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 적절한 때에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문답에서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 및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 대해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CDC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누적 사망자가 1천명을 돌파했고 확진자도 4만2천명을 넘어섰다. 11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천97명, 사망자가 103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552명과 67명이다. 지난 10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1천728명, 사망자는 974명으로 사망률은 3.07%다. 5천46명이 중태며 1천298명은 위중한 상태다. 앞서 중국 전국 통계를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태국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인 71세 중국 여성이 독감 및 HIV(에이즈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혼합물로 치료를 받은 뒤 극적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방콕 라차위티 병원의 폐 전문의 끄리앙삭 아티뽄와니치는 기자회견에서 이 중국 여성은 병원 입원 이후 10일 동안 반복적으로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진이 이 혼합물을 투여한 뒤 48시간 만에 음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중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점이 그간 알려진 것과 달리 굉장히 위험한 곳이었다는 지적이 현지 산악계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언뜻 보기와는 달리 큰 사고 위험이 잠재된 지점이었다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트레킹 루트는 실종자에 앞서 같은 코스를 다녀온 뒤 19일 귀국한 충남교육청 봉사팀 관계자가 "초등학교 학생들도 평범하게 다니는 트레킹 길이라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무난한 코스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아르준 포우델 한국-네팔 트레킹 관광협회 사무총장은 20일 연합뉴
40여년 앙숙 관계인 미국과 이란이 결국 무력충돌 국면으로 진입했다. 미국이 이란 이슬람 혁명 1세대이자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자, 이란이 8일(현지시간)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을 감행하면 52곳의 표적을 타격하겠다고 말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숫자 '290'도 기억해야 한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52'는 이란 시위대가 1979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사건 당시 444일간 억류됐던 미국인 숫자이고, '290'은 1988년 미 해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바통을 넘겨받을 상원의 심리 절차를 놓고 거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논란은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탄핵소추안과 탄핵 심리를 진행할 탄핵소추위원단 명단을 상원에 넘기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정상적이라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이를 상원으로 보내는 것이 수순이지만, 펠로시 의장은 상원이 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주도해온 미국 민주당은 4일(현지시간)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고 탄핵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법학자들의 진술을 생중계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하원 정보위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익보다 사익을 우선했다는 보고서를 채택한 데 이어 곧바로 법사위가 바통을 넘겨받아 청문회를 이어간 것이다. 외교일정으로 나라를 비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 법사위는 이날 청문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탄핵 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부장관으로 인준받을 경우 비핵화 협상의 북한 측 카운터파트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돼야 할 것이라며 최 제1부상의 '의미 있는 협상 관여'를 촉구했다.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노딜'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의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대북협상을 계속 이끌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비건-최선희 라인'으로 체급을 높여 북미간에 무게감 있는 비핵화 협상을 견인해 나가자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건 지명자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이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9월 알리바바의 회장직에서 물러난 마윈의 올해 재산이 382억달러로 작년의 346억달러에서 상승했다며 포브스를 인용해 7일 이같이 보도했다.러셀 플래너리 포브스차이나 편집장은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기업가들은 새로운 사업과 돈을 찾아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텐센트의 공동 창업자 마화텅(馬化騰)은 36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2위였고 이어 부동산 기업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미국에서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소도시 글렌데일의 시 의원으로 있는 프랭크 퀸테로 전 시장이 LA 주재 일본 총영사로부터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28일(현지시간) 위안부행동(CARE·대표 김현정)에 따르면 퀸테로 전 시장은 최근 노스리지대학에서 개최된 위안부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主戰場) 상영회 이후 질의응답에서 "올해 부임한 아키라 무토 LA 주재 일본 총영사가 '총영사로서 내 임무는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퀸테로 전 시장은
