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선 사람들이 많이 있다. “ ‘재활용’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는다. 일반적으로 생산물을 한번 사용하고 난 뒤 재처리 과정을 거쳐 본래의 용도 또는 다른 용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재활용과 새활용은 의미 자체가 다르다.예를 들어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배출하는 폐기물인 페트병을 가지고 가정에서 화분이나 연필꽂이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재활용에 해당되지만, 페트병을 분쇄 가공하여 원사로 만들어 옷이나 가방을 제작하는 것은 새활용의 개념이다. 즉 폐자원에 아이디어나 디자인 등을 더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2023년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신청이 올해 12월 15일 종료된다.아동건강체험활동비는 만8세 이후 정부 지원이 끊기는 아동수당 절벽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된 사업으로, 아동수당 지원이 끊기는 만8세~10세 미만 아동에 대해 월5만원씩 10월부터 3개월간 탐나는전으로 지원하고 있다.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신청기간은 ‘2023년 9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로, 아동의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와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청소년동아리란 공통의 목적과 관심사인 취미, 소질, 가치관, 문제의식 등을 공유하는 청소년들에 의해 자치적이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모임을 말한다. 청소년동아리는 청소년 스스로 운영하는 자치활동으로서의 특징, 공통된 취미와 관심사를 다수의 청소년이 활동하는 집단활동으로서의 특징, 취미·교양·문화활동·친교활동 등 여가활동으로서의 특징을 갖는다. 서귀포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약 700여 명의 초중고 청소년들이 63개의 청소년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환경동아리, 봉사동아리, 학습동아리, 댄
달력이 이제 1장 남아있어 한해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본다. 달콤했던 수습기간을 끝으로 올 1월 신규 공무원으로 발령을 받게 됐다. 저녁이 있는 삶, 정시 출퇴근을 꿈꿨던 희망과 달리 진짜 공무원은 마치 수면 아래 백조의 발놀림처럼 하루 하루가 바쁘고 숨가쁘게 지내왔다. 특히, 출산과 육아 후 사회 복귀하는 일명 ‘경단녀’이었기에 오랜만의 사회생활은 사회 초년생의 설렘보다 더욱 크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다. 낯선 행정용어와 밀려오는 자료 제출에 정신을 못 차리는 날도 많았다. 자료 해석이 늦어 직원들에게 촉박한 시일 내 다시 자료를
2023년 계묘년이 어느덧 12월에 접어들어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 등 연말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회원 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술이 아닐까 싶다. 적정한 음주는 친목 도모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음주 운전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본인 음주량을 알고 건강을 지키는 음주 습관과 나아가 건강한 음주 문화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적정 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했을 때 남자는 하루
오늘도 나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 다짐하며 출근한다. 반복되는 아침 9시마다 하루를 열고 업무를 시작하는 나에게 청렴은 무엇일까?올해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라는 김영란법이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된 지 7년이 넘었다. 김영란법이 최초 제정되었을 때나, 지금을 보면 시행 그 단면과 지금까지의 각종 청렴 평가 자료를 보면 공직자로서 부끄러운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미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패'라는 말도 있다. 청렴은
온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만큼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편리한 기기이지만 이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아픔을 겪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그 대표적인 예가 스미싱 문자를 잘 못 클릭했다가 내 신분 및 예금내역 등에 관한 정보들이 유출되고 재산상 손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이미 택배 알림이나 경조사를 알리는 형태의 스미싱 문자 피해는 물론 법원이나 검찰, 경찰 등 행정기관을 사칭하는 스미싱문자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를 뉴스를 접하면서도 ‘나는 괜찮겠지?’라거나 ‘왜 멍
겨울철에는 난방용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와 대륙성 고기압에 의한 북서풍 영향으로 고농도(50㎍/㎥이상)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미세먼지는 황사를 포함한 아주 작은 크기(10㎛이하)의 오염물질로 2.5㎛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나 공장·자동차에서 가스를 배출할 때 발생한다.초미세먼지 입자들은 눈·코·입·피부 등 다양한 부위를 통해 인체 깊은 곳으로 침투할 수 있다. 호흡기에는 천식·폐손상·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고 안구에는 결막염을, 피부에는 아토피·
지역 내 주민들이 직접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느덧 제4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가고 제5기의 새로운 위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읍·면·동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업무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데 가슴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어느 위원의 일화를 소개하고 싶다. 처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업무를 맡게되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인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봤던 그 위원의 인상은 항상 웃으시며 장난도 잘 치는 밝은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암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어느
