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 바닷가 마을 하도리의 해녀창고가 해녀들이 물질을 하지 않는 금체기 동안 예술창고로 잠시 쉬어 간다.에코페미니즘에 대한 책을 함께 읽으며 교류를 하던 작가들이 지난해 진행했던 ‘물, 여성, 제주’를 주제로 한 예술연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하도리 예술공간인 언러닝스페이스(Unlearning)는 하도리 해녀창고에서 ‘우징: 섬 안의 섬 Oozing’을 열고 있다.외연을 확장해 국내외 작가들까지 불러들여 모두 12개 팀이 화산석과 물로부터 시작하는 공생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언러닝스페이스를 운영하면서 법환해녀학교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오는 15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아르띠에 앙승블 공연을 무대 위에 올린다.‘박물관 속 바이올린’ 프로그램의 3번째 시간이다.이날 초대된 ‘아르띠에 앙상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출신으로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제주의 여름과 어울리는 ‘풍류화첩’ 앨범 수록곡 등을 연주한다.입장권은 15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 앞에서 배부한다.
문화소외지역 곳곳에 위치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독서문화의 기회를 전달하면서 지역의 커뮤니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작은도서관.도내 28개 작은도서관 가운데 맡형 격인 제주지역 공립1호 노형꿈틀작은도서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았다.노형꿈틀작은도서관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도서관에서 꿈틀책축제를 개최한다.꿈틀의 재탄생 ‘비긴어게인’이라는 주제 아래 마련된 이번 행사는 도서관 이용객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15번 째 도서관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다.이날 행사는 도서관의 대표 동아리인 제주울랄라통기타가 출연해 ‘푸아파오
한라산을 중심으로 수많은 기생 화산과 동굴로 이뤄진 제주는 세계적으로 보존돼야 할 가치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제주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명칭으로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6년마다 재평가를 거쳐야 하는 원칙에 따라 제주는 지난 2012년 첫 평가를 무사히 넘겼고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두 번째 평가를 앞두고 있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그간의 시간을 한데 모아 ‘세계자연유산 제주가 있기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제주가 유네스코
“우리 모두는 다르다. 개개인마다 차이를 가지고 있고 그 차이는 존중돼야 한다. 차별과 차이는 구별돼야 한다.”캐나다와 한국의 장애인 예술가들이 ‘모두의 어떤 차이’를 말한다.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이선화)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이사장 김기환)이 공동으로 마련한 협력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가 1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ICC Jeju 3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모두의 어떤 차이’는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전 세계 130개국 약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8일까지 ‘만화 강사 양성’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과정은 최근 지역 내에서 관심 인구가 늘고 있는 웹툰 관련 역량 있는 강사를 자체 수급‧배출하기 위해 기획됐다.수강료와 재료비 전액 무료로 웹툰 창작자 또는 만화 강사로의 활동을 희망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총 15명을 모집한다. 이번달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제주웹툰캠퍼스 내에서 진행한다.커리큘럼은 △대상별 만화 수업 설계 △캐릭터 개발 교수법 △만화 연출 교수법 △융합수업 개발 교수법 △애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녹색공간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운전하는 동안이라도 초록의 나무 기운을 전해받을 수 있도록 중앙식수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제주시는 지난 1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를 조성할 때 녹지공간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제주시는 이 계획에 따라 사업비 2억3000만원을 들여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 도로안전시설물을 철거하고 녹색공간 중앙식수대를 조성했다.중앙식수대가 조성된 곳은 제주대학교와 산천단 사이 중앙로(아라동) 90m, 연삼로 190m 등 총 3곳이다
공감을 키워드로 평화의 의미와 예술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제주국제평화센터의 2023 평화공모 선정 전시 ‘en+pathos: 나의 마음이 네게 닿을 때’가 1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강승희, 서성봉, 손원영의 평면·설치작품 15점이 나올 예정이며 관객들이 참여하는 평화리본달기 프로젝트 ‘평화의 섬에서 메시지를 띄우다’도 함께 진행된다.‘en+pathos’는 공감의 그리스어 어원을 차용한 제목이다.‘공감(empathy)’은 ‘en(안으로)’와 ‘pathos(고통
“소원을 빌면 구좌삼춘들이 들어줍니다.”제주시 구좌읍(읍장 오상석)과 동제주사회복지관(관장 김지선)이 손 편지쓰기 공모전 ‘소원요정 구좌삼춘’을 연다.관내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주기 위해 마련한 구좌읍의 특화사업이다.메시지가 디지털화되면서 감성도 메말라가는 요즘 순수한 감성과 손 편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가족이나 선생님, 소중한 친구에게 직접 손편지를 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좌삼춘’들이 접수된 편지들을 심사해 상금과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소원요정 구좌삼춘’ 손
영혼을 울리는 평화음악회 ‘베르디, 레퀴엠’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이번 평화음악회는 글로벌 평화도시연대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도재향경우회의 화해와 상생 선언 합동참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음악회에서 연주될 ‘베르디, 레퀴엠’은 베르디가 존경하던 이탈리아의 두 거장인 로시니와 만초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작품으로 모차르트·브람스 레퀴엠과 세계 3대 레퀴엠으로 손꼽힌다.음악회에서는 ‘Requiem(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Dies irae(진노의날)’, ‘Offerto
