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가 정착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지역공동체를 어떻게 하면 활성화 시킬 것이냐라는 문제가 있다.현재 국내에서는 지역공동체의 발전과정을 3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씨앗단계(신생기), 새싹단계(성장기), 희망단계(성숙기)로 설명하고 있다.특히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주의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공동체사업을 확산시켜야 한다.지역공동체의 발전단계 중 신생기를 거쳐 성장기에 와 있는 활발
예부터 제주는 각 마을별로 독자적인 생활권을 형성해 왔다. 식량은 물론 모든 생활물자가 턱없이 부족했던 제주의 선조들은 생존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소통으로 헤쳐 나가야만 했고, 그 지혜의 결정판이 ‘수눌음’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 단위로 소규모 지역공동체가 활발히 움직여야만 생존이 가능했기 때문이다.하지만 21세기 들어 정보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원거리간 관계형성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공동체 내의 근간인 ‘지역성’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반면 공동체 구성원들이 다양화 되고 인터넷과 모바일폰 등을 통한 자유로운 의사소통 방식이
섬이자 관광지인 제주지역 주민들은 외부로부터 전염병 유입에 대한 불안감과 관광객에 의한 교통사고 불안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2 제주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사회 안전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신종 전염병, 교통사고, 정보보안, 범죄위험, 성범죄 등에 불안감을 느끼는 반면, 먹거리와 건축물 및 시설물, 화재, 자연재해 등은 안전하다고 응답했다.사회안전 전반에 대해서는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15.6%)보다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31.9%)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안전 제주’ 조성을 위해서는 범죄 취약지 관리와 안전의식
제주도민들의 다문화 관련 인식은 예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사회는 외국인 이주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28.0%로 ‘그렇다’ 25.4%보다 높았다. 이는 다수의 도민들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차별과 편견의 벽은 높다’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럼에도 제주의 다문화 인식을 높인 것은 ‘합법적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국내 근로자와 같은 노동법적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문항이 주도했다.2022 제주의 사회지표에
제주도민들은 코로나19로 삶에 커다란 변화를 맞았다. 팬데믹에서 엔대믹 시대로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3회에 걸쳐 제주사회의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제주도민들의 기부 참여율은 2014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제주도민 기부 참여율은 25.1%로 2014년 39.9% 대비 14.8%p 감소했다. 코로나19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이다.제주도가 발간한 2022 제주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연도별 도민 기부율은 2015년 35.0%, 2016년 32.6%, 2018년 29.8%, 2020년
제주지역 고용상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던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동공급이 확대되고, 노동수요도 지난해부터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그러나 고용시장의 양적인 회복에도 업종별·연령별 고용회복 차이, 취약노동자의 고용여건 악화, 구인·구직 미스매치 심화 등 지역 내 산업·고용 구조와 관련된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다.실제 제주지역 고용회복세는 관광객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음식·숙박 등 전통적인 대면서비스업이 주도한 반면,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지난해 제주지역 취업자 수 증가분 중에는 단시간근로자(주 36시간 미만)와 초단시간근로자(주 15시간 미만) 비중이 모두 증가하며 고용의 질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향후 경기 둔화 등으로 고용개선 흐름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지역 고용시장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단시간근로자 비중은 2019년 24.4%에서 2022년 34.0%로 증가했고, 초단기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들어 하락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2019년 6.1
제주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충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컸으나 지난해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관광산업의 호조를 보이면서 취업자 증가율이 전국을 상회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호조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동 공급이 확대되고, 노동수요도 지난해 들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된 데 기인하고 있다.그러나 고용시장의 양적인 회복세에도 업종별·연령별 고용회복 차이, 취약노동자의 고용여건 악화, 구인·구직 미스매치 심화 등 지역 내 산업·고용 구조와 관련된 문제와 상
2021년 이후 제주지역 취업자 수를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단면도 존재한다. 제주지역 산업구조 특성상 관광서비스업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다각화해 업종별 고용의 양극화를 완화하고 연령별 수요에 부합하는 일자리 육성이 요구되고 있다.제주도내 일자리는 서비스업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건설업도 고용개선에 기여한 반면 농림어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내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큰 폭 감소했으나, 2021
제주지역 고용시장은 지난해 들어 취업지수, 고용률 등 주요 지표의 개선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고령층, 단기간근로자, 저숙련 직종과 같이 상대적으로 고용이 취약한 계층의 증가분이 커 질적 측면에서의 고용회복 정도는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본지는 5회에 걸쳐 제주지역 고용회복 상황을 전국과 비교·평가 분석해 향후 지역 내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한다. [편집자 주]2022년 제주지역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로 회복세를 보였던 전년도에 이어 취업지수, 실업률, 고용률 등
오랜만에 설 연휴 극장가가 북적일 전망이다.아직 마스크를 벗지는 못했지만 안방극장을 떠나 커다란 스크린과 시원시원한 사운드가 가미된 극장의 매력이 계묘년(癸卯年) 설 연휴부터는 다시 찾아볼 수 있다.새뱃돈으로 두둑해진 주머니, 화려한 라인업 등으로 기대를 모으는 개봉작 등 극장을 찾아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설 연휴 어떤 영화를 볼까? ‘행복하는 고민’을 덜어줄 극장가 영화를 미리 들여다본다.지난해 말 극장가로 발길을 끌어들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파타:물의 길’에 대적할 만한 한국 영화 두 편이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다.#
민족 대명절 설이다. 계묘년(癸卯年) 설 명절은 유난히 더 반갑다.가족 만남까지 ‘통제 아닌 통제’를 하던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3년 만에 찾아온 명절다운 명절이다.그런데 놀랍게도 음력 설이 지금처럼 민족 대명절로 인정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우리나라의 설 연원은 삼국유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근대국가에 들어서며 태양력에 의한 신정과 전통적인 음력설 두 개의 설이 있었다.1895년 을미개혁으로 사실상 폐지되었던 음력 설날을 되찾겠다는 취지에서 1985년 매년 음력 1월 1일부터 민속의 날 또는 민속절이라는 이름으로 제정
지난 17일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에서는 제주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김장하며 특별한 설 명절을 준비하고 있었다.이들이 한데 모여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려는 것도 있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김치’를 담그며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당초 국제가정문화원에서는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만 만들려고 했지만, 제주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발적으로 김장하겠다고 나선 것이다.이날 홍명규 우리혼디봉사회장의 후원으로 담긴 700kg의 김치는 그동안 국제가정문화원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외국인 가정에 전달됐다.
