용으로, 이는 사랑의 매 등으로 부모의 체벌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여겨져 왔다. 자녀 징계권 폐지 30개월이 지난 지금 법 폐지에 대한 인지도 및 체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달라졌을까? 성인 10명 중 7명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