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영철)는 도민들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 국내 기업과 연계해 산업을 육성했다면 올해부터는 도내(국내) 새싹기업(스타트업)의 기술을 해외 시장에 교류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JDC는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룩셈부르크 테크노포트(Technoport, 대표 디에고 데 비아시오)와 스타트업의 개발과 성장지원을 위해 주요 핵심분야에서
“오늘도 제주바다는 이만큼 더 깨끗해졌어요!”전국 해양정화단체 협력 모임인 ‘바다살리기 네트워크’의 제주지역 단체들은 지난 4~5일 이틀간 제주바다 살리기 활동을 펼쳤다. ‘MAKE US GREEN(지구를 푸르게)’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획됐다.제주도개발공사와 카카오메이커스가 주최하고, 바다살리기 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힘을 보탰다.이틀 동안 제주시 함덕서우봉해변과 토끼섬, 서귀포시 가파도와 범섬 등지에서 해변과 물속에서 해양쓰레기 제거에 나섰다.첫날인 4
코로나19 이후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양자원인 바다를 이용해 각종 질병은 물론 정신적 안정감을 되찾으려는 시도가 부쩍 늘고 있다.제주해양힐링협회(JEJU Ocean Healing Assocition, ‘JOHA’, 이사장 홍종현 제주국제대 교수)는 올해 초 창립한 이후 가장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JOHA’는 일요일인 4일 하룻동안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 일대에서 수중과 육상에서 대대적인 해양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제주의 대표적인 해양자원인 바다를 활용해 몸과 마음
제주바다가 위기에 처했다. 일본이 7월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기로 하면서 이제 제주바다에 어떤 식으로든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제주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도민들 스스로의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매일은 올해도 제주바다를 보전하기 위한 범도민바다환경의식제고사업을 진행한다. (편집자 주)“어른들은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모르는거 같아요. 아무데나 먹다남은 쓰레기를 마구 버리기 때문에 김녕바다가 이렇게 더러워지고 있어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바다에 나와 쓰레기를 주워 모으면서 김녕바다를
기업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나눔, 환경, 나눔활동, 일자리 창출,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다퉈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필수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영철)는 창사 직후부터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해 도내 소외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모든 직원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부서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현해 기업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이의 일환으로 JDC는 창립이래 꾸린 드림나눔봉사단이 지역과 도민사회 공헌을 위해 △
제주시에서 함덕해수욕장 방향 신촌리 도로 변에 위치한 제주농촌교육농장, 허니스토리 2층 교육장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하다.코로나19로 발길이 뜸했던 교육장은 최근 도내 학교와 농민단체 방문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5월 마지막 주말,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꿀벌을 관찰하고 벌집에서 꿀을 분리시키는 은색통의 스테인리스 채밀기 앞에 앉아 한 방울이라도 옆으로 떨어질세라 조심스럽게 병을 대고 꿀을 받아낸다.그리고 벌집에서 분리한 꿀에 말랑말랑한 가래떡을 찍어 꿀을 맛 보는 것으로 비로소 식물의 밀선에서 분비한 물질을 일벌이 수
꼬 2시간.제주시 구좌읍의 김녕항 수산문화복합센터 앞에 있는 바릇잡이 체험 어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구멍갈파래를 제거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체험 어장을 가득 메운 구멍갈파래 작업 결과 20㎏ 규격 마대자루가 130여개나 쌓였다.이날 김녕어촌계와 구좌읍사무소는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제주시을 지역구 청년단체, 구자마을여행사협동조합 임직원 등 60명과 함께 전체 80명이 어장 가꾸기에 나섰다.기온은 따스했지만 서늘한 바닷바람이 불어닥치는 통에 그리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지만 모두가 ‘아름다운 제주 바다
ESG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는 JDC가 지역사회, 협력사 노동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원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JDC는 지역사회와 공존·상생하기 위해 마을 공동체에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면세점 노동자들을 위해 서비스 전략과 고객만족 기술을 익히고, 자존감과 감정을 보호할 수 있는 노력도 하고 있다.JD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DMO사업을 추진하는 마을기업과 연계해 면세점 노동자들을 위해 기존의 활동을 고도화할 계획이다.JDC는 지난해 대인관계 갈등 및 업무 스트레스
제주는 재방문객이 64%에 이를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관광지다. 이미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영화, 광고, 드라마 등 각종 영상 콘텐츠 제작지로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했고, 맛집, 유명 여행지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그렇다 보니 제주 관광 콘텐츠는 과거와 비슷하게 유명 여행지를 돌아다니고, 맛집 투어 등의 형태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시기에 제주의 속살, 마을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특화된 콘텐츠를 활성화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기도 하다. 그나마 일부 마을은 공공기관의 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을 위한 날이 많다. 게다가 근로자의 날(1일), 스승의 날(15일)도 있어 가족을 포함한 모든 공동체의 화합과 행복, 건강을 기원한다.건강한 가정은 한 사회의 건강과 행복의 기본이다. 그러나 만연한 저출산, 중년기 이혼의 증가, 가정폭력 등 가정 내 문제는 우리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의 가정사로 여겨지던 문제들이 이제는 사회의 도움과 지원이 절실한 문제로 등장했다.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세상