서귀포시 동홍동 중심가에서 1.5km 동남쪽에 위치한 정방폭포는 동양 최대의 폭포 규모로 영주10경에 선정된 명소로 널리 알려졌지만, 4·3 사건 당시 무고한 도민들이 대량으로 학살된 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한 유적지다.1948년 음력 10월 24일과 11월 22일, 12월 14일, 12월 24일, 12월 28일 등 여섯 차례의 학살이 정방폭포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1949년 1월 22일 인근 안덕면 동광리, 상창리 주민 등 80여 명이 토벌대에 의해 정방폭포 위의 담배공장에서 학살당했고, 살해된 주민들의 시체는 이곳 정방폭포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다. 현장이 가진 기억은 역사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2001년 1월 12일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제주4·3은 입에 담는 것조차 반세기가 넘도록 금기시 돼 왔다. 이러한 4·3특별법이 지난해 개정되자 제주도민들은 4·3에 봄이 왔다고 한다.최근에는 제주의 아픈 과거와 오늘날의 화해와 상생, 평화정신을 세계인이 함께 기리기 위해 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주4·3사건은 냉전과 분
‘뉴락(New Rock)’은 이름 그대로 ‘신종 암석’이다. 하지만, 뉴락은 바위가 아니다. 바위의 모양을 하고 있을 뿐이다. 뉴락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비닐, 단열재 등 포함)이 오랜 시간 충격을 받고 햇빛에 노출돼 부서지고 녹으면서 바위에 들러붙어 형성된다. 그 자체가 암석처럼 보이기도 한다.제주도에서 뉴락이 더 문제가 되는 점은 불법쓰레기 소각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해변 정화활동을 펼치는 환경 단체들마다 인지하고 있는 점이다.‘세이브제주바다’의 한주영 대표는 지난달 26일 이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짧은 영상을 제
숨 가쁘게 달려온 임인년(壬寅年) 한해가 저물고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지난해에도 지속된 코로나19와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여건 악화가 올해 경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예년 떠들썩했던 것과는 달리 비교적 차분한 신년을 맞는 분위기다.수년째 이어진 경기 침체로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시름하는 등 팍팍한 삶을 살다보니 새해를 맞았지만 희망보다는 어두운 전망을 점치는 이들도 많다.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제주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생하는데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민선 8기 도지사로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느낀 소회와 성과 및 아쉬운 점은.=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 정부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약속하며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취임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변함없이 성원해주시는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지난 6개월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체질 혁신, 복지·안전 강화를 위해 숨 가쁘게 현장을 누비며 도민들과 소통했다. 민생현장에서 제주가 불확실성이 커진 대전환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했다.그동안 제주가 쌓아 온 저력을 바탕으로
△제주도교육감을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느낀 소회와 성과 및 아쉬운 점은.제주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급식비 단가 인상, 교통비 지원 확대, 특수교육 지원 확대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성과를 이뤘다. 일선 교육현장을 찾아 교사와 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한 결과 전국시도교육감 평가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이러한 성과는 도민과 교육가족들이 제주교육에 보여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배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교육의 미래를 더 한층 밝고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제주도교육청의 조
제주특별자치도·제민일보 주최 2022 경제대상 수상업체 탐방 14공로상-영주종합건설㈜2022 제주경제대상에서 공로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은 영주종합건설㈜(대표이사 이광춘)은 제주를 대표하는 건설업체로 20여년간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공사 공법으로 아파트, 호텔 및 각종 관급공사 등을 직접 시공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영주종합건설㈜은 제양항공 해운물류창고 신축공사, 연동 다세대 주택 신축공사, 제주공항 상주기관 합동청사 증축공사,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첨단제조빌딩 신축공사, 서귀포 남원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