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이버보안 연구소가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속여 이 차가 반대편 차선을 역주행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게임·인터넷 기업 텐센트 산하 '킨 시큐리티 랩'은 테슬라 전기차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실험에서 이처럼 차가 역주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연구소는 실제 도로 위에 세 개의 작은 점을 칠했고, 그 결과 테슬라의 전기차가 왼편에 있던 반대편 도로로 옮겨 역주행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도로의 교차로 지점에 작은 점을 표시하자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 편의점 업체들이 이용객 스스로 상품 가격을 계산하는 시스템 확대 도입에 나선다.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로손은 이용객이 스스로 상품 가격을 계산하는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기로 했다.이달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1만4천여개에 달하는 모든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는 점포 안에 있는 일부 계산대에서 이용객이 전용 단말기를 사용해 상품 바코드를 찍고 정산하는 것이다.저출산 고령화로 일할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편의점 가맹점에서 24시간 영업을 재검토해야
미국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 내 레깅스 차림을 자제해달라"는 남학생 어머니의 공개편지에 반발, 항의의 표시로 레깅스를 집단 착용했다.워싱턴포스트(WP), BBC 방송 등은 28일 미국 인디애나주 노트르담 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이틀간 레깅스 착용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이 대학교 신문에는 자칭 아들 넷을 둔 엄마로 가톨릭 신자라는 마리안 화이트의 편지가 실렸다.화이트는 '레깅스 문제'(The legging problem)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작년 가을 노트르담 대학교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했는데, 바로 앞자리에
일본에서 바깥세상과 교류하지 않고 살아가는 중장년층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 인구가 60만 명을 넘는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일본 내각부는 29일 40~64세 '히키코모리' 인구가 전국에서 61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은둔형 외톨이로 불리는 '히키코모리'의 중장년층 실태가 일본 정부 통계로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40~64세 거주자가 있는 전국의 5천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조사원은 본인이나 가족으로부터 외출 빈도, '히키코모리' 기간 및 동기, 생활
중국에서 동물의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으며, 인간 대상 실험도 계획 중에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트리뷴뉴스 등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이탈리아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와 중국 하얼빈의대 외과의사 런샤오핑(任曉平) 교수는 개와 원숭이의 끊어진 척수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촬영한 동영상과 논문을 미국 의료저널인 '서지컬 뉴롤로지 인터내셔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이 수술은 한 동물의 몸에서 머리를 자른 뒤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PEG)'이라는 생
공공장소 흡연에 비교적 관대했던 인도가 글로벌 건강 증진 흐름을 쫓아 거리흡연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정부 통계 등을 인용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뉴델리에서만 5만여명이 거리흡연으로 인해 벌금을 물었다고 28일 보도했다.특히 부촌과 고급 쇼핑몰이 밀집한 뉴델리 남부에서만 지난해 1만5000명가량이 거리흡연으로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뉴델리 남부에서는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거리흡연을 하다가 벌금을 냈다.이는 인도 전역에서 공공장소 흡연이 금지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대통령 사진에 낙서했다가 '국가원수 모독 혐의'로 구속기소 된 10대 여학생 3명이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여학생들의 변호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소녀들이 법정에 출석할 때까지 보석으로 풀려났다"며 "이들의 혐의는 여전히 유효하고, 검찰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독립적으로 결정해준 법원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낙서가 된) 책들에 이들의 이름이 있다는 것 이외에 어떤 유죄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여학생들은 다가오는 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부룬디 사
일본에서 편의점 가맹점 점주들의 '24시간 영업' 방침 수정 요구가 거세지자 일본 정부가 편의점 본사들에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산업경제성은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 미니스톱 등 4대 편의점 체인 본사에 일손 부족 현상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로 했다.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다음 달 초 이들 체인의 지도부를 만나 시간 단축 영업, 무인화, 가맹점 점주와의 대화 강화 등에 대한 행동 계획을 만들도록 요구할 계획이다.경제산업성은 이와 함께 편의점 본사와 점주뿐
중국 재계에서 수년간 회자한 '1700억원 내기'에서 이긴 둥밍주(董明珠) 거리(Greeㆍ格力) 회장이 패자인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에게 실제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27일 신랑(新浪)재경에 따르면 둥 회장은 전날 보아오포럼 행사장에서 "레이쥔에게 돈을 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최대의 에어컨 제조 업체인 거리를 이끄는 둥 회장과 중국 정보통신(IT) 업계의 샛별인 레이 회장은 지난 2013년 중국중앙(CC)TV가 주최한 '올해의 중국 경제 인물' 수상식장에서 5년 뒤 양사의 매출액이 누가 더
올해 인도에서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로 인해 사망한 환자의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수도 뉴델리에서도 2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올해 9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27일 인도 보건당국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인도 전역에서 2만1982명의 돼지독감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741명이 목숨을 잃었다.올해 환자 수는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인 1만4천992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지난해 1103명에 육박하는 분위
