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도를 들끓게 한 카슈미르 소녀 집단 성폭행·살해 사건의 주범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인도 펀자브주 파탄코트 특별법원은 지난 10일 지난해 1월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주(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8세 소녀 성폭행·살해 사건 가담 혐의로 기소된 7명 가운데 힌두교 승려 등 3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법원은 다른 3명에게는 증거 인멸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현직 경찰이다. 나머지 1명은 이날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늦은 밤 일어난 헝가리 다뉴브강의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외교부 설명과 외신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사고가 일어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5분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인터넷 매체 '인덱스'에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한 대형 크루즈선이 '허블레아니'를 뒤에서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이 충돌로 허블레아니가 전복돼 급류에 휘말린 듯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살인적인 스모그로 악명 높은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꽃가루, 강풍에 이어 때아닌 폭염까지 엄습해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22일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기상대는 따가운 햇볕에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자 전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고온 황색경보를 내렸다. 아직 여름철이 오지도 않았지만 22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 대부분 지역이 35℃를 넘어서고 일부 지역의 경우 23일 3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베이징 당국이 비상 대책에 나섰다. 이에 따라 베이징 당국은 살수차 등을 동원해 시내 중심부의 온도 낮추기에 나섰으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바텐더로 일하다 음주운전 사고를 내 숨진 20대 남성의 부모가 우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우즈의 식당에서 아들의 과음을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우즈가 운영하는 식당 '더우즈'의 바텐터로 근무했던 니컬러스 임스버거의 부모다. 우즈와도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였다는 임스버거는 지난해 12월 10일 근무를 마친 후 식당에 남아 술을 마셨고,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집에 가다 교통사고를 내 숨졌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특별자치구(ACT 준주) 의회가 동물을 감정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동물 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는 법률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금주 중 ACT 준주 의회에 상정되는 동물복지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반려동물 관리 등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밀폐된 공간에 24시간 이상 갇힌 개를 발견한 사람은 2시간 이상 산책시킬 의무가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최고 4천 호주달러(약 3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자동차 안에 갇
남반구 호주에서 올해 들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주요 도시 인근 댐들이 말라가고 있다.호주의 메마른 날씨는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요 도시의 물 사용 제한 조치도 더 엄격해질 전망이다.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계속된 가뭄으로 시드니와 다윈, 브리즈번, 멜버른 등 호주의 주요 도시 인근 댐들의 저수율(貯水率)이 50%선 인근까지 내려갔다.시드니의 경우 최근 댐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1940년 이후 가장 적다. 시드니 인근 11개 댐의 지난 5일 기준 평균 저수율은 55%까지 낮아졌
열흘간의 긴 연휴를 마치고 7일 개장한 일본 증시가 미중 무역마찰 악화 우려로 급락한 채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닛케이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종가(22,258.73)보다 242.95포인트(1.09%) 하락한 22,015.78을 기록했다.새 연호인 레이와(令和) 시대의 개막에 따른 기대 심리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난기류에 빠지면서 일본 증시도 유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미국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고, 추가로 3천250억 달러의 상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 민간 소형 제트 비행기가 추락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6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코아우일라 주 정부는 통신이 두절된 항공기를 찾기 위해 이날 항공 수색을 벌인 결과, 오캄포 인근 산악지대에서 추락 잔해를 발견했다.주 정부는 성명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재난 당국과 검찰 관계자들은 시신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다.사고기는 전날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한 뒤 같은 날 저녁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에 도착할 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공소 변경으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된 베트남 여성이 3일 출소했다.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의 변호인인 히샴 테 포 텍 변호사는 이날 오전 7시 20분(이하 현지시간)께 흐엉이 말레이시아 까장 여성교도소를 출소했다고 밝혔다.흐엉이 석방된 것은 지난 2년여간 구속돼 재판을 받으며 형기를 상당 부분 채운 상황에서 모범수로 인정돼 감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흐엉은 푸트라자야에 있는 이민국으로 이동해 관련 절차를 밟은 뒤 이날 저녁