허리케인급 강풍을 타고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주민 20만명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화재를 막기 위해 주민 230만명의 거주지역에 강제단전 조치가 시행됐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강풍으로 인해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또 뉴섬 주지사는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산불 확산의 원인이 된 허리케인급 강풍은 최고 시속 164㎞ 이상에 달했다.강풍에다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가정집에 있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희생자는 28살의 아타티아나 제퍼슨으로 12일 새벽 2시 25분께 자신의 집 침실에서 8살 난 조카와 비디오게임을 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제퍼슨은 조카들에게 멋진 숙모가 되는 것을 자랑스러워 했고, 사건 당시에도 게임기를 든 채 조카와 새벽까지 놀고 있었다고 변호사 리 메리트는 전했다.그러나 제퍼슨의 집 정문이 조금 열린 것을 본 이웃이 경찰에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사흘째 벌어지는 등 반(反)중국 시위가 되레 격화하는 모습이다.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섬과 카오룽에서 2개의 그룹이 오후 2시부터 수만명 규모로 가두행진을 했으며, 저녁 늦게까지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 그룹은 홍콩섬의 코즈웨이베이에서 센트럴 차터가든까지, 다른 그룹은 카오룽의 침사추이에서 삼수이포까지 향했다.시위대는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스크를 쓰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방콕의 과밀화를 지적하면서 수도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온라인 매체 더 네이션이 19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전날 한 세미나에서 "수도 이전에 두 가지 가능한 접근법이 있다"면서 "첫 번째는 그리 멀지도 않고 이전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도시를 찾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방콕 외곽으로 일부 시설을 옮겨 도심 집중화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두 번째 접근법의 경우에는 방콕의 주요 랜드마크들은 그대로 있겠지만, 정부와 기업 시설은 방콕 외곽으로 이전될 수 있다고 쁘라윳 총리는 설명했다.이를
일본 주요 일간지들이 한국의 여행 불매 운동으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일본 정부 발표를 1면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일본 언론들은 한국에서 뜨겁게 번진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결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나오자 바짝 긴장하면서 지방 관광지와 관광업계의 피해가 현실화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언급 없이 미국과 중국의 관광객이 증가했음을 강조하며 국민들의 비판 여론을 회피하려고 공을 들였다.19일 일본의 주요 일간지 6개 중
한일 갈등이 격화하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대한(對韓) 강경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개됐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민영방송 TV도쿄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재료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조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7%로, 7월 26∼28일 조사 때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 9% 포인트 증가했다.이런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로 한 달 전 조사 결과(20
이탈리아 북부 해발 3000m의 산악지대에서 스페인 출신 등반객이 제1차 세계대전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약에 손댔다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2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스페인 국적의 20대 등반객 2명은 최근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 트렌토 인근의 알프스산맥 끝자락 프레세나 정상에 올랐다 하산하던 중 해발 3000m 고지에서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빙하 틈으로 생긴 이 구멍에는 적의 표적을 알려줄 때 쓰이는 예광탄 등의 탄약이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이에 등반객 가운데 한 명이 이를 손으로 꺼내려던 순간 탄
미국 정부가 지난 2017년 자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취했던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다시 1년 연장한다.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연방 관보에 올린 공고문에 따르면 국무부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가 내년 8월 31일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연장 또는 취소하지 않는 한 내년 8월 말까지 유효하다.이 내용이 게재된 연방 관보는 20일 발행된다. 앞서 미 정부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숨진 대학생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7년
일본 후생노동성은 19일 지난 3월 김포공항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피운 다케다 고스케(武田康祐.·47) 전 임금과장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다케다 씨가 국가공무원법상의 신용실추 행위 금지 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다케다 씨는 지난 3월 19일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장에서 만취 상태로 일본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가 제지하는 대한항공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한국인은 싫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기도 했던 다케다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터미널에 가면 플라스틱병과 일회용 컵이 담긴 가방을 든 사람들이 긴 줄을 이룬 것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병 큰 거 3개나 작은 거 5개, 또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10개를 가져오면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라바야 교통당국은 버스 20대로 '플라스틱 버스' 노선을 운영, 플라스틱병과 컵을 가져오면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게 해준다. 매주 1만6천명의 승객이 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한 달이면 거의 6t 분량의 플라스틱병과 컵이 수거된다. 플라스틱병과 컵은 구겨지거나 오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