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도 저승도 아닌 곳, 죽은 자들이 저승에 가기 전 잠시 들린다는 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이 눈앞에 펼쳐진다.황영식 작가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서천꽃밭, 빛과 함께’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 개인전을 연다.황 작가는 서천꽃밭을 신화적 공간으로서 황혼의 아름다운 빛과 온갖 기묘한 꽃, 기암괴석과 폭포가 어우러지는 몽환적 판타지 공간으로 해석했다. 이곳에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관장하는 생명꽃, 멸망꽃, 웃음꽃, 환생꽃 등 독특하고 다양한 환상의 꽃들이 신과 함께 살아가는 상상의 공간으로서 이를 예술적 감성으로 재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세상과 소통하는 첫 무대가 열린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핫빛(HeartBeat) 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 ‘첫 울림, 가슴에 들어온 하모니’를 개최한다.핫빛 오케스트라는 공공분야 장애인오케스트라 중 교육감이 직접 고용하고 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오케스트라로서, 음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올해 1월 창단됐다.이번 공연에서는 식전 행사로 핫빛 점등식이 열린다. 이후 거위의 꿈, Summer, The Sound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방수)은 교육 관련 사진을 수집·보존하고 박물관 전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어제(17일)부터 6월 14일까지 학교 문화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 대상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제주도내 학교의 문화를 보여주는 운동회, 소풍, 수학여행, 수업 시간, 동아리 활동, 입학식, 졸업식 등을 주제로 한 사진으로 사진 소유권과 저작권을 지녔거나 직접 촬영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접수는 참가신청서와 사진 설명서를 작성해 1인당 5점 이내 사진을 제주교육박물관에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받는다.학교 문화 사진 공
지난 13일 유채꽃으로 유명한 제주 동쪽 도로에 인접한 한 오름. 진입로 주차장엔 오전 9시에도 벌써 100여 대에 가까운 차량이 주차 중이다. 주말이라 이른바 고사리꾼들이 몰리며 초입부터 차량 진입을 통제 중이다. 주차관리인은 이미 안쪽으로 500여명이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고사리 전쟁이다.이제 막 들어서는 고사리꾼과 이른 새벽 전투를 마치고 불룩한 가방과 고사리 앞치마를 맨 채 돌아오는 발걸음이 엇갈렸다. 주차장은 채취한 고사리 정리와 덧소매와 앞치마 등을 탈탈 터는 모습으로 분주했다.청정 자연에서 직접 채취하는
해묵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쟁이 재연됐다. 제주도의회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16일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며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를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강 의원은 “제주도가 UAM(도심항공교통) 한쪽으로 가지 말고 한라산 케이블카와 병행했으면 좋겠다”며 “예전에는 케이블카 공사하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부분을 많이 우려했지만 요즘은 기술이 발달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오 지사는 “UAM 관광시장에 연간 100만명이 들어온다는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
제주도 관광기념품이 매년 개발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해 제대로된 관광기념품 육성방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제작방식부터 제작단가 등에서 차이가 있는 수공예 기념품과 공산품 등 분류별 플랫폼의 별도 구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제주도는 도시브랜드 제고와 문화홍보 역할을 위한 제주대표 관광기념품을 매년 발굴하고 있지만 실제 관광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관광기념품 공모전이 단기성 행사로 그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이다.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제2
청년들의 어깨 위 ‘취업’이라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질 청년보장 프로젝트가 가동된다.제주도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신규 공모사업인 2024년 청년성장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청년성장프로젝트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좁은 취업 문을 뚫기 위해 대학시절 낭만도 없이 ‘취업고시’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이 지치지 않고 구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업 이후에도 이들이 건실한 직장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살핌 기간을 좀 더 확장하는 차원의 지원책이다.최근 들어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이제 막 시작한 사회생활에
위태롭고 척박한 섬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은 결국 주체적이고 스스로를 강인하게 만드는 힘이 됐다. 유난히 제주섬 안에서 여성이 특별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제주도는 평범한 여성의 삶에서 성평등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동체 발전의 중추 역할을 했던 이들을 재조명하기 위한 제주여성 생애사 영상제작사업을 추진한다.대상은 근·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한 80세 전후의 평범한 여성들이다.제주여성들의 이야기는 스토리AHN(대표 안현미)이 제작하고 오는 10월부터 8차례에 걸쳐 도내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영상기록 대상은 오는 2
제주자치경찰단이 자치경찰에 대한 홍보, 치안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치안 캠페인 등 다양한 현장활동을 함께할 ‘JSPD 도민기자단’을 위촉했다.JSPD 도민기자단은 자치경찰단의 주요 활동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치안정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도민과 치안행정 간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기자단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44명이 선발됐으며, 앞으로 지역·분야별로 치안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고정근 자치경찰단 경찰정책관은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이 공무집행 방해 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이 청장은 17일 제주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경찰들에게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활동’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하며 경찰을 위협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고객 만족도는 비굴한 법 집행이 아니다. 당당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의 안전과 정당한 법 집행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지난해 11월 테이저건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은 난동범이 휘두른 흉기에
