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도심 내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된다.제주도는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제주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제주역사문화지구 조성과 (가칭)제주역사관 건립을 중심축으로 하는 제주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예산 1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제주연구원이 맡아 내년 5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전문연구진으로 구성된 용역진은 앞으로 1년 동안 △역사문화지구 개념과 범위 설정 △사업 대상지역 현황조사 및 주변 여건 분석 △국내외 사례 조사와 시사점 분석 △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가칭 예술인회관) 명칭을 전국 공모한다.제주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창작 기회와 창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공모를 실시한다.제주복합예술문화센터 명칭은 우리말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10자 이내로 글자 수를 제한한다.1인당 1건만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신청서는 제주예총 홈페이지(www.jejuart.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심사를 통해 최우수상은 1명은
현무암과 제주 화산회토로 만들어진 제주의 전통돌가마 검은굴.검은굴은 제주의 전통 옹기를 구워내던 돌가마로 옹기가 구워지면서 산화되는 과정에서 그릇에 입힌 연기 때문에 검은 그릇을 만들어내진데서 이름 지어졌다.제주도 무형문화재 14호 김정근 굴대장을 중심으로 제주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9명이 모여 제주의 방식으로 작업하는 한국돌가마협회.김정근, 김재인, 장석현, 전혜진, 이경철, 김수현, 한승희, 강무창, 강동완 등 9명의 작가가 지난 2일부터 검은굴의 결과물을 들고 릴레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제주 감저카페 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
황토색을 고유의 색으로 가진 ‘폭풍의 화가’, 고(故) 변시지(1926~2013).20세기 초반 한국의 대표적 화가. 그는 한국전쟁 등 역사적 혼란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며서 예술가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탐구했던 제주의 화가였다.바람, 소년, 조랑말 등 거친 붓놀림과 황톳빛 색채로 자신의 고독과 갈망을 표현하던 그는 2013년 87세 나이로 별세하기 전까지 작품활동을 했다.그가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 그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제가 처음 열린다.변시지 화백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예술제가 오는 10일 서귀포시 서홍동 변시지
서귀포시 기적의도서관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를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는 그림책이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표현예술의 한 장르로서 다양한 사회적, 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방식과 다채로운 표현방식을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작가 강연 7회, 탐방 2회, 후속모임 등 총 10회로 진행된다. 작가 강연에서는 환경, 반려동물 등 최근의 그림책에서 자주 다뤄지는 주제부터 슬픔, 공감 등 그림책이 다루는 깊은 감정까지 일곱
서귀포시 서홍동(동장 오영란)은 변시지 화백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예술제를 오는 10일 오후 서홍동 변시지 그림정원에서 개최한다. 변시지 화백 추모예술제는 ‘추모, 기억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제주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폭풍의 화가’라고 불리는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는 행사다. 추모예술제는 서귀북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추도사와 변시지 약력소개를 통해 화백을 이해하고 추모시 낭송과 퍼포먼스로 변시지 화백을 추모하며 1부 기념식을 마친다. 2부 문화공연에서는 대금연주와 팝페라 공연, 무용과 첼로연
현직 초등학교 보건교사와 교장 선생님이 공동으로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 그림책 ‘똑똑똑 선물 배달 왔어요’를 펴냈다.이 그림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푸드표현예술치료 작품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푸드 예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성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건강한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된다. 동시에 모두에게 사적인 영역이 있음을 인지시켜 주는 ‘경계존중 성교육’을 어렵지 않고 거부감없이 할 수 있게 돕는다.실제로 과자나 채
제주 섬 안과 밖을 연결하던 통로, 포구의 옛 정취가 역사로 남았다.서재철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 관장이 바다의 길목을 지켜온 제주 포구의 옛 풍경을 담은 사진집 ‘제주포구’를 펴냈다.총 256쪽에 걸친 사진집에는 제주시 용담1동 포구 ‘용수갯마’을 시작으로 화북의 ‘별도포’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제주섬 안의 72곳의 포구가 담겼다.오랜 시간과 생업의 변화로 자취를 감춘 곳에서부터 매서운 개발 바람에 훼손돼 사라진 포구 등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옛 모습에서부터 소금밭 같은 생업의 현장, 도대, 봉수, 연대 등의 방어시설, 신당
남북으로 분단된 반세기 넘는 세월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경계의 통제만 있던 것이 아니다. 역사와 언어의 동질성이 와해되고 있다.언어는 단순한 소통수단에 그치지 않고 민족과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남북의 길 가운데 ‘말길’을 트기 위해 남북 어문학자들이 모여 남북의 말과 해외 말을 모아 ‘겨레말큰사전’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담당하는 남한의 주축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사장 민현식, 이하 사업회)이다.겨레말큰사전은 남북이 모여야 비로소 완성되지만 그 만남을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는 1일 오후 6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MG희망나눔 제주음악회를 개최한다.제주음악회는 지난 60년간 새마을금고를 이용한 회원 및 지역사회의 사랑에 부응하고, 자산 300조원 달성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음악회는 MG역사드라마 및 60주년 홍보 영상 상영, 가수 이찬원‧남진‧홍진영‧김의영‧서지오 축하공연, 포토존 등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려져 기대를 모은다.또한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사회적 기업이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부스가 설치돼 생수병과 지류를 회수하는 등 친환경 행사로 진
