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15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발생하고 있다.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핵물질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렘데시비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받았던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다.WHO가 입원 환자 1만1천266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WHO의 연대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의 효능과 안전
한미 국방장관이 14일 전시 작전통제권의 한국 전환 문제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시각차를 드러냈다.한국이 전작권 전환 조건의 조기 구비를 강조하며 전환 의지를 드러낸 반면 미국은 전환에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을 내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환이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특히 미국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주한미군 주둔문제까지 언급하며 증액을 압박했고, 양국 장관의 공동 성명에는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빠졌다. 당초 예정한 기자회견이 취소되는 일까지 있었다.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
숀 콘리 주치의는 12일(현지시간) 오후 메모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애벗사의 항원 검사키트를 사용해 며칠 연속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을 공개한 것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 꼭 열흘 만이다.감염 사실 공개 이후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이송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만인 5일 퇴원했으며, 의료진은 퇴원 이튿날인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증상이 없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주말인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한 트럼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갈취하듯 대해왔다면서 "다르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한국은 최고의 동맹이라며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철수나 중대한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동맹을 경시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한국 등 동맹과의 공조 강화를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복원하겠다는 것으로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간 현안에서 긴밀한 조율을 통한 해결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매키언 고문은 8일(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34)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의 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으로 시작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감염으로 이어진 코로나19 쇼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됬다.밀러 선임 보좌관은 성명에서 "5일도 넘게 자가격리 상태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며 "어제까지 매일 음성 판정을 받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선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를 대변하
코로나19 환자 중 3분의 1에서 뇌질환이 나타났으며, 사망에 이를 확률도 뇌질환이 없는 환자의 7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 메디슨 병원의 연구진은 3월 5일∼4월 6일 코로나 입원 환자 509명 중 거의 3분의 1에서 정신 착란, 혼동, 무반응 같은 뇌질환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뇌질환을 겪는 코로나 환자들의 입원 기간은 대조군(뇌질환 없는 코로나 환자들)의 3배에 달했다.퇴원한 뒤에도 요리, 돈 계산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비율이 뇌질환 그룹에서는 32%, 대조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백악관 내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면서 백악관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매커내니 대변인과 함께 일하는 채드 길마틴, 캐롤라인 레빗 등 대변인실 직원 2명도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원인 닉 루나 백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치고 올라오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당대회에서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 이후 양측이 공방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대선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나타난 일부 폭력을 고리로 '법질서 수호'를 내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2일(현지시
일본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인 도쿄 지역의 증가세는 폭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NHK는 31일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신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 이상인 것은 처음이다. 도쿄에선 전날 367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나와 그간 최다치였던 지난 23일(366명) 기록이 1주일 만에 경신됐다. 이날 확진자를 포함하면 도쿄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천600명을 웃돌게 된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난달부터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를 강타한 홍수로 200명 이상이 숨지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213명 이상이 폭우 피해로 목숨을 잃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사망자는 93명으로 불어났고, 네팔에서도 산사태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11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방글라데시의 사망자가 3명이라고 보도했고, 현지 언론인 다카트리뷴은 사망자 수가 8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지난 며칠 동안에만 남아시아에서 100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직자가 일본에서 약 한 달 만에 1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19가 확산한 탓에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고용중단을 겪은 이들 혹은 이런 상황이 예정된 이들(이하 코로나 실직자)은 이달 1일 기준 3만1천71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실직자가 지난달 4일 2만명을 넘은 점에 비춰보면 27일 사이에 1만7천명 정도 증가한 셈이다. 이는 각 지방 노동국을 통해 파악된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서 코로나 실직자의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8%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9%포인트 높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더 확대됐다. CNBC는 바이든 전
중국 항공당국이 중국과 일부 국가 간의 국제선 항공편을 곧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슝지에(熊傑) 중국 민항국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제 여객기 운항 조정에 대해 관련국들과 소통 중"이라면서 "업무 진행 상황을 보면 조만간 해당 국가들과의 항공편이 적절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항국은 지난 4일 "조건에 맞는 일부 국가의 항공편을 적절히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민항국에 따르면 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중국으로 들어온 건수가 적은 동시에 중국과 경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과도한 인상 요구가 어느 때보다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한미 동맹을 약화할 수 있다는 미 조야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빅터 차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21일(현지시간) CSIS의 화상 세미나에 참석, "이 모든 상황에서 애석한 대목은 동맹이 이 한 가지 기술적인 이슈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동맹에 대한 한국의 인식도 좋지 않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동맹은 깊은 역사를 갖고 있고 두 나라에 서로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가 지난 1월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이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미중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런 논의를 했다. 양측은 통화에서 거시 경제와 공공 위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만들고 긍정적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우조선해양은 29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1만회 분량을 전달했다. KAI 등은 정확도 95% 이상의 한국산 유전자증폭 검사(PCR) 키트를 마련했고,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무료로 수송했다.' KAI와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는 KT-1B, T-50i 등 국산 항공기와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방위산업의 최대 협력국이기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KT-1B는 우리 공군의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명령하면서 WHO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WHO에 한 해 4억∼5억 달러의 기여금을 주는 '큰 손'이다. WHO의 2018∼2019년도 예산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여금은 8억9천300만 달러(약 1조859억원)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WHO의 전체 예산이 56억2천360만 달러(약 6조8천383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의 예산 부족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국의 기여금은 소아마비 박멸, 필수 보건 및 영양 접근성 증대, 결핵 퇴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적인 원유 증산 선언으로 불이 붙은 '유가 전쟁'이 진정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전쟁의 두 당사국인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를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에너지 시장, 유가 등과 관련해 전화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가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는 공평한 원유 생산을 합의하기 위해 OPEC+(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다른 국가들이 모이는 긴급회의 소집을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저지하기 위한 백신 개발 작업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투입됐다. CNN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IBM의 슈퍼컴퓨터 '서밋'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 세포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약물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이 컴퓨터는 지금까지 8만 개 이상의 약물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약물 77개를 가려냈다.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