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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의 파고는 올해도 어김없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웬만한 기업의 취업 경쟁률이 수백 대 1은 기본이고, 최근 서울시에서 900여명의 공무원을 공채하는데 15만여명이 지원하는 등 취업대란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또한 7명을 뽑는 경찰공무원 순경 공채 시험에 545명이 지원, 남자의 경우 무려 99.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제주지방
기자수첩
진기철
2006.10.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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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 양수겸장(兩手兼將)의 지혜 필요 자치단체 서귀포시가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스포츠산업 육성을 들 수 있다. IMF외환위기 여파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감귤산업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눈을 돌린 스포츠산업은 이제 제주의 전략산업으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스포츠산업은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각종 대회 및 전지훈
기자수첩
한경훈
2006.10.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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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북공정이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니 하면서 시끄러운 이 때 아주 귀한 손님들이 제주를 찾았다. 해외동포 550여명이 한민족축전 참가차 제주에 온 것이다. 이들은 3일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자신들의 뿌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확인한 뿌리란 인생사의 근간이며 어미니만큼 살가운 마음의 고향이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은 우리 민족의 이런 뿌리
기자수첩
고안석 기자
2006.09.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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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황금성' 등의 사행성 성인게임장에 이어 불법 PC도박장이 제주도내 곳곳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특히 겉에는 무도학원이나 사진관 간판을 내 걸고 단속을 피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가정집에 까지 PC도박장을 차려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더욱이 단속에 대비, 출입구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놓는가하면 전화통화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손님들만 받는
기자수첩
진기철
2006.09.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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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여성들을 위한 처우, 언제쯤이면 달라질까?" 최근 대학동기의 푸념을 들었다. 주위 동료들이 억울한 사연들을 줄줄 늘어뜨려 놓으면서도 언제까지 비정규직을 위한 처우는 달라지지 않을거라고 포기하는 그의 모습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농업, 교육, 의료 시장개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은 여성 노동자의 저임금 하위직 전락, 여성의 빈곤화 심화 등 최대 희생양은 여성일 것이라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비정규직, 일용직 등의 여성근로자들의 근심이 쌓여가고 있다. 물론 제주에서는 감귤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지만 감귤산업 붕괴 이면에서 드러나지 못하는 것 또한 여성들의 고용 불안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값싼 농산물이 유입되면 여성 농민들을 열악한 일자리라도 찾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몰려 고용환경이 악화될 것을 뻔한 사실이고 고용보험, 실업수당, 실업자 재교육 등 구조조정에서 밀려나는 여성노동자들도 태반일 것이며 그렇게 되면 전기, 가스, 수도와 같은 공공서비스의 민영화는 절대 빈곤층인 여성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 의료시장 개방은 교육비와 의료비 인상을 불러와 여성의 삶의 질을 낮아지게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면 여성들이 영구적 실업상태에 처하게 될 뿐 아니라 여성과 국제자유도시, 제주로 이주해 온 해외 이주여성들에 대한 고용차별 또한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을 통해 밀려나는 여성노동자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우선돼야 하며 그 이전 여성들은 "밀리면 끝장"이다. 미리 미리 '고용 비상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기자수첩
한애리
2006.09.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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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경영전략에 있어 애프터서비스(AS)는 중요 부분을 차지한다. AS가 좋아야 소비자 신뢰를 얻어 제품 판매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의 민자유치도 마찬가지 이치다. 갖은 정성을 쏟아 기업을 유치해 놓은 후에는 ‘나 몰라라’ 하는 지역에 투자자가 몰릴 리가 없다. 제주월드컵경기장 민자유치 1호인 익스트림아일랜드가 개관 2년여
기자수첩
한경훈
2006.09.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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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에는 한가지 고민이 있다. 지난해 터져나온 ‘오라회 사건’으로 공석이 된 ‘중요한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자리’가 공석이 된 지도 어언 1년 6개월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만 있을 뿐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라회 사건으
기자수첩
고안석 기자
2006.08.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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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2개의 행정시에서 시.군 통합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제주시는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6개 읍.면.동사무소와 96개 마을 이사무소에 제주시 본청 간에 민원안내 전용 직통전화를 최근 개통했다.또 민원 접수 처리와 행정 내
기자수첩
진기철
2006.08.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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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능력이 없고 자기 관리를 못하는 '고추장남', '된장녀' 여자친구의 마음에 들기 위해 마치 '머슴'처럼 행동하는 남성을 일컫는 '머슴남'. '고추장남' '머슴남'은 최근 인터넷 누리꾼들의 가장 큰 화제인 허영심이 가득한 미혼여성을 일컫는 '된장녀'에서 파생된 말이다. '된장녀'의 어원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여자들'이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 욕설 '젠장'이 인터넷상에서 '된장'으로 변용되면서 '젠장녀→된장녀'로 바뀌었다는 설, 서양 문화·서양남자에 무분별하게 열광하지만 근본은 결국 토종을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들을 비하해 일컫는 말이라는 설 등이 그것. 남들이 하면 꼭 따라하고야 마는 혹은 급여의 반 이상을 명품가방과 의류에 쏟아 붓는 '광분족'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꼬집고 싶은 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노동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출산과 경기 위축 속에 여성들이 직업전선에 나선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이들의 급여수준은 남성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이들 여성들은 처음부터 명품 가방이나 의류 등을 얻기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도 많은 누리꾼들이 보는 된장녀의 이미지는 일부 여성의 소비문화, 데이트문화를 비판하고 있다. 이에 일분에서는 "인터넷에서는 '된장녀'를 욕하면서 현실에서는 잘 꾸미고 예쁜 여성을 좋아한다"며 '된장녀'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혹은 남성들을 꼬집는 등 '된장녀' 논란이 남녀 성대결 양상으로 퍼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해 세간의 관심으로 떠오는 '개똥녀', 지난 월드컵 때 등장한 '엠프녀' '시청녀' 등 이슈가 터지면 우르르 모여들어 논의를 확대 재상산하는 인터넷 문화가 다원성과 다양성을 우선 인정하지 않는다면 획일적 잣대에 희생되는 여성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라고 본다.