2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집행위원회(위원장 정민자, 이하 집행위)는 전국 최고의 연극단체들이 기량을 뽐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를 앞두고 관객몰이에 나섰다.집행위는 군인과 도내 자원봉사자들에게 연극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자원봉사 등에 협조를 얻는 등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런 방법의 하나로 집행위는 지난달 30일 해병대 제9여단(단장 엄주형)과 업무협약을 맺
배꼽 잡는 타악 퍼포먼스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초대됐다.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오는 3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코믹 타악 퍼포먼스 ‘잼스틱’을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클래식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클래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멜로디에 여러 가지 퍼포먼스가 접목돼 친근하면서도 재미있게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융복합 공연이다. ‘타악기도 가미된다. 북만 치는 단순한 타악 공연이 아닌 실로폰 배틀, 댄스 등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볼거리가 공연 처음
대중음악과 국악의 고품격 크로스오버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찾아온다.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6월 24일 오후 5시 4층 공연장서 기획공연 ‘풍류대장 콘서트’를 개최한다.‘풍류대장 콘서트’에는 케이팝과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는 7인조 풍물밴드 ‘이상’과 퓨전국악 여성 트리오 ‘온도’, 최연소 최장시간 판소리 완창 세계기록 보유자인 김주리, 국가무형문화재 가양금 병창·산조 이수자인 임재현 등이 출연한다.관람권은 오는 31일부터 6월 21일까지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세계 최고의 스테인드글라스, 빛의 화가로 알려진 김인중 화백이 31일 개막하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특별전시회를 연다.특별전시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1층 갤러리에서 김인중 화백의 특별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김 화백의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김인중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학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 및 파리 가톨리대학에서 수학한 후 프랑스 수도원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에 전념했다.2021년에는 카이스트(KAIST)에서 석좌교수로 초빙됐다. 파리 쟈크마쏠 화랑에서 첫 개인전 이래 전세계 200
각각 여성 3명이 모여 또 함께 어우러지는 그룹전 2개가 잇따라 열린다.하나는 제주새로곱닥연구소(회장 양정심) 양정심·김성옥·고은실 등 3명의 회원이 마련한 ‘손으로 여는 하루’ 기획전.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에서 31일부터 7월 2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세 명의 여성작가의 꼼지락거리는 손놀림에서 탄생한 공예작품이 등장한다.양정심 작가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녹나무와 구럼비나무, 붉나무 등을 활용한 천연염료로 물들인 고운 빛깔의 천연염색을 내놓았다.김성옥 작가는 흙으로 빚어낸 도자기를 통해 외롭고 험난
물질을 앞두고 배 안에서 노를 저으며 부르던 해녀노젓는소리, 바람에 날아갈 새라 봄철마다 초가지붕을 단단히 얽어 묶을 때 저절로 불러지던 집줄놓는소리, 조를 심으면서 마소떼를 앞세우고 밭을 밟으면서 단조로움을 잊던 밧볼리는소리.과거 노동을 할 때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주거니 받거니 노래를 부르며 지루함을 잊고 능률을 높이던 제주의 일노래. 오랫동안 구전돼 온 제주 섬의 노래다.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던 제주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제주의 노동요가 카랑카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전해진다.2023 청소년을 위한 제주 일노래 축제인 제주
조천 주민들의 항일의식을 고양시켰던 조천야학당이 조천리 용천수 문화센터라는 이름을 달고 본격적인 지역주체 문화활동을 시작했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 이하 재단)은 지난 2021년 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동해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연결돼 새로운 지역문화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로컬 기반 문화공간 재생사업, ‘연결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제주도 동쪽과 서쪽이 중심 연결공간은 기존의 조천야학당과 서귀포시 중문동의 구 중문119센터다.재단은 이 두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제주 심방이자 문화 운동가였던 민중광대 고(故) 정공철을 소환한다.정공철은 1986년 6월 항쟁의 끝날 무렵 ‘제주문화운동협의회’를 창립하고 초대 대표를 맡아 당시 제주지역의 문화운동의 최전선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 마당극 전문 배우였던 그는 1993년에는 무업(巫業)에 입문해 심방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그가 떠난 지 10주년이 됐다.제주도와 놀이패 한라산이 주최하는 제17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 ‘살맛나는 세상 광대세상’이 오는 다음 달 16~18일 제주4·3평화공원내 교육센터
숨어있던 마을의 문화의 잠재력이 깨어난다.지리적 요건 등 문화생활 혜택을 누리기에는 다소 소외된 도내 마을들이 스스로 공연작품을 창작하고 예술체험을 주관하면서 문화생활을 한 발자국 가까이에 불러들이고 있다.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마을 고유자원을 문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통해 마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워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사단법인 제주축제산업진흥원(이사장 한재호, 이하 축제진흥원)은 2023 문화가 있는 날 ‘문화의 향기 마을에 스미다’ 지역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화의 향기 마을에 스미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방자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가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옷을 갈아입었다.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26일 살이있는 작품전Ⅱ ‘꿈과 현실, 그 상상의 경계를 넘어서’를 오픈한다.4·3미술제 미디어아트 전시 ‘기억의 파수’에 뒤이어 마련된 신규 실감미디어 영상전은 제주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새롭게 연출한 전시다.이번 전시는 고보형·유창훈·박방영·오민수·홍남기·이다슬 등 작가 61명의 작품 총 87점으로 구성됐다.실감미디어 영상전은 바람과 빛 등 자연의 이미지와 회색빛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흥미로운 움직임과 함께 연출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