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5년, 하지만 실제 복원은 길게는 수십 년까지…한밤의 큰불로 엄청난 피해를 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하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할까.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며 5년 이내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성급함의 덫에 갇히지는 말자"며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그러나 대체로 전문가들은 짧게는 10여년부터, 길게는 40년까지 장기화를 예고했다.관련 전문가인 에릭 피셔는 "피해가 심각하다"며 복원에는 아마도 수십 년
일본의 인기 만화 '뤼팽 3세'의 원작자인 몽키 펀치(본명: 가토 가즈히코) 씨가 지난 11일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향년 81세.홋카이도(北海道) 하마나카초(浜中町) 출신인 고인은 고교를 졸업한 뒤 대여 전문 도서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1965년 '플레이보이 입문'의 '만화 스토리'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필명을 '몽키 펀치'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인이 1967년부터 '주간만화 액션'에 프랑스 추리소설 주인공인 괴도 뤼팽을 모델로 삼아
최고 시속 140마일(225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주말 사이 미국 남부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14일(현지시간) 미 국립기상청(NWS)과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 등지를 덮친 토네이도로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수십여 명이 부상했다. 확인된 사망자 중 3명은 어린이다.텍사스주 동부에서는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차 뒷부분을 짓눌러 뒷좌석에 타고 있던 3세, 8세 아동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앞 좌석에 타고 있던 부모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루이지애나주에서는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1
네팔 에베레스트산 인근 공항에서 소형비행기가 이륙하던 도중 헬리콥터와 충돌, 3명이 사망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에베레스트산 인근 루클라의 텐징 힐러리 공항에서 서밋 항공 소속 소형비행기가 이륙하려다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이로 인해 비행기는 활주로 근처 착륙장에 서 있던 마낭 항공 소속 헬리콥터에 충돌, 비행기에 탑승한 부조종사와 경찰관 1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현지 경찰 우탐 라지 수베디는 "현장에서 사망한 경찰관은 이 지역에 파견된 관광 경찰"이라며 "사상자는 모두 네팔인"이라고 말했다.다른 경찰관
지난달 19일 시작돼 이란 전역을 휩쓴 호우로 이란에서 76명이 사망하고 피해 규모가 22억 달러(약 2조5천억원)로 추산됐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당국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란 국립검시소는 이날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州)와 북서부 일람주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5명 발생해 이번 수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7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이란은 물론 강수량이 적은 중동에서 이번처럼 장기간 비가 많이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란 현지 언론은 지난 한 달 간 강수량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해도 전례없는 규모라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왓츠앱의 주요 서비스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한동안 '먹통'이 됐다.AP·UPI·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미 IT매체들은 14일 새벽(미 동부 현지시간)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몇 시간째 리프레시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보도했다.운영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닷컴(Downdetector.com)에 따르면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페이스북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장
일본 대학생들은 부모로부터 생활비나 용돈을 얼마나 받을까.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국대학생연합회가 작년 기준으로 국공사립대 학생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와 떨어져 사는 학생의 경우 매월 받는 생활비는 평균 7만1500엔(약 73만원)이었다.이는 10년 전 조사 때의 7만7580엔보다 8% 감소한 것이다.또 부모와 동거하는 학생이 받는 월 평균 용돈은 1만2780엔(약 13만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21%나 줄었다.반면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하는 비율은 74%로 10년 새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 비자 신청이 붐을 이루고 있다.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최근 하노이 영사부에만 하루 평균 2000∼3000명이 한국 비자를 받으려고 몰려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한국대사관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어서 상당수는 신청도 못 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영사부가 있는 하노이 시내 참빛빌딩에는 번호표를 빨리 받으려는 민원인이 이른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고 있다.우리나라가 지난해 12월 3일부터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베트남 대도시 주민에게 5년간 최장 30일씩 자유롭게 한국을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는 중국이 덴마크에 판다 한 쌍을 임대했다.덴마크는 10일(현지시간)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코펜하겐동물원에서 중국에서 임대된 판다 한 쌍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덴마크에 15년 기한으로 임대된 판다는 여섯 살 된 수컷 '싱얼'과 다섯살 짜리 암컷 '마오순'이다. 싱얼과 마오순은 지난 4일 스칸디나비아항공(SAS)편으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판다 기지를 출발해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했다.덴마크는 싱얼과 마오순을 맞기 위해 코펜하겐동물원에 1억6천만 크로네(약 275억원)를 들
성매매가 합법인 네덜란드에서 최근 성 매수자만 처벌하는 '노르딕 모델'의 도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수만 명이 참여했다고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기독교 영향을 받은 이 캠페인의 명칭은 '나는 소중하다'(Ik ben onbetaalbaar)다.참가자들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캠페인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만일 당신의 누이라면?", "매춘은 불평등의 원인이자 결과물"이라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번 청원에 4만20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이 사안은 정치권에서 논의될 전
