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안의 한 작은 휴양도시와 그 주변에 10만 마리 이상의 박쥐가 몰려들어 지역 전체가 1주일 이상 마비되면서 '비상사태'에 빠졌다.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베이트만스 베이 주민들은 요즘 지역을 점령한 박쥐들로 사실상 집안에 갇혀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26일 보도했다.주민들은 박쥐 떼가 일으키는 소음과 먼지,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23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148명 이상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시리아 국영TV 등이 보도했다.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타르투스 시내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에서 첫 폭탄이 터진 후 3차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경찰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의회 국정조사 자료를 인용,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39명의 경찰관이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가운데 10명은 근무 중에, 나머지는 비번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66명을 태우고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여객기가 실종돼 이집트 당국과 항공사가 수색 중이다.이집트항공은 19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회사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밤 11시9분(현지시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MS804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글을 올렸다.A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민간항공기구 대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서 한 달여만인 18일 규모 7.0에 육박하는 두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11시 46분께 에콰도르 서부 도시인 로사 사라테에서 북서쪽으로 24㎞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진원의 깊이는 31㎞며, 수도 키토에서는
일본 스즈키자동차는 18일 자사가 현재 일본 내에서 판매 중인 16개 전 차종의 210만대에 걸쳐 부적절한 방법의 연비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스즈키 오사무(鈴木修)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법령에) 정해진 측정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스즈키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체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하루 최대 200㎜를 넘나드는 호우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홍수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35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실종됐다.18일 현지 인터넷뉴스 콜롬보페이지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스리랑카 중부 케갈레 지역 마을 세 곳에서 비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당국은 구조대원 280여명과 중장비, 구조견
미국의 대형 법무법인 베이커앤호스테틀러(Baker&Hostetler)가 '인공지능(AI) 로봇 변호사'를 채용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로스 인텔리전스가 제작한 로봇 변호사 '로스'(ROSS)는 '인간' 변호사 50명과 함께 파산 관련 업무를
16일 오후 9시 23분께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이바라키(茨城)현 남부이며, 진원의 깊이는 42km로 추정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에 진도 5약(弱·5에 가깝다는 의미), 도쿄(東京) 도내 23개구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각각 측정되는 등 일본 수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터키 정부가 함께 주관하는 제1회 '세계 인도주의 정상회의'(World Humanitarian Summit)가 오는 23~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는 1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에서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국가 중 하나인 터키에서 이 같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직무 정지되고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는다.브라질 상원이 11일(현지시간)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 개시를 촉구하는 상원 특별위원회 의견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앞서 상원의원 21명으로 이루어진 특위는 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은행에 보유한 현금이 없다는 이유로 교사들에게 줄 월급을 병아리로 지급해 해당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주 누쿠스 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부 교사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해에는 감자나 당근, 호박 등을 월급 대신 받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현지
서유럽 국가 중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에서 동성 간 결합이 허용됐다.이탈리아 하원은 11일(현지시간) 동성 커플에게 합법적 권한을 보장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69표, 반대 193표로 가결했다.동성 간 결합은 배우자로서의 권리와 법적인 이익(상속, 입양, 양육 등)을 혼인 관계에 준해서 보장하는 제도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상원은 지난 2월25일 같은
'검은 피카소'로 불리며 1980년대 미국 미술계를 풍미한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년)의 자화상이 10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5730만 달러(668억600만 원)에 팔렸다.이는 국제 경매에서 팔린 바스키아의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이날 저녁 열린 크리스티의 '전후&mi
연비 조작 사건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가 1991년 이후 일본에서 판매한 거의 전 차종에서 법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연비 자료를 측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차가 법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연비 데이터를 측정한 차종이 단종 제품을 포함해 수십개에 달한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됐던 경차는 물론 일반차량이나 대형 차량도 포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필리핀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됐다.현지 ABS-CBN 방송은 10일 오전 4시(현지시간) 현재 74%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야당 PDP라반의 후보 두테르테 시장이 1천483만 표를 얻어 집권 자유당(LP)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889만 표)을 600만 표
일본 주요 기업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4일 마이니치신문이 최근 일본의 주요 1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거나 도입하기로 결정한 곳이 58개사로 48%에 달했다.재택근무를 검토하고 있다는 회사(30개사, 25%)를 합치면 73%에 달한다.재택근무 도입은 아이를 키우거나 부모를 돌봐야
최근 베트남 해안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떼죽음을 당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정확한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죽은 물고기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2일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4월 초 하띤 성을 시작으로 꽝빈 성, 꽝찌 성, 투아티엔후에 성 등 베트남 중북부 해안에서 물고기와 조개 수백t이 연달아 죽은 채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거액의 보상을 약속한 독일 자동체업체 폴크스바겐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보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유럽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사장은 28일(현지시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된 디젤 차량에 대한 금전보상 문제에 대해 "
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근거없는 탄압을 받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호세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인기가 없다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에 대해) 탄핵 절차에 들어가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지도가 낮은 것은 주기적 현상일 뿐&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