JDC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DMO 사업 참여 마을공동체인 ‘하례1리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마을 자원인 오름을 활용한 공연 사업 ‘별씨오름으로 달빛산책가면’을 추진하고 있다.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람이 많은 유명 관광지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 즐길 수 있는 ‘sanctuary(신선한 장소)’를 찾으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하례1리 마을공동체는 이 점에 주목해 마을 자원인 오름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뜻을 모으고, 하례1리만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미와 의미, 예술적 체험과 마음의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이
JDC는 지난해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한국형 지역관광추진협의체) 기능 중 ‘관광산업지원’ 분야를 선정해 제주지역 마을공동체 및 관광관련 기업 성장을 집중지원하는 JDC형 DMO 사업을 추진했다. JDC는 이 사업을 통해 마을리빙랩 8개, 마을공동체 4개, 마을기업 10개와 지원협약을 체결해 참여대상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컨설팅, 멘토링 및 사업비 등을 지원했다. JDC의 지원은 단순히 ‘지원’ 개념을 넘어, 마을이 지속가능한 경제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돕는데 맞춰져 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많은 장애인들이 고용의 장벽에 부딪치며 생존벼랑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최근 자폐 장예예술인들의 오랜 염원인 ‘제주도교육청 직영 장애인예술단’ 창단 결정이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에서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확정된 것은 고무적인 사례다.2020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더불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장애인 고용을 늘리는 추세지만, 장애 예술인
4·3은 제주 섬 전 지역이라고 해도 된다. 제주 섬 곳곳이 4·3인 것이다. 어느 곳, 어느 마을 4·3이 없는 곳이 없고, 4·3피해자 없는 마을이 없기 때문이다. 생면부지의 제주사람도 4·3이야기라면 쉽게 친해진다.그러나 중문마을에서 4·3을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 중문마을의 4·3은 매우 아프다. 일제강점기에는 시골마을의 면소재지에 불과했지만 이곳에 경찰지서, 소방서, 면사무소, 서슬퍼런 2연대, 서북청년단원들에 이어 서북청년특별중대로 당시 마을 곳곳은 학살터가 됐다.행방과 3·1절, 3·10 총파업, 4·3까지 격변기의
천제연 폭포는 제주의 관광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4·3 사건 당시 무고한 도민들이 학살된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한 유적지다.지난 8일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대표 양동윤)가 천제연 폭포를 방문할 당시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났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소와 돼지를 잡는 도살장이 있었고 면사무소도 위치했던 곳이다.넓고 으슥한 지형이어서 4·3당시 36명의 주민이 이곳으로 끌려와 총살됐다.1949년 1월 4일 군인들이 소위 ‘명부’를 들고 마을을 다니면서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끌고 가 집단 학살한 것이다.이날 남편을 잃은 중문
서귀포시 천제연로 239번지 이곳 중문초등학교 동쪽 밭 지경의 ‘버리왓’은 4·3사건 당시 상예리 주민 문석중·문순희·허유인·오경생·김승옥씨 등이 학살된 장소다.4·3사건 당시 중문초등학교 학생이었던 원응두씨는 목격했던 학살 장면을 이같이 증언했다.“토벌대는 학교 옆 버리왓에서 총살할 때 우리를 모두 학교 밖으로 나오게 해 구경시켰어요. 토벌대는 산에서 사람을 잡아오면 효수(과거에 죄인의 목을 베어 높은 곳에 매달아 놓는 형벌)해 전신주 위에 (목을) 매달았어요. (당시 시대가) 워낙 난리통이어서 이를 봐도 우리는 무덤덤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 4·3기념 성당은 서북청년단 사무실 터와 길 건너 맞은편에 자리했다. 불과 50m도 채 안 되는 거리를 마주한 전경에 아이러니 했지만, 당시 참혹했던 역사를 들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4·3기념 성당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민간종교인 신도(神道)의 사원, 즉 ‘신사 터’였다. 신사 터는 해방 직후 중문지역 주민들로부터 파괴됐다.당시 신사 터는 지금과 달리 소나무 등 숲이 우거진 으슥한 곳이어서 4·3당시 군경과 서북청년단은 이 장소에서 일상적으로 중문면 주민들을 학살했다.군경과 서청은 1948년 10월 21일부터
중문마을의 4·3은 매우 아픈 과거를 간직한 곳이다. 이곳에 경찰지서, 소방서, 면사무소, 서슬 퍼런 2연대, 서북청년단원에 이어 서청특별중대까지 들어서면서 당시 마을 곳곳이 아비규환의 학살터였다.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대표 양동윤)가 지난 8일 서귀포시 중문마을 4·3길 답사의 첫 코스는 당시 중문중학원이 들어섰던 자리다.중문중학원은 1945년 10월 4일 중문동 1584(중문로 45)일대에 설립돼 1947년 7월 18일 중문중학 학술강습소로 개설 인가받았다. 그러나 1948년 11월 5일 아침 인민유격대(무
중문마을은 해방 직후부터 미군정과 응원경찰에 의한 무차별적 체포와 총격사건으로 민심은 어수선했지만 4·3, 5·10선거와 송요찬 연대장이 포고령을 발동한 10월 17일 이전까지는 별다른 사건이 없었다. 그러나 1948년 11월 5일 유격대(무장대)가 중문마을을 기습, 중문학원과 중문면사무소 등 그 주변 민가 30여 채를 불태웠다. 이로 인해 중문국민학교에는 군부대가 주둔했고 중문지서에는 응원경찰과 서청단원으로 병력이 대폭 보강됐다. 제주에 내려온 서북청년단은 경찰과 군인이 돼 특별중대 대원이 됐으며, 또 민간 신분으로 남은 서청단원
제주지역은 과거와는 달리 시장경제가 강조되면서 경제불평등에 의한 양극화와 이에 따른 공동체 파괴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자칫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제주 전통의 공동체는 영영 돌이킬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제주 공동체의 피폐화는 사실상 경제적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제주지역 상위 25%의 순자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1년 말 현재 순자산분위 중 상위 25%인 4분위 가계의 평균 순자산은 14억1128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지역 하위 25%의 평균 순자산은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