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하고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실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이러한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설정하는 데 실패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과제에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G20 정상들은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이러한 내용의 공동선언문(코뮤니케)을 발표했다.정상들은 선언문에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
멕시코 '망자의 날' 전날이자 핼러윈 데이인 3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코요아칸 광장은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을 따라갔더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거대 인형 로봇 '영희'가 우뚝 서 있었다.실제 드라마 속 인형 로봇처럼 고개가 180도로 돌아가고 눈에 빨간 불도 들어오는 이 거대 영희는 넷플릭스 멕시코가 망자의 날을 앞두고 29일부터 3일간 깜짝 전시한 것이다.차례가 오면 게임 진행요원 복장을 한 이들의
우리 몸엔 백색과 갈색 두 가지 지방 조직이 있다.백색 지방세포의 본질은, 하나의 큰 지질 방울 형태로 축적된 불활성 에너지 용기(容器)라는 것이다.이와 달리 갈색 지방세포엔 어두운 색조의 미토콘드리아와 뒤섞인 여러 개의 작은 지질 방울이 들어 있다.미토콘드리아는 갈색 지방의 미세 지질 방울을 열과 에너지로 바꾸는 '엔진' 역할을 한다.일부이긴 하나 백색 지방 조직 안에 베이지색 지방세포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베이지색 지방세포 역시 칼로리를 태울 때 활성화한다.갈색 또는 베이지색 지방 세포가 관심을 끄는 건 비만이나 2형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에 미군이 있음을 확인하고 미군이 대만 방어를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은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역사의 대세이자 정도이며 대만 독립은 역사의 역류이자 막다른 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만 민진당 정부가 '대만은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추호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왕 대변인은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은 적이 없었다"면서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며 이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베이징을 떠나지 말고, 불가피한 출장은 사전에 학교와 거주지 주민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활동하는 교민 A씨는 최근 중학생 딸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공지를 보고 한참을 고민했다.그는 이번 주 장쑤(江蘇)성 옌청(城)에서 열리는 제3회 한중무역투자박람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은 물론 가족까지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이
'위드 코로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역대 가장 많은 5천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8일 보건부 발표를 인용,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천324명 나왔다고 밝혔다.싱가포르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5천명 이상 나온 것은 처음이다.보건부는 확진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서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향후 수 일간 발생 추세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7월부터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며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를 채택했다.백신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분리될 수 없는 일체이고 따라서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원칙이다. 그러나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미국과, 그에 반발하며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 사이의 간극이 점차 커지는 흐름이다.지난 22일(현지시간)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와 미국 주재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가 양국 외교부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화상 포럼을 두고도
"진짜 이게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가 맞나요?"미국 문화와 예술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 한복판에서 수만 명의 뉴요커가 한국 문화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축제를 벌였다.24일(현지시간) 뉴욕 유니언스퀘어에서 뉴욕한인회 주최로 열린 '2021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온종일 '오징어 게임' 팬들과 현지 주민들이 몰려들어 드라마 속 게임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하이라이트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달고나 뽑기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었다.뉴요커들은 쉴 새 없이 행사 부스로 몰려와 정말로 드라마 속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이어 빅토리아주도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호주에서 인구 기준으로 1~2위인 NSW주와 빅토리아주가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를 폐지하면 외국인들의 출입국 제한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2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대니얼 앤드루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멜버른 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여행자들에게는 격리 의무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앤드루스
클래식에서 K팝까지 한국의 음악이 21일 유엔의 밤을 수놓았다.오는 24일 ‘유엔의 날’을 앞두고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유엔의 날 기념 문화공연’이 그 무대였다.이번 공연은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후원한 것이다.‘평화와 번영을 향한 함께하는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공연에서 한국 뮤지션들은 현장 라이브 또는 사전녹화 영상을 통해 세계 외교의 중심무대에 K 음악을 알리며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첫 번째 무대에서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듀오인 안젤라 전·제니퍼 전 자매가
중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북한도 미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높다고 평가한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보수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20일(현지시간)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미국에 대한 위협 수준을 '높음'(high)으로 평가했다. 이는 헤리티지재단이 평가한 위협 척도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미국을 위협하는 능력 면에서 '가공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에 대한 보고서를 쓴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유가는 천연가스 공급 부족 가능성에 상승세를 지속했다.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운송 예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고, 이는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12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5달러대를 기록했다.이날 유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원자잿값 상승, 자연재해로 미국, 중국, 인도를 비롯해 전 세계가 자동차부터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공급난에 처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물류 대란이 예상되면서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최대 쇼핑 시즌에 공급난이 예상된다.미국 항구의 병목현상이 지속하면서 화장지와 생수, 옷, 반려동물 사료 같은 필수품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백악관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에 사람들이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
영국이 최근 하루 5만 명에 육박하는 일일 확진자 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며 너무 성급하게 마스크를 벗고 축배를 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8천703명을 기록했다.느슨해진 방역 대책이 이 같은 위기 상황을 초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많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영국이 아주 제한적인 규제만 둔 채 유럽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회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8일(현지시간) 한미 당국 간 한국전 종전선언 이슈를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북한과 외교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는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과 관여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다"고 말했다.또 미국이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미주 대륙에서 가장 큰 고양잇과 맹수인 재규어는 나무를 잘 타고 서로 떨어져 단독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영을 잘하기는 해도 주로 육지 포유류를 잡아먹고 사는데 파충류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고, 서로 어울리기도 하는 별난 재규어 무리가 확인돼 학계에 보고됐다.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어업·야생동물 학과 탈 리바이 부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민물 습지인 브라질 판타나우 북부에 서식하는 재규어의 생태를 5년간 연구한 끝에 얻은 결과를 과학 저널 '생태학'(Ecology)에 발표했다.‘리바이 부교
119년 전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손을 잡았던 영국과 일본이 다시 밀착하고 있다.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후 '글로벌 브리튼'(Global Britain) 전략을 발표하며 인도·태평양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영국과 중국 견제를 위한 우군을 확보하려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다.최근 동중국해에서 진행된 양국 항모전단의 연합훈련과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영국이 동참하려는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신(新) 영일동맹'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인도·태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미 협상 재개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북한의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에 제재 해제를 협상 의제로 제안했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실제로 우리는 북한에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우리는 반응을 기다릴 것이고 북한의 접촉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이런 태도가 정지상태나 현상유지를 뜻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상승세로 인해 3분기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발표된 경제 수치들을 보면 항만 화물처리 적체, 원자재와 각종 부품의 공급 병목 현상 등으로 세계 각국의 산업생산이 흔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가 7월 중순에 거의 모두 해제된 덕분에 서비스 부문이 성장했으나, 제조 부문은 공장들이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경제 성장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유럽의 경제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 한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BBC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서 이런 의혹을 두고 "완전히 허튼소리"라며 "정치적으로 동기가 부여된 뒷담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계약에 따른 최대 공급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측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공급량을 더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청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