시작을 의미하는 시점(始點, Point of Start).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는 의미의 시점(視點, Point of View).시간의 어느 한순간을 뜻하는 시점(時點, Point of Time).서귀포시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 3곳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시점의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서귀포시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의 공동기획전 ‘시.시.시.: 세 개의 의미, 하나의 울림’을 개최한다.서귀포시에 있는 3곳의 공립미술관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공동기획전을 열고 있다.올해의
“제가 살고있는 한림에 먹그림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문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게 제 개인 작업실을 개방해서 함께 공부하겠습니다.”김향아 작가는 문인화 ‘포도’를 출품해 제49회 서예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그의 먹그림 ‘포도’는 올해 응모된 42점의 문인화 가운데 최고이자 한글·한문서예작품를 포함한 전체 응모작품 254점 가운데서 가장 돋보인 작품이다.김 작가는 “포도는 자손의 번창을 의미하며 다복함과 부유함을 상징한다”면서 “포도의 덩굴은 생명력과 장수를 나타내는데 화선지에 먹색의 농담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막이 제주작가로서 지역에서 가장 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서 영광입니다.”제49회 제주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산 작가(34).젊은 작가지만 지난 2010년 대학교 2학년때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이면서 인지도를 쌓아온 그에게서는 이미 중견작가급 포스가 느껴진다.김 작가는 “지난 2017년도부터 과거 피난처 역할을 했던 곶자왈을 제주신화 등 문화적 의미를 연결해서 작품에 그려넣고 있다”면서 “때로는 백록을 등장시켜서 자연이 갖는 신비로움과 사라져 가는 자연이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
제주지역 최대 미술공모전인 제주도미술대전의 대상은 곶자왈의 신비와 오랫동안 제주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탱해온 본향을 표현한 김산 작가의 ‘본향(本鄕)’에 돌아갔다.㈔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송재경, 이하 제주미협)와 제49회 제주도미술대전운영위원회는 1차 심사를 통과한 15명의 작품에 대한 2차 현장심사를 거쳐 김산 작가의 ‘본향(本鄕)’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우수상은 박길주·양화선 작가가 차지했다.박길주 작가는 회화와 영상을 결합한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도’이란 작품을 통해 우리 몸의 일부처럼 움직이는 자연의 생물들이 기후위기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웹툰 창작 캠프를 진행한다.어린이 대상 ‘무빙툰 여름방학 캠프’는 웹툰, 애니메이션, 음향엔지니어 전문 강사진이 무빙툰 제작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오는 21일까지 선착순 모집.웹툰 작가를 꿈꾸는 중고생을 ‘청소년 웹툰 창작 캠프’도 운영한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웹툰 창작 교육을 통해 진로 경로를 모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획·제작 실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는 10~23일 선착순 모집.문의=제주웹툰캠퍼스(064-766-0701).
㈔제주도작은도서관협회(이사장 장동훈)는 8일 제주지방경찰청 강당에서 도내 작은도서관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병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마음속 응축돼 있는 말들을 시로 풀어내듯 감성의 언어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이병률 작가의 매력을 직접 만나고 싶은 제주팬 등 200여 명이 요란한 비날씨에도 자리를 가득 메웠다.이날 행사에는 장동훈 ㈔제주도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김황국·이상봉·양영식 도의원, 김태석 제주매일 대표이사도 참석했다.행복한밴드의 사전공연으로 문을 연 북콘서트에서 장동훈 이
무용의 즐거움에 눈 뜬 작은 무용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제주도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안무자 김혜림)이 지난 4월부터 도내 어린이들과 진행했던 찾아가는 무용교육 결실의 자리다.도립무용단은 문화소외지역인 읍·면·동에서 진행하던 ‘찾아가는 도립무용단’ 대신해 올해 처음 ‘찾아가는 무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휴직 단원을 제외한 37명의 모든 단원들은 조를 구성해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아이들과 눈을 마주보며 춤 동작을 배워주면서 무용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올해 찾아가는 무용교육은 장전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06명, 더럭초등
‘휘이~ 휘이~’ 해녀들이 내쉬는 숨비소리는 당장 끊어질 듯 이어지는 생명의 바람이며, 좋으나 궂으나 지탱해야 했던 삶의 동아줄이다.해녀들의 애달픈 삶을 종합예술에 담은 고산어촌계 해녀문화공연단 ‘소리보존회’의 공연 ‘숨·빛·소리’가 서울을 적신다.바다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제주여성의 노동 형태를 보여주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국내.외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지만 단순히 보여지는 외형 말고도 그들의 서로를 의지하면서 보듬던 공동체 문화인 ‘불턱’ 등 지속적으로 보전해야 할 해녀문화가 수두룩하다.제주시는 이런 제주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이선화 대표이사)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기환)은 11~23일 ICC JEJU 3층 갤러리에서 ‘모두의 어떤 차이’를 공동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11~15일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맞춰 한국과 캐나다 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한국에서는 소아마비 장애가 있음에도 청동을 중심 소재로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독창적으로 전개한 세계적인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고 이원형, 대통령 집무실 그림으로 화제가 되며 대중적 관심을 모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행정안전부, 제주도와 함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청년x기업 이음 스케일업 지원사업’ 기본교육을 오는 12~14일 제주콘텐츠코리아랩 별관에서 진행한다.이번 사업에는 도내 문화산업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40여명이 중이다. 문의=064-73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