사법부가 사건 적체 해소를 위해 법원장들을 직접 재판에 투입하는 ‘법원장 전담 재판부’를 신설한 가운데,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도 직접 재판을 시작했다. 법원장이 장기 미제 사건 재판을 담당하는 것은 일선 법관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사건 처리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김 법원장은 17일 오후 3시 제주지법 501호 법정에서 5년 전 법원에 접수된 공사대금 미납과 관련한 민사사건을 심리했다. 이 재판은 현재 제주지방법원에서 가장 오래된 장기 미제 사건이기도 하다.장기 미제 사건의 경우 민사 소액 사건은 법원에 접수된 지 1년, 민사
제주도 내에서 특수교사 양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제주도의회 사회보장특별위원회(위원장 현지홍)는 15일 소회의실에서 제주대학교,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설치 논의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선 △제주도 내 특수교육학과 설치 필요성 △특수교육학과 신설에 필요한 교육부 승인 절차 및 추진 방법 △현재 특수교육학과 설치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사회보장특위에선 이번 간담회에서 “각 관계 부서로 하여금 도내 특수교사 양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데 주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오르내리면서 제주도내 에너지 소외계층의 복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제426회 임시회 도정질문 이틀째인 17일 이에 대해 질의했다.한 의원은 “당분간 환율이 내려가긴 어려울 것 같다. 수입 물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에너지 비용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의원은 이로 인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전기요금 걱정으로 하절기 냉방장치 사용을 꺼리며 온열 질환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여름이 무섭다”고 했다. “겨울 난방도 제대로 못해 기본적인 인간다운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양돈농협은 16일 클럽하우스에서 상호 발전과 브랜드 홍보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업무협약은 공동 마케팅 전략으로 양 기관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홍보해 상호 간 지속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이른바 윈-윈(Win-Win) 프로모션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양돈농협은 선수단의 사기 증진과 영양 보충을 위해 제주산 돼지고기 ‘제주도니’를 제공한다. 또한 승리 경기에서
제주 관광 약자 전문 여행사인 제주 휠체어투어와 스쿠버다이빙 전문 업체 제주 블루홀은 지난 16일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관광 약자(장애인)를 대상으로 한 스쿠버다이빙 업무제휴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보행이 불편한 관광 약자들도 간단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거쳐 아쿠아플라넷 제주 메인 수조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제주 휠체어투어는 관광 약자들이 다양한 참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 제주블루홀은 관광 약자들이 안전하게 물속 세상을 탐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
새별오름에 불놓기를 둘러싼 논란으로 올 한해 휴지기를 보내고 있는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시각차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17일 속개한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해당 지역구의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이에 대해 질의했다.오 지사는 이 과정에서 “내년부터는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고 불을 놓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핵심은 아닐 것”이라며 “문광부 우수축제로서 들불축제의 위상을 어떤 방식으로 회복할 것인지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제40회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고등부 공기권총에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양서윤 선수가 지난 12일 은메달을 차지했다.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대회가 열린 가운데 양 선수는 대회 첫날 본선에서 564점을 기록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선에서 나주상고 허지원 선수와 접점을 벌였지만 229점으로 개인 2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여자일반부에서는 제주여상 출신 오예진(IBK기업은행) 선수가 단체 1위, 개인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출산육아지원금 확대로 출산 장려에 대한 의견은김창식 의원출산육아지원금(첫째부터) 확대를 통한 출산장려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한 의견은. 제주도정만의 특색 있는 인구정책 사업 발굴 노력은.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시간 확대 방안은. 난임부부 치료지원 병원 설치 및 유치 노력은. 제주시의 ‘대한민국문화도시특구’ 지정 실패 관련 노력 부재라는 비판에 의견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 내실화를 위한 도정 역할 강화 방안은. 제주 시범바다목장화 활성화 방안은. 청년정책 체감도 제고 및 참여기구 내실화 방안은한권 의원
제주도의 봄은 찬바람과 꽃향기가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계절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기 위해 봄철 제주도 곳곳에서는 다양한 지역 축제가 열린다.하지만 축제의 즐거움 뒤에는 안전 사고의 위험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특히 인파가 밀집되는 지역 축제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제주도 공무원으로서 봄철 지역 축제의 안전 관리를 위한 제안을 조심스럽게 해본다.첫째, 축제 현장의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파 밀집 상황을 파악하고 위험 요
2024년 2월 28일 제주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우도면체육회가 제주시 읍면 최초로 창립됐다. 이와 더불어 회장을 포함한 임원 17명에 대한 인준까지 승인됐다. 제주시 체육회에 ‘가입승인 및 임원인준 알림’ 공문을 받는 것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았으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2023년 상반기 제주시 체육진흥과와 협조해 읍면동체육회 민간화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 체육회 가입 등에 대한 홍보 및 주민 간담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단체만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와 같이 대부분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