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인상이 좋은 편이 아니며 머리에 큰 흉터가 있지만 삭발을 좋아해 자주하고 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저런 오해가 많이 일어난다. 한번은 대학시절 새벽시간 귀가 도중 경찰서에 잡혀가 조사를 받고 풀려난적이 있다. 인상착의가 한 사건의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였다. 흉터가 1cm라도 더 컸더라면 철창신세를 질지 모를 일이었다. 요즘엔 외모도 경쟁
대입 수능시험 당일 새벽 강원도 원주의 한 수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반에서는 늘 1~2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재수를 하며 본 모의고사에서도 늘 490점대를 유지했던 학생이 그동안의 모든 고생을 보상받아야 할 그날에 안타까운 선택을 했던 것이다. 매해 수능시험 일을 전후해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매스컴을 통해 전해진다.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
올 들어 제주도교육청 보도자료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중 하나가 ‘청렴도’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국가권익위원회의 ‘2008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측정’ 결과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5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청렴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길조(吉鳥)라고 하면 뭐가 있을까? 아마도 까치가 아닐까 싶다. 인터넷 포털에 길조를 검색하면 맨 처음 나오는것도 까치이고 누군가에게 물어도 대부분 까치라고 대답할 것이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까치가 복(福)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고 가을이면 감나무 꼭대기에 잘 익은 감 몇개는 까치밥 이라고 남겨놓을 만큼 애정이 깊었다. 지금도 시골에서는
제주도내 경찰들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 교통사고 예방 협약식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통사고 처리에는 미흡해 보인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개인택시조합 앞 교차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매달 1~3건의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미미한 접촉사고부터 전복사고까지 사고유형은 다양하다. 지난 7월경 개인택시조합에서 서쪽으로 이동하
최근 기자는 신제주에있는 한 통신사에 들른 적이 있었다. 휴대전화들을 구경하다 기능이 좋은 것을 골라 얼마냐고 물었다. 그 핸드전화의 가격은 90여만원. 기자는 이렇게 비싼 휴대전화를 사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다 충격적인 말을 통신사 과장에게 들었다. k과장은 "기초생활급여수급자도 사는 휴대전화를 못 사냐"며 비꼬았다 "기초생활보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지역주민들 눈도장 찍기가 시작되고 있다. 7개월 여 남짓 남은 지금 벌써부터 지역정가에서는 자천타천으로 도지사를 비롯해 교육감, 도의원 출마 예상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역대 선거를 보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으나 입후보예정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조기과열을 이야기한다.
“어떤 근거(기준)를 가지고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느냐.”지난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장. A의원이 제263회 도의회 임시회에 출석한 제주도 해양수산직 간부 공무원들에게 강한 어조로 따져 물었다.제주도가 제출한 ‘승혜수산 육상해수양식어업시설 확장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심사하는 자리였
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쳤다.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평창 주민들과 국민들이 하나로 뭉쳤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민과 국민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 이미 실사가 끝난 평창인 경우 실사위원단은 평창의 높은 IT을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이 탄성을 자아냈고, 1조원이 넘
‘뉴 제주 운동’이라는 단어가 최근 방송과 신문지상에 자주 등장함은 물론 제주도내 곳곳에 ‘뉴 제주 운동’을 알리는 홍보물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지난 몇 년 혹은 십수년간 평범하게 치러져 왔던 대부분의 행사에 ‘뉴 제주 운동’일환이라는 전제가 따라 붙어서 나온다.관공서는 물론 지역별 자생단체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옷을 갈아입고 첫 도민체육대회를 오는 4월에 개최한다. 그간의 도민체전은 썰렁한 분위기와 관중석으로 대변돼 왔다. 도민들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그들만의 축제였던 셈이다. 이런 틀에 박힌 사고를 깨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가 새로운 도민체전의 틀을 짜고 나섰다. 이번 제 41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주요 목표는 보다 많은 도민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사업 대상마을인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마을 임원들이 주도해 보조금을 불법 수령한 사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면사무소 고위 직원이 무심코 뱉은 말이 기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보조금 불법수급의 정황을 일부 확인하고 전화하자 “부당하게 신청해 보조금을 수령한 금액에 대해서는 회수하면 됩니다. 아무런 문제
현대인들의 주거형태가 아파트로 바뀌어 가면서 이웃들간 정을 나누는 세대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자신들만의 주거공간에 살면서 아침 출근 시간이면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져 나갔다가 저녁이면 밀물처럼 또다시 돌아오는 삶의 연속이다.때문에 이웃들간의 정조차 느껴 볼 겨를도 없는 게 요즘 현실이다.비록 틈틈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치게 되는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기는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 연고지 팀으로서 구색 맞추기에 들어갔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함으로써 제주를 본거지로 둔 팀 다운 위상을 내보일려고 애쓰고 있다. 이는 프로와 아마간의 연계발전에 있어서 중요하다. 사실, 여러 지자체에서 연고팀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 한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한 지방에 프로팀이 들어서면 이를 중심으로 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내 행정 지형이 크게 변했다. 제주도-2행정시 체제가 구축된 것이다. ‘새’로 치면 도가 몸통, 행정시가 양 날개가 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그런데 새가 제대로 나르려면 양 날개가 균형을 이뤄야하는 하는 법. 지역발전 역시 어느 한 쪽이 기울면 인구의 도시집중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등 심각
상당량의 유사휘발유(유사석유제품)를 도내에 유통시켜 온 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이번이 지난해 9월에 들통난 업자에 이어 두번째다.경찰 및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제주도내 상당수 대리운전업체가 유사 석유제품을 사용해 왔던 것이다.제주도내 대리운전 업체가 80여곳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4~5곳 가운데 1곳은 유사석유제품을 사용해 왔던 것이다.
스포츠와 관광, 서비스업을 접목시키려는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즉 스포츠 대회 유치로 관광활성화와 더 나아가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보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제주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스포츠 시설면에서 낙후된 상태다. 한라체육관, 종합운동장 등 건설된지 몇 십년이 지난 시설들이 많은 편이다. 스포츠,
저소득 실업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과 관련 수혜대상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지역경기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실업난은 계속 가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원을 축소한다는 것은 실업자의 생활안정을 외면하고 있는 처사다.제주시지역 내년도 제1단계 공공근로 인원은 74명으로 총 사업비 6억9700만원 가운데 1억7
어느 분별없는 공무원 ‘공무원은 공사를 분별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친절ㆍ공정하고 신속ㆍ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여야 한다’.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4조 내용이다. 지난 29일 한 시민의 글 하나로 서귀포시청이 발칵 뒤집혔다. 전 직원이 방어축제 어선 침몰사건에 따른 실종자 수색 및 사망자 영결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와중에 ‘중견 공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탐라기 전국 유도대회가 막을 내렸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탐라기 유도대회는 그동안 섬이라는 불리한 때문에 이렇다할 대회 참가의 기회가 없었던 도내 유도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이라는 큰 선물을 안긴 대회로도 기억될 것이다. 또한 심판 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