일본 문부과학성이 26일 발표한 교과서 검정 결과를 보면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교실에서도 '독도=일본땅'이라는 영토 왜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초등학교 4~6학년 사회과 교과서 9종 모두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기술된 가운데, 관련 내용은 양적으로 크게 늘었고 질적으로도 강도가 세졌다. 과거사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출신 도래인(渡來人)이나 조선통신사 등 한일 간 우호적 교류 관련 기술이 줄었다.임진왜란, 러일전쟁, 간토(關東)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등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이나 과오는 얼버무리거나 오히려 미화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가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로켓 발사와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으로 극도의 긴장에 휩싸였다.이스라엘군은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새벽 5시 20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이 이스라엘 집을 타격했다"며 "로켓이 집을 타격했을 때 안에는 가족들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하마스(가자지구 무장정파)에 로켓 발사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로켓은 이스라엘을 가로질러 75마일(120㎞)을 날아와 집을 파괴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로넨 마넬리스 준장은 현지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를 덮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가 750명을 넘어섰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모잠비크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가 446명에 달하며, 짐바브웨는 259명, 말라위에서는 최소 5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셀소 코레이아 모잠비크 환경부 장관은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잠정치이며, 홍수로 불어난 물이 빠지고 시신들이 추가로 발견되면 희생자 수는 1천여명이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대피소에 수용된 이재민은 11만명이라고 코레이아 장관은 덧붙였다.그는 현재 상태에서 콜레라나 말라리아와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팀은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사실을 찾지 못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에 관해서는 유무죄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24일(현지시간) 나타났다.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이날 하원 법사위에 제출한 특검 수사결과 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특검팀의 수사는 트럼프 캠프 및 관련된 어떤 인사도 2016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와 관련, 러시아와 연계된 인사들로부터 트럼프 캠프 지원을 위한 여러 제안이 있었음에도 러시아와 공모하거나 협력했다는 걸 찾지 못했다"고 미 언론들이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에 열린 태국 총선에서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개표율 93% 현재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돼 최대 이변이 연출될 전망이다.다수당은 힘들지만 제1당이 당연시됐던 탁신계 정당 푸어타이당은 2위로 밀렸다.잇티폰 분쁘라콩 태국 선관위원장은 24일 투표 마감 4시간30분여 만인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개표율 89% 현재 팔랑쁘라차랏당이 약 700만 표를 얻어 660만표를 획득한 푸어타이당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탈리아에서 아동 50여 명을 태운 스쿨버스가 난민정책에 불만을 품은 운전사에 의해 납치돼 방화로 전소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자칫 대형 참사가 될뻔한 사건이었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은 경찰이 발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다행히 큰 화를 면해 이탈리아 전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번 범행이 테러 시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ANS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 오전(현지시간) 북부 크레모나의 한 중학교 학생 51명을 태운 스쿨버스가 밀라노 동남부 외곽의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여 차량
100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에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공유 교통수단 제공 업체들이 고객의 보증금을 함부로 운영 자금으로 돌려쓰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정했다.20일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공유 자전거·차량 업계의 보증금 관리에 관한 새 규정을 제정해 각 기업에 하달했다.새 규정은 공유 자전거, 공유 차량 업체들이 원칙적으로 보증금을 받지 않도록 권장하되 보증금을 받을 경우 자전거의 경우 100위안, 차량 등 기타 업종의 경우 8000위안으로 제한했다.또 고
베트남에서 여대생을 강제로 추행한 30대 남성에게 부과된 벌금이 고작 1만원가량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네티즌들이 분개해하고 있다.20일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10시 1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생했다.훙(37)이라는 남성이 귀가하는 여대생 A(20)씨의 목덜미를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A 씨는 "가해자가 추근대면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과 당국은 지난 13일
빠르면 4월부터 승차전에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미리 정하는 택시요금제가 일본에 등장한다. 새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의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몰라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정체로 차가 막히더라도 요금이 할증되지 않는다. 특히 일본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도 안심하고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국토교통성은 택시운임 규정을 고쳐 승차전에 미리 운임을 확정하는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교통상황에 따른 이용자의 요금할증 우려를 해소하고 택시 이용객을 늘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베이징(北京)에 스모그가 덮쳐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이는 중국 지도부가 양회 기간 미세 먼지 등 생태 환경에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했던 것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19일 베이징 환경 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베이징 대부분 지역은 4급 중급(中度) 오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공기 오염 지수는 총 6단계로 공기질지수(AQI)가 100을 넘으면 4단계 중급 오염으로 분류된다.베이징 시내인 궈마오 지역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