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이 모여 제주시 한경면에 둥지를 틀어 살아온지 20년이 됐다.제주현대미술관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설촌 20주년을 기념해 21일부터 기념전 ‘지속된 순간들’을 시작했다.오는 11월 26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 수장된 예술인마을 작가들의 의미있는 작품과 신작들이 소개되고 있다.그동안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곳곳 자신의 둥지를 만들고 지켜온 이들의 작품을 한 데 모아 볼 수 소중한 자리이다.설촌 20년 동안 지속적인 조형 언어 구축을 위해 다양한 주제를 수집, 탐구하고 작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사장 현봉식)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 행사 기간 중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경연대회는 오는 21일부터 진행하는 사전예선을 거쳐 총 5개 팀이 참가하는 결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전 심사는 참가를 희망하는 팀들이 제출한 커버댄스 영상을 통해 이뤄진다.예선참가는 자체적으로 3분 내외 분량의 커버댄스 영상을 촬영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10월 11일까지 이메일(qudwns0129@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예선
제주의 신화와 역사, 자연을 소재로 한 어린이 창작뮤지컬 ‘제주비밀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 공연된다.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오는 21~2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3일 오후 2시 등 총 5차례에 걸쳐 ‘제주비밀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선보인다.어린이 창작뮤지컬 ‘제주비밀을 찾아 떠나는 모험’은 설문대할망이 제주도를 아름답게 만들었지만 점차 오염돼 아파하는 현재의 제주도를 모험단과 함께 관객들이 제주를 구하는 어드벤처 참여형 뮤지컬이다.이 공연은 문예회관 자체 기획·제작 공연을 활성화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관
지방정부시대 박물관, 도서관과 함께 기록관이 3대 문화창조기관으로 정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주의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소속의 국가기록원 분원과 제주도 소속 아카이브스 설립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정부기록연구소 연구직 1호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을 지낸 김재순 전 관장은 20일 제주문학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주최하는 제4회 제주학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에서 제주아카이브스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이주와 생존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풀어낸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의 2023 국제특별전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HOmo migratio)’가 장막을 걷었다.이번 특별전은 뉴욕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곽선경의 공간드로잉 퍼포먼스로 시작을 알렸다.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19일 오전 미술관 로비에서 참여 작가와 도내 미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하는 인간-호모 미그라티오’ 개막식을 열고 오는 11월 26일까지 6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개막식은 기존 의례적인 개막식 형식을 탈피해 다과를 즐기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2023 세계유산축전이 내달 3일 막을 올린다.제주도는 오는 10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 동안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주제로 2023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워킹투어, 특별탐험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이번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6시 30분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상생과
늦더위로 이미 찾아온 가을을 제대로 느낄 새가 없다. 제때 찾아온 가을의 낭만을 찾아줄 힐링콘서트가 찾아온다.높은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 풀의 향기까지 자연에 있는 자체가 ‘가을의 선물’이다.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성남)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돌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힐링 어울림 콘서트’를 개최한다.제주돌문화공원이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기념한 특별 행사다. 자연과 어우러진 음악 공연과 더불어 싱그러운 초록의 기운이 전해주는 자연의 힘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돌문화공원의
고립된 섬의 통로이자 관문인 포구의 역사문화를 깊이 들여다보는 문화제가 열린다.제주시 화북동(동장 고광주)이 주최하고 화북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고혁수)가 주관하는 제2회 화북, 포구문화제가 오는 22~23일 화북포구 일원서 개최된다.포구문화제는 제주의 옛 관문인 화북포구가 목사·판관·현관 부임 때나 추사 김정희, 우암 송시열 등이 나들던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에 무게를 둔다.또한 해신사와 삼사석, 화북진성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화북동의 역사 가치를 재조명한다.축제는 제주로 부임한 목사행렬을 시연하는 길트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는 지난해 11월에 개막한 ‘세잔, 프로방스의 빛’전을 오는 11월 2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세잔, 프로방스의 빛’전은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폴 세잔과 추상 미술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한 공간을 가득 채운 고화질 영상과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사하는 역동적인 몰입감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또한 전시 중간 휴식시간에는 백성원 작가와 협업한 포토타임을 위한 새로운 인터미션 콘텐츠 ‘화산도’도 볼 수
제주현대미술관 1평미술관이 2023 아트저지Ⅱ ‘변금윤: 춤추는 정원사’로 꾸며져 관람객들을 기다린다.고즈넉한 분위기의 저지예술인마을과 제격인 가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전시다.제주 출신 변금윤 작가의 ‘춤추는 정원사(2020~2021)’는 제주현대미술관이 올해 수집한 소장품으로, 마당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의 ‘살아있음’에 대한 탐색이 바탕이 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작품에서 다양한 동물과 식물, 곤충, 그리고 이들과 공생하는 사람은 곧 다른 존재로 전환된다. 저 멀리서 날아온 새가 털이 복슬복슬한 개가 됐다가 어느새 꽃의 꿀