알바니아 공항 활주로에 무장강도들이 침입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수송하려고 여객기에 싣던 현금 250만 유로(약 32억원)를 탈취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의 마더 테레사 공항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지와 BBC 방송이 10일 보도했다.당시 오스트리아 빈의 은행으로 수송할 현금을 오스트리아 항공 여객기 화물칸에 싣고 있었는데, 군인 복장의 무장강도 여러 명이 소방관 출입로를 통해 활주로에 침입한 뒤 수하물 취급 직원들을 위협해 돈 가방을 훔쳤다.이후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져 총을 든 강도 중 1명이
네덜란드에 늑대가 돌아왔다.영국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사라진 것으로 여겨지던 야생늑대가 140년 만에 네덜란드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네덜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늑대 목격담이 이어졌다.다만 이 늑대들은 네덜란드와 국경을 맞댄 독일에서 잠시 건너왔다가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그러나 현지 생태운동단체 '프리네이처'(FreeNature) 등의 생태학자들이 네덜란드 벨루어 지역에 출몰한 암컷 늑대 두 마리의 발자국과 배설물로 DNA를 추적한 결과 이 중 한 마리는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공중 배송 사업이 호주의 수도 캔버라 북부지역에서 몇 주 안에 시작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민간항공안전국(CASA)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글 계열의 무인기 운용사 '윙'(wing)의 사업허가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CASA의 피터 깁슨 대변인은 "드론의 안전성, 운항 관리 시스템, 유지관리, 조작 교육 및 운영 계획 등을 점검했다"며 "점검 결과 지상의 인명과 재산, 상공의 항공기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구글 지주회사 '알파벳(Alphab
루마니아 혁명 과정에서 벌어진 유혈사태 30년 만에 당시 과도정부 대통령이 법의 심판대에 세워졌다.루마니아 검찰이 9일(부쿠레슈티 현지시간) 이온 일리에스쿠 전 대통령(89)과 젤루 보이칸-보이쿨레스쿠 전 총리를 반인륜범죄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국영 아제르프레스 등이 전했다.아우구스틴 라자르 검찰총장은 "'혁명 파일' 수사를 완료했다"며 "서류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혁명 파일이란 1989년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독재정권을 타도하는 혁명 전후 벌어진 유혈사태 수사를 가리킨다.라자르 검찰총장은 "오늘은 루마니아 사법체계에
런던 시내에 배기가스 배출이 많은 노후 차량을 몰고 진입할 경우 기존 혼잡통행료에 더해 12.5 파운드(약 1만9000원)의 새로운 부과금을 내야 한다.8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런던시는 이날부터 초저공해존(ultra-low emission zone·ULEZ)을 적용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런던 중심가에 진입하는 노후차량에 12.5 파운드의 부과금이 부과된다.적용차량은 크게 유로 3 기준에 못미치는 2007년 이전 모터바이크, 유로 4 기준에 미달하는 2006년 이전 휘발유 차량 및 밴, 유로 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
"이 동영상을 퍼뜨려 주세요. 범인을 특정해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지난달 15일 일본에서는 어둠 속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지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이 동영상에는 한 사람이 쓰러진 뒤 누군가 도주했고, 쓰러진 사람은 흉기에 찔린 것 같다는 글까지 붙어 있었다.올린 사람의 의도대로 동영상과 글은 공유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누군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그러나 경찰은 동영상에서 거론된 도쿄도 마치다(町田)시의 공터를 뒤졌지만, 범행 흔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경찰 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뿔소를 사냥하려던 밀렵꾼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숨진 뒤 사자 무리에 잡아먹히는 참변을 당했다.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공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밀렵 용의자 1명이 동물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사고 현장에서는 '두개골과 바지 한 벌'이 발견됐다고 밝혔다.함께 사냥에 나섰던 3명의 공범은 코끼리가 "갑자기" 공격해왔으며,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숨진 동료의 시신을 길가에 두고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원 관리원과 경찰 수색대는 밀렵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생전에 빼돌린 엄청난 재산의 일부를 회수하려는 리비아 당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리비아 당국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에게 카다피가 죽기 전 당시 남아공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제이컵 주마에게 건넨 2300만 달러(약 262억원)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선데이타임스 등 남아공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다피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불린 시민혁명 직전 주마 전 대통령에게 이 돈을 건넸다.자신이 국제형사재판
베네수엘라와 쿠바가 사실상 채무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브라질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와 쿠바는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에 진 채무 가운데 23억 헤알(약 6천760억 원)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두 나라가 끝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브라질 정부와 BNDES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특히 극심한 정국 혼란을 겪는 베네수엘라는 2017년 9월부터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6억 헤알이 밀려있는
태국의 설인 송끄란 축제 기간 유명 관광지 카오산 로드에서 펼쳐지는 세계적 명물 '물싸움 축제'를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5월 초 열리는 국왕 대관식 준비 때문이다.4일 방콕포스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오산 상가연합회는 5월 4~6일 진행될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 대관식 준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송끄란 기간 매년 열리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태국 정부와 방콕시는 대관식 행사를 위해 카오산 로드 인근 라따나코신 일대 도로와 건물을 단장 중이다.이에 따라 대규모 쇼와 거리행진은 물론 각양각색의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