일본 국민의 64%는 평화헌법의 핵심으로 꼽히는 현행 헌법 9조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사히신문이 3일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3~4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헌법 9조에 대해 '바꾸지 않는 편이 좋다'가 64%로, 바꾸는 편이 좋다는 의견(28%)보다 배 이상 많았다.'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개헌안에 대해선 반대(48%) 비율이 찬성(42%)보다 다소 높았다. 작년 조사에선 반대와 찬성 비율이 각각 53%와 39%였는데, 이번에는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헌
은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블랙홀은 중심에서 빛에 가까운 속도로 물질을 강하게 분출한다. '제트'로 불리는 이런 현상은 물줄기처럼 직선으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춤추듯 회전하는 '이상한' 제트가 처음으로 관측돼 학계에 보고됐다.30일 국제전파천문학연구센터(ICRAR)에 따르면 호주 커틴대학의 제임스 밀러-존스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78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블랙홀 'V404 Cygni'의 제트가 불과 수분 단위로 분출 방향을 바꾸는 현상을 관측한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
백인 구직자를 선호한다는 광고를 낸 미국의 인력소개 업체 사이넷 시스템스가 거센 비난을 받은 끝에 결국 사과했다.30일 BBC방송에 따르면 사이넷 시스템은 링크트인을 비롯한 다수의 웹사이트에 계정관리자를 찾는다는 구인광고를 게시했다. 문제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 대한 지식을 포함해 뛰어난 기술적 배경을 가진 코카시언을 선호한다"는 안내문이었다.이를 본 플로리다주의 여성 프로그래머 헬레나 맥케이브가 캡처해 트위터에 올리자 삽시간에 여기저기서 성토가 빗발쳤다. 맥케이브는 트위터에서 사이넷 시스템스에 "정말 이래도 괜찮다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체인의 본부가 가맹점에 24시간 영업을 강요할 경우 독점금지법을 적용해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위원회는 가맹점이 영업시간을 줄일 것을 호소하는데도 편의점 체인 본부가 협의를 거부할 경우 독점금지법의 '우월적 지위의 남용' 조항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위원회의 야마다 아키노리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편의점 본부가 가맹점 점주에게 부당한 강요를 하는 것이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앞서 이달 초 주요 편의점 체인에 24시간 영
지난해 전 세계 항공기 탑승객 1000명 가운데 5.69명꼴로 수화물이 분실·손상되거나 심하게 지연 전달돼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24일 집계됐다.브뤼셀에 위치한 항공운송 커뮤니케이션·정보기술 전문회사인 '시타'(SIT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7년의 경우 수화물이 분실·손상되거나 심하게 지연 전달된 경험을 한 항공기 탑승객 비율은 1000명당 5.57명이었다.특히 아시아나 북미 지역 항공기 탑승객보다 유럽 항공기 탑승객들의 수화물 분실 또는 손상, 지연 전달이 훨씬 더 심각했다.유럽 지역 탑승객 가운데 작년
미국 복권사상 3번째 금액인 7억6800만 달러(약 8800억 원) 파워볼 당첨자가 확인됐다.그는 "은행 계좌에 1000달러(약 110만 원)를 모아보는 것이 꿈이었다"는 위스콘신 주에 사는 24살의 남성이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 매뉴얼 프랑코는 복권 추첨일로부터 4주 만인 이날 위스콘신 주 매디슨 소재 복권국에 나와 신원을 공개하고 당첨금을 청구했다.프랑코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표현했다.밀워키 남서부 교외도시 웨스트 앨리스에 사는 프랑코는 지난달 인
투자업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14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손 회장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1억3000만 달러(약 1485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비트코인의 가격이 꼭짓점에 이르렀던 2017년 말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큰 투자손실을 봤다는 것이다.비트코인의 가격은 2017년 10배 이상이 올라 같은 해 말 거의 2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었다. 손 회장은 이후 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고릴라 두 마리가 사람과 똑같은 포즈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민주콩고 북동부의 비룽가 국립공원 측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기부를 요청하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밀렵단속반원이 암컷 고릴라 두 마리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이다.사진을 보면 고릴라들이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선 채 편안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 고릴라는 꼿꼿하게 서서 약간은 '거만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고, 오른쪽 고릴라는 사진에 얼굴이 나오게 하려는 듯 허리를 약간 굽히고 고개를 빼꼼히 내민 모습
애플이 내년에 '5G(5세대 이동통신)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미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궈밍치는 애플이 퀄컴과 삼성전자로부터 5G 통신칩을 공급받아 내년에 5G 모뎀이 탑재된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복수의 공급업체를 두는 것은 애플의 오랜 조달 전략이다. 공급 차질 위험과 비용은 낮추고 더 나은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애플이 퀄컴과 2년 가까이 벌여온 천문학적
올해 1분기 멕시코에서의 살인사건이 9.6% 증가했다.22일(현지시간) 멕시코 내무부 산하 국가공공안전위원회(SNSP)에 따르면 올해 1∼3월 멕시코 전역에서 전년 동기에 견줘 9.6% 늘어난 8천493명이 살해됐다.하루에 94.36명이 타인에 의해 목숨을 잃는 셈이다.주별로는 과나후아토에서 847명이 살해돼 가장 많았다. 현재 과나후아토주에서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산타 로사 데 리마 카르텔이 피비린내 나는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 뒤를 수도 멕시코시티를 둘러싼 멕시코주(769명), 할리스코주(720명)가 이었다.이는 지
영국 런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도시 곳곳을 점거한 시위대가 22일(현지시간)에도 시위를 이어갔다.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은 이날 오후 2시께 런던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을 찾아 거대 흰긴수염고래 골격 밑 공간을 점거했다.100여명이 이곳에 드러누워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 등을 요구했고, 얼굴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베일을 쓴 일부 시위대는 음악을 연주하는 등 즉석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지난해 설립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