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은 수국의 계절이다. 도로마다 정원마다 관광지마다 저마다 제일이라며 뽐낸다. 그 중에서도 사려니숲길의 산수국이 단연 으뜸이다. 산수국의 형형색색에 저절로 발길을 멈추고 인증샷을 누른다. 또한 특별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변종이 많아서 산수국 동호회가 생길 정도이다. 산수국의 꽃은 작은 꽃과 큰 꽃으로 이뤄져 있다. 가운데는 작은 별들이 촘촘히 모여 있는 듯하고, 바깥쪽에는 듬성듬성 큰 별이 떠 있다. 식물 생태학적으로는 작은 꽃들이 참꽃이고, 큰 꽃들은 헛꽃이라 부른다. 참꽃은 암꽃과 수꽃이 만나 수정하며, 꽃받침인 헛꽃은
방범용 CCTV 같은 시설물은 인구 밀집 지역 위주로 설치되어 중산간 및 농작물 재배지역의 절도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서귀포경찰서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역공동체인 서귀포시청, 농협과 협업해 블랙박스형 CCTV를 설치 하고 있다. 2020년 남원읍에 범죄예방 시설물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블랙박스형 CCTV 26대를 시범 설치한 결과 전년 대비 절도 발생이 39.2% 감소해 범죄예방 효과가 입증됐다.이에 서귀포경찰서는 블랙박스형 CCTV 설치 범위를 전 지역 관서로 확대한 결과 지난 3년간 총 183대가
공직에 입문한지 11년째인 나는 퇴근을 하면, 5살, 4살의 연년생의 두딸을 둔 엄마로 변신한다. 사무실에서 퇴근하더라도 집으로 가면 육아전선으로 출근하는 일명 워킹맘이다. 아이들을 육아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고성을 지르게 되는데 그때 우리 큰딸은 나에게 “엄마 오늘 많이 피곤해요?”라며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쳐다볼 때, ‘아, 정신차리자!, 애들안테 좀더 친절하게 말해야지’ 다짐하고 반성하게 된다. 이 조그마한 아이들도 나의 목소리의 높낮이와 말투에서 기분을 알아차리는데 나는 과연 내 공직사회에서 어떻게 응대하고 있을까 고
정부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임을 명백히 하고, 장애발생 예방과 장애인의 의료·교육·직업재활·생활 환경개선 등에 관한 사업을 정해 장애인복지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 장애인의 자립생활·보호 및 수당지급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정해 장애인의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와 사회활동 참여증진을 통해 사회통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장애인복지법률을 제정·시행함으로써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성원임을 인정하는 사회적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를 실행하기 위한 정부의 장애인
우스갯소리로 ‘살기 위해 먹는지 먹기 위해 사는지’ 라는 말이 있다. 이유야 여하튼 우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간에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우리들은 시장 또는 마트 등을 찾아 장을 봐 왔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방법으로 배달을 많이 하지만 이 역시 장을 보는 것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사람마다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오로지 자신의 기호만을 생각하는 사람, 디자인·품질을 고려하는 사람, 가격 대비 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사람 등 구입 시 고려하는 요소가 다양하다.다만, 제품 포장 뒷면을 꼼꼼히 살펴보며
7월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여러 가지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세금이 바로 재산세이다. 재산세는 재산을 보유한 대가로 내는 보유세의 하나로 지방세 대표 세목이며 제1기분 재산세인 주택분(1/2), 건축물, 선박, 항공기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된다.재산세 주택분의 경우 7월과 9월 나눠 부과되는게 원칙이나, 본세액이 2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7월에 1년분 세액이 한꺼번에 부과 되며, 고지서 하단 과세대상에 [연납]이라고 표시되고 20만 원이 초과되는 경우에는 7월과 9월에 각각 1/2씩 부과된다. 재산세 납세의무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건강을 위해 황톳길 걷기 등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시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힐링을 위해 서귀포 혁신도시 숨골공원 내에 전국 최초 황토 어싱광장을 조성해 7월 3일 개장했다.어싱(Earthing)이란 우리 몸을 땅 혹은 지구 표면과 밀착시키는 것, 즉 맨발로 땅으로 걷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지구와의 연결로 간주하며 ‘접지하기’로도 불린다.‘접지 이론’은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클린트 오버와 심장
보통 우리는 친절을 생각할 때 “이 식당은 불친절했어”, “그 가게 직원 정말 친절하더라”하며 평가자의 입장에서 친절을 대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평가하는만큼 나도 누군가에게는 ‘친절’의 평가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처럼 친절은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이다.기브앤테이크라고 하면 다소 딱딱해보일 수 있다. 내가 받은 것을 갚고, 내가 누군가에게 베푼 것을 언젠간 받아야한다는 의무감이 들어있는 단어로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브앤테이크의 사전적 해석은 ‘쌍방 양보[타협]’라고 한다.