시각예술가인 임흥순 영화감독과 항일운동가의 자손이자 제주4·3 당시 연락책으로 활동했던 인물, 김동일을 통해 제주의 아픈 역사를 보듬는다.임흥순 개인전 ‘기억 샤워 바다’가 지난 16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조천중학원 학생 신분으로 4·3을 겪은 재일제주인 ‘김동일’은 1950년대 후반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 2017년 작고할 때까지 재일제주인의 삶을 살았다. 그는 평생 다양한 색과 디자인의 옷을 수집하고 엄청난 양의 뜨개를 남겼다.감당할 수 없었던 경험과 기억들이 흐트러져 있는 듯 그의 집은 마치 정리할
단순한 피아노 연주를 넘어 학구적이면서 창조적인 작품으로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있는 제주피아노두오협회(회장 고지연)가 이번에는 화합과 평화를 연주한다.제주피아노두오협회의 8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이번 연주회는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데이지꽃 언덕에서’를 주제로 △전쟁과 추모 △시작 그리고 희망 △화합과 평화 등 3가지 테마로 다양한 연주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전쟁과 추모’ 테마에서는 이탈리아 음악가로서 당시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면서 뛰어난 지휘자로 활동했던 카셀라의
계절이 가을로 접어든 제주의 9월은 문화예술로 비어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다.공연장과 전시장에 이어 거리까지도 문화예술 행사가 줄을 잇는다.거리극과 마임 등 비주류로 분리되는 예술가와 예술에 주목한 다양성 혹은 포용성의 예술도 가을을 맞아 일정이 바빠진다.지난 2018년부터 일상적으로 작동하는 도시에서 관객·작품·공간 세 가지 사이의 관계에 대한 미학을 탐구하며 기억과 시간, 공간과 감각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공연을 만들어온 ‘이상의 이상(대표 이상)’이 거리극을 선보인다.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제주시 산지천 광장
서귀포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귀포글로컬페스타’ K-POP 콘서트(이하 K-POP 콘서트)의 티켓 예매를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10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는 경기장 내 특설무대에서 오마이걸, 인피니트, 하이키, CIX, 존박, 비오, 스텔라장 등 국내 정상급 K-POP 가수 7개 팀이 출연한 가운데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인터파크 글로벌, 탐나오를 통해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운동장 내에서 관람하는 ‘플로어석’은 2만원, 경기장 관중석에서 관람하는 ‘스탠드석’은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이 선정한 청년작가 3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제주청년작가전이 열린다.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제1·2·3전시실에서 제29회 제주청년작가전을 개최한다.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된 주인공은 양민희(서양화), 박한나(영상), 박진형(회화, 영상) 등이다.양민희 작가는 세심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제주의 풍경을 선보이고 박한나 작가는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풀어놓는다.제주로 이주한 박진형 작가는 ‘제주의 자연’을 냉정하게 바라본 시선을 그림과 영상
제주해역 지리돔은 독도연안에서 잡힌 지 오래고, 망고와 바나나를 비롯한 아열대 과일 역시 시설재배이기는 하지만 제주땅에서 열매를 맺는 일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자의든 타의든, 목적성이 어디에 있든지 기후와 환경적 변화에 따른 움직임이다.사람도 마찬가지다. 과거 제주 사람들도 4·3사건과 전쟁 등을 피해 극한 상황을 피해 이주를 해야했고 결혼과 취직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지금도 부단히 옮기고 또 옮기고 있다.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 이하 도립미술관)이 오는 19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2023 제주특별전 ‘프로젝트 제주’는
1세대 영화평론가이자 시인인 김종원 작가와 제주문학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제주문학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통원·문충성-제주문단의 시작’ 연계프로그램으로 오는 26일 오후 7시 본관 3층 문학살롱에서 김종원 시인·영화평론가 초청 대담을 개최한다.두 시인과 활동한 김 시인을 통해 1950~1970년대 제주문단에 대한 회고담을 듣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담은 계간 문예 ‘다층’ 변종태 편집주간이 진행한다.이번 대담 참여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제주문학관 홈페이지(www.jeju.go.kr/liter)에서 이뤄진다.한편 김종원 작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관덕정에서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가 가을 밤의 서정에 딱 들어맞는 가수 장필순이 버스킹 공연을 한다.‘미묘하게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를 슬로건으로 마련된 ‘관덕정 문화재 홍보 버스킹’.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관덕정 광장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포크뮤직 보컬인 장필순씨를 초대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밤 힐링의 무대를 선사한다.제주 최고(最古)의 건물이자 보물 제322호로 지정된 관덕정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연계한 해설도 덧붙여진다.관덕정은 세종 30년인 1448년 목사 신
생성과 발전의 무한반복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제주 구석구석 과거의 기억을 퍼즐 맞추듯 끼워낸다.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제주학의 기억과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제4회 제주학 행사와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를 오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주문학관을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개최한다.올해 행사는 ‘제주학, 기록으로 새기다’를 주제로 전국학술대회와 초청특강, 제주학 역사탐방, 제주어포럼 ‘눌’ 등으로 진행된다.오는 20일 오후 1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1·2부에 걸쳐 열리는 전국학술대회에서는 지난 1998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가을을 재촉한다.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피아노연구부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EPISODEⅡ Shining Moment’를 개최한다.심희정 교수와 강정은 교수의 피아노 듀오 연주회다.두 교수는 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부터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거쉰 등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연주회의 첫 곡은 피아노 한 대에 두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K.381’다. 이어 선보일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