기자수첩
한애리
2006.08.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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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 도내 실업률은 2.5%로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취업이 여의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이다. 직업이 있고서야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방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주도도 이를 인식, 이 달 한 달을 ‘경제활력화의 달
기자수첩
한경훈
2006.08.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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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중학교 축구가 대구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개짓을 했다. 그 부활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오현중학교. 오현중학교는 제7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4강전에 진출해 동메달을 따내며 지난 2000년 서귀포중학교가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래 6년만에 전국대회 4강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지금까지 최고의 성적은 2000년 제1회 탐라기 전국대회로
기자수첩
고안석 기자
2006.08.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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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열리는 제주영상문화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숲, 작렬하는 태양. 바야흐로 바캉스시즌이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제주는 발 닿는 곳곳이 곧 피서지며 안식처다. 그래서 제주는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물 촬영지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매체의 발달로 인해 영상문화에 대한 인기와 그 파급효과는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미술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영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제주 역시 21세기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영상문화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아니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식적으로 나서서 드라마 촬영을 협조한다든지 이미 전라북도 부안군 등이 영상문화 특구로 지정된 것에 비교한다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더욱이 제주에는 영상문화 산업발전을 주도할 인프라뿐 아니라 체계적인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공간 혹은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학교정규교육과정에 영상물 제작과정교육을 담당한 교사 하나 없고 도내 대학에서도 영상문화 관련 학과가 태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제주영상미디어센터 개관 소식은 가뭄에 내리는 단비가 아닐까? 국·도비 20억원이 투입돼 이번에 문을 여는 영상미디어센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영상미디어 교육과 체험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홍수처럼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에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주민들의 제작참여를 보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취지와 목적에 맞는 영상미디어 센터의 순조로운 항해를 위해서는 인원 확충 및 예산 확보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보여진다. 21세기 영상문화 시대, 세계적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백년대계를 위해 영상문화에 대한 당국과 도민의 전폭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기자수첩
한애리
2006.07.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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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지금 야구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신광초등학교가 제2회 천안 흥타령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며 제주는 야구의 불모지란 오명을 씻어주었는가 하면 제주관광산업고는 황금사자기배와 대붕기 전국고교 야구에서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신광초의 전국 대회 3위 입상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제주 야구계가 이 소식을 듣고 들썩였다. 급기야
기자수첩
고안석 기자
2006.07.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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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행정환경이 급변했다.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행정구조 개편으로 시ㆍ군이 폐지된 대신 2개의 행정시가 탄생한 것이다. 5명의 선장이 이끌었던 제주호를 특별자치도지사가 혼자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견인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셈이다. 이 같은 의사결정의 구조의 단순화로 행정의 신속성ㆍ효율성은 물론 주민복지의 균일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기자수첩
한경훈
2006.07.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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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도약을! 가족에게 희망을!" 제11회 여성주간을 맞아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에서 개최한 '성정체성 문화한마당'을 시작으로 화합한마당, 여성영화제, 부부마라톤대회 등 앞으로도 많은 행사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주간을 기념해서 열리는 각종 행사들이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가 갖는 여성과 모성 콤플렉스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성공한 자식 뒤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있다' 등 모성 찬양과 모성의 힘에 대한 사회의 시각은 사회적 믿음으로 뿌리 내린지 오래다.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잘 키울 의무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 헌신과 희생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이 세상 '어머니'의 절대적 미덕으로 간주된다는 점, 모성이 본성인 듯 당연하다는 인식의 바르지 못함을 꼬집고 싶다. 전업주부는 말할 것도 없고 일 나가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과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지 못하고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리며 남편들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주눅들어 한다. 특히 일하는 여성들인 경우 아이들의 학교 성적은 엄마 성적이라는 사회적 공식때문 아이들 성적에 전전긍긍하고 작은 말썽이라도 나며 이는 곧 엄마의 탓으로 돌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양성평등사회를 지향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을 배격하는 신세대 여성들 역시 이런 '모성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퍼우먼 콤플렉스' 굴레에서 허덕이고 있다. 그래서 어떤 여성들은 "제대로 키우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까지 선언을 한다. 모성이라는 이름아래 엄마들, 여성들의 인권과 삶이 과도하게 제한되고 평가 절하되는 일은 이제 그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수첩
한애리
2006.07.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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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심판 판정을 놓고 말들이 많다. 베켄바우어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이와관련해 노골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는가 하면 블레터 FIFA회장 역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와의 16강 경기를 관전한 후 옐로우 카드를 받을 사람은 다름아닌 심판 자신이라고 혹평할 만큼 월드컵 심판 오심은 극에 달해있다.예선 G조의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가히 짐작할 만 하
기자수첩
고안석 기자
2006.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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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반 밖에 없다.” “아직 반이나 남았다.”같은 사물을 놓고 사람의 사고방식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름을 얘기할 때 흔히 인용하는 말이다. 물이 반쯤 담긴 컵을 두고 비관론자는 전자(前者)의, 낙관론자는 후자(後者)의 태도를 보일 것이다.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시ㆍ군 공무원들의 입이 나온 상태다. 자치권을 가질 때와 비교해 인원은 대폭 줄어
기자수첩
한경훈 기자
2006.06.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