제주 관광의 시작과 끝, 도두동에서 요즘 가장 핫한 관광지라고 하면 무지개 해안도로라고 할 수 있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알록달록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지개 해안도로와 다른 관광지에서 쉽게 볼수 있는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테이크아웃컵을 비롯한 플라스틱 쓰레기이다.도두동과 도두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이러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및 쓰레기 투기를 줄이기 위해 Zero-waste ‘일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소상
얼마 전 서점에 들러 책을 훑어보던 중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을 발견했다. 라는 책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니체보다는 마흔이라는 문구가 강렬히 다가왔다.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업 실패, 실직, 권태, 이혼, 죽음, 스트레스 등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있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 무한 경쟁으로 내몰려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리기도 한다.니체의 철학은 ‘신은 죽었다’라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신의 죽음으로 인해 인간은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 하는 존재가 되었지만 다가오는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초
“차 안에 차량용 소화기는 다들 비치해 두셨죠?” 소화기 1대는 초기 화재진압 시에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위력을 가졌다고 한다. 그만큼 초기진압이 중요하다.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대를 돌파했다.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507만대로 전 분기 대비 0.6%(15만 9,000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각 가정에서 적게는 한 대, 많게는 두 대 이상씩 차량을 운용하는 요즘, 차량
최근 귀농귀촌에 관한 상담 전화를 자주 받는다. 상담을 하다보면 귀농귀촌이 막연하기 때문에 다짜고짜 “귀농귀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부터 묻는다.먼저, 귀농귀촌 용어의 정의부터 정리하면 귀농은 도시에서 살다가 농업을 주업으로 농촌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하고 귀촌은 도시에서 살다가 농업이 아닌 단순히 농촌으로 주거지만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귀농귀촌을 하고 싶은데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제주시 마을활력과에서는 2021년부터 귀농귀촌유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귀촌귀촌관련 초기상담과 귀농귀촌교육, 제주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코로나 19엔데믹 선언과 함께 우리들의 생활도 점차 일상회복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내 관광지를 찾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숲길을 찾아 자연휴양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무표정했던 도시에서의 삶과 다르게 숲길을 오는 방문객들의 표정을 보면 한결 편안한 마음이 느껴진다. 일상에서의 복잡한 일을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숲길을 걷다보면 사람들에 여유로운 마음과 친절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 사례로 처음에는 주변 숲길이나 오름을 걷다보면 적막하고 낯선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숲
제주특별자치도는 매년 관광지, 교통, 숙박, 여행업, 음식점 등 5개분야에 대하여 우수관광사업체를 공모하여 지정하고 있다.우수관광사업체 지정 제도는 2006년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특례 제도로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에만 있으며, 200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했다.우수관광사업체 지정기간은 2년이며, 도에서는 인증패 수여 및 관광관련 사이트(비짓제주, 탐나오 등)와 제주관광안내센터, SNS 등을 통해 지정된 사업체들에 대하여 대내외적으로 홍보를 지원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6월 말에 18개 업체를 올해 상반기 우수관광사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작년 10월경 제주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행사장에서 외친 구호다. 일과 삶을 동격으로 바라보는 장애인계의 목소리가 당시 나에게는 ‘그렇게까지’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후 장애인업무를 수행하면서 점점 현실적으로 다가왔다.서귀포시 관내 등록장애인(3월말 기준)은 1만1451명이고 이 중 1259명이 발달, 자폐 등 지적장애인이다. 6월 현재 장애인 676명이 장애인일자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까페, 일반기업 등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최근 독일에서 장애인고용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들
1.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병원 입원환자식 제공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학교급식 또한 중단 또는 축소됐다.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40%를 소비하는 학교 급식의 중단으로 도내 생산농가들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팬데믹과 같은 상황이 올 경우 생산농가들은 매우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반면, 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감염병 위기에도 1년 365일 환자가 입원해 있다. 입원환자들은 회복과 치료를 위한 환자급식이 규칙적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학교급식과 같이 입원환자에
어느덧 여름의 시작인 6월이 지나고 장마날씨와 함께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휴가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처음으로 맞는 올해 휴가철엔 계곡, 하천, 해수욕장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여름 휴가철 기대와 함께 부푼 가슴으로 떠나는 피서지이지만, 물놀이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챙겨야 되는게 바로 안전이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물놀이 사고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매우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인파가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 계
지난 6월26일 제주지역 첫 열대야가 관측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엘니뇨의 강력한 영향으로 예년보다 무덥고 습한 여름이 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냉방기, 제습기 등의 계절 가전제품 사용에 따른 여름철 냉방비는 가계 경제에 또 다른 부담이다. 한국전력은 이러한 국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하여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자 한다.공공요금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의 부담을 덜고, 동시에 전력 수급 안정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에너지캐시백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어 커피를 마실 때도 식당에서 주문할 때도 키오스크를 써야 하고 언론과 인터넷, 유튜브에서는 AI, 챗GPT 등이 매일 업로드 되는 등 우리들의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해서 디지털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사회로 빠르게 진행되어 버렸다.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속도만큼 우리 주변에는 디지털 소외계층도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부터 디지털 격차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 국민 모두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국민이 이용할
요즘은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생활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환경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민원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주민이 행정기관에 대해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일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무엇을 해결하고자 민원을 넣는다. 내가 맡은 업무는 소음 관련 업무이다 보니 현장에 나가 민원인을 대할 때나 사무실에서 민원 전화를 받을 때 다짜고짜 반말하고 큰소리 내는 민원이 대부분이다. 나에게는 일상적인 업무이지만 소음피해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