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지난 7일 군사정권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이후 미얀마 일부 지역에서 군경에 대한 공격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8일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전날 마궤 및 사가잉 지역에서 시민방위군(PDF)이 군경을 잇따라 공격했다.마궤 지역에 기반을 둔 베익타노 PDF는 전날 성명을 내고 4개 타운십(구)에서 5곳의 군부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고대 도시의 이름을 딴 이 PDF는 경보병대대에 폭탄 한 발을 투척하고, 인근 마을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탑 2기를 폭파했다고 주장했다.또
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외교부는 7일 왕이 부장이 한국측의 초청으로 14∼15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외교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와 상호 실질 협력 및 우호 정서 증진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양 장관은 회담에서 정체된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방법은 백신을 접종한 어른들이 주위를 둘러싸는 것이라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5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연령대의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친구, 가족, 학교 교직원 등 백신 접종자들로 에워싸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들의 병원행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중하순 2주 기간에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그간 아프간에 이뤄지던 서방의 기부가 끊겨 의료시설 90%가 폐쇄 위기에 처했다고 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WHO 락 브레넌 지역 비상국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프간 내) 전국 2천300개 의료 시설 중 90%가 빠르면 이번 주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브레넌 국장은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서방의 기부자들에게 탈레반과는 거래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의료 시설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며 "추
일본 최대 일간지의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요미우리신문은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천142명)를 한 결과, 응답자의 23%가 차기 총리로 고노 담당상을 선택했다고 6일 보도했다.이시바 전 간사장이 21%,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2%뒤를 이었다.교도통신이 4∼5일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총리로 어울리는 인물은 누구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1.9%는 고노
에티오피아 북부 내전으로 최근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내전이 대량학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중앙정부와 지역정부간 분쟁이 10개월간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다.중앙정부 군은 5천600명 반군이 사망했으며 2천300명이 부상하고 2천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주장했다.티그라이 지역 집권 세력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적군' 3천73명이 사망하고 4천47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TPLF는 이는 티그라이 인근 아파르와
여성 인권 탄압의 대명사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20년 만에 다시 잡은 상황에서도 '용감한 여성' 수십 명이 거리로 나와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새 정부에 여성도 끼워 달라"고 목소리를 냈다.3일 톨로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헤라트시에서 여성 50여명이 거리로 나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한 참가자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리를 지켜달라. 새 정부에 여성도 참여시켜 달라"며 "지난 20년간의 진전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시위대는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7개월이 넘은 미얀마에서 외국 기업의 철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3일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의 대형 식품 도매업체인 메트로가 미얀마 내 불안정한 사업 및 투자 환경 등을 이유로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메트로측은 내달까지 미얀마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019년 초 미얀마에서 사업을 시작한 메트로는 양곤 외곽에 대형 물류 창고를 세우고 호텔과 레스토랑은 물론 소매상과 사무실 등에 식료품 및 식자재 등을 제공해 왔다.업체 측은 "미얀마 내 중요한 사업 조건의 변화로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쟁을 끝낸 미국이 드론을 이용한 아프간 내 대테러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미군 철수 과정에서 테러를 가한 것으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IS 호라산'(IS-K)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철저한 보복을 다짐했고, 아프간 내 미군 부재로 응징 수단은 무인 공격기가 될 것이란 얘기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일(현지시간) "바이든이 아프간에서의 대테러 작전을 위해 드론 감시와 공습에 점점 더 의존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IS-K에 대한 드론 보복 타격은 철군 과정에서
"올바른 결정, 현명한 결정,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믿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약 30분간의 연설을 통해 혼란스러운 대피 작전으로 국내외적 비난을 초래한 아프간 철군의 정당성을 강력히 주장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 세계가 변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여러 전선의 도전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사이버공격에, 핵확산에 맞서고 있다. 우리는 21세기의 경쟁에 있어 이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미국 역사상 최장기 해외 전쟁인 아프가니스탄전이 30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미국이 철수 시한인 31일을 1분 남겨둔 30일 밤 11시 59분(아프간 현지시간)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민간인 대피 작전을 끝내고 20년간 주둔한 미군 철수까지 마무리해 이날부로 아프간전은 끝났다.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9·11 테러가 발생한 다음 달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시작된 미국 주도의 서방 진영과 아프간 내 탈레반의 싸움이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간 것이다.애초 전쟁의 원인 제공자는 탈레반이 아니었다. 미국은 9·1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이틀 앞둔 29일(현지시간) 미국은 막바지 대피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14일 이후 대피한 미국인은 거의 5천500명 정도 된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언한 31일까지 미국인 및 현지 협력자 등의 철수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외교적 노력을 통해 대피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미 국무부는 동맹국과 함께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트윗을 통해 아프간 철군 시한 하루 전인 30일 주요 동맹국과 화상으로 장관급 회의를 소집, 아프간 사태와 관련한
미국이 철군 시한을 이틀 남겨둔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했다.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IS-K)의 카불 공항 자폭테러가 발생한 후 보복을 천명한 미국의 두 번째 공습이다.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폭테러 미군 희생자 13명의 유해를 직접 맞았다.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 378명이 한국군 수송기를 타고 마침내 탈레반 위협에서 벗어나 '희망의 땅'에 발을 디뎠다.정부가 분쟁 지역의 외국인을 이처럼 대규모로 국내 이송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은 26일 오후 4시24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해 약 11시간을 비행했다.전체 입국 대상인 391명 가운데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남아있는 13명은 다른 한국군 수송기를 타고 조만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갈 유일한 탈출구인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사망했다.탈레반 폭정을 우려한 탈출인파로 빚어진 대혼란을 틈타 존재감 회복을 노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만행으로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외신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거기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차례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미군 중부사령부는 탈레반 검문소를 통과해 애비 게이트에 접근한 괴한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여기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효과로 뉴욕증시가 들썩였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3포인트(0.61%) 오른 35,335.71에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은 15,000선에 육박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최근 뉴욕증시를 짓누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F
미국 등 서방 진영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긴박한 자국민 대피 작전을 벌이는 와중이 대피 시한이 새 변수로 등장했다.대피 작전이 예상만큼 속도를 못내 8월 31일로 제시한 군대 철수 및 민간인 대피 시한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탈레반은 이달 말을 '레드라인'으로 제시하며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월 31일 모든 군대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과 영국군이 시한을 반드시
탈레반을 피해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 정치권 등에서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수용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앞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프간 난민의 일부라도 대한민국이 받아들이는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최소한 임산부가 있는 가족, 아동과 그 가족만이라도 받아들임으로써 국제사회가 연대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청년정의당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장악으로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국 등을 거론하며 동맹국의 우려 불식에 나섰다.아프간 사태를 지켜보는 동맹국의 복잡한 속내를 바이든 대통령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과의 공동전선을 토대로 한 중국 견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동맹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주문해왔다.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중국이 이미 대만에 '봤지? 미국을 믿어서는 안돼'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자 "중국이 왜
탈레반 한 고위급 인사가 아프가니스탄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며 이슬람법에 따라 통지될 것이라고 말했다.탈레반 의사결정에 접근할 수 있는 와히둘라 하시미는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탈레반 지도부회의가 아프간을 통치하고 최고 지도자인 히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전체 지도자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인근 국가들은 군인들이 타고 간 군용기를 반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하시미는 이슬람 율법 학자가 여성의 역할과 여학생의 등교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여성이 히잡을 쓸지 부르카를 입을지 아니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