‘건불령 갑서’는 ‘땀 식히고 가세요’, ‘잠시 쉬었다 가세요’라는 뜻의 제주어로 바쁘고 힘들거나 지칠 때 잠시나마 망중한으로 숨을 돌리며 여유를 가져 보자는 말이다. 관광객들이 제주에 놀러 오면 농촌의 농장에 잠시 들러 둘러보고, 체험도 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도 구입하며 여유를 가지고 잠시 쉬었다 가시라는 뜻도 있다.제주는 참 축복받은 곳이다. 제주가 가진 천혜의 환경과 다채로운 자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이러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제주에 대한 꿈을 품고 찾아오는 이들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공무원으로 임용되고 얼마 되지 않아 들었던 생소한 ‘주민참여예산’이라는 단어. 처음 그 단어를 듣고는 “그게 뭘까?” 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한다는 뜻일까? 그럼 어떻게 참여한다는 거지?” 하고 말이다.도두동에 와서 처음 예산업무를 맡으며 드디어 이 궁금증이 풀렸다. 주민참여예산은 말 그대로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한다는 뜻이고 우리 지역, 우리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시민이 직접 발굴해 예산과 연계해 더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제도이다.도두동은 지난 3월
인사 잘하기, 미소짓기, 상냥한 말씨, 정확한 업무 처리 등에서 가장 중요한 친절의 핵심은 무엇인가 ? 나는 다수의 직원이 협력해서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모다들엉’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 및 환경분야 시험·검사 연구기관으로 8개 부서 시험검사 23종류 검사항목 약 1000여종으로 매년 8000건 이상의 유기한 민원(처리기한 : 10~30일)을 처리하고 있다. 민원 의뢰 방법에 따라 검체 접수방법과 수수료 적용이 다르다.검사항목을 모르고 시험·검사를 신청하는 민원이 대부분으로 민원실에서 시험검사 의뢰서 작성
좌우명은 후한의 학자 최원이 앉은 자리(座) 오른쪽(右)에 일생에 지침이 될 좋은 글 쇠붙이에 새겨(銘) 놓고 스스로의 삶의 거울로 삼았다는 데에서 유래한 말이다. 우리가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말이며 스스로 행한 행동에 반성의 도구로 쓰이는 문구이다. 스스로의 포부와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을 잘 보여주는 좌우명은 한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사회가 다원화되면서 행정이 다루는 분야가 다양해졌다. 공직자들이 각자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성 중 하나는 법적 기준 아래 시민들이 위임한
예전에 한 초등학교의 시험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오답이 논란이 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문제의 보기 중 ‘가구’가 아닌 것을 선택하라는 문항에 많은 학생들이 ‘침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 침대회사가 이슈를 일으켰던 문구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였다. 상식을 벗어난 신선한 표현이 학생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그 침대회사는 소비자에게 단순한 가구로 인지됐던 침대를 인체공학적인 기술이 집약된 상품으로 인지시키며 침대업계 1위를 달성하고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가구에 대한 ‘생각의 변
올해 세계 적십자의 날 슬로건은 ‘모든 일에 마음을 다합니다.’(Everything We Do Comes From The Heart)이다. 여기에는 전쟁과 지진, 홍수 등 자연 재난으로 얼룩진 지구촌 곳곳에 인도주의를 실현하려는 적십자의 의지가 담겨있다. 우리나라에도 올해 초부터 동해안 산불을 시작으로 중부지방 호우피해 등 적십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참 많은 해였다.‘한라산의 설경’과 ‘동백꽃’은 제주도의 대표적 겨울 풍경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찬 서리 속에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왔음에 한숨 쉬고 겨울이 유난히
“항상 공무원은 친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원인의 요구와 불만, 감정을 적절히 처리해야 하는 동시에 자기 직무에 대한 책임감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시민들과의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하지만 상하수도 요금 부과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요금 납부를 요구하고 미납 시 체납액을 부과하면서 시민들과 분쟁이 생기거나 불만이 발생한다. 여기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친절하기란 대단히 어렵다.그러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친절할 수 있을까? 첫째,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가장 어려운 일이다. 시민
귤림추색(橘林秋色). 영주십경 중 제주 가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말이다. 이맘때 제주는 어디에서나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며 감귤을 수확하는 농부의 손놀림이 분주하다.30여 년 전 제주를 떠나 전라북도에 있는 대학에 진학 후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아주머니 한분이 내 손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혹시 황달이 아니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무심코 넘어갔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감귤을 많이 먹어 손이 노랗게 변해 오해할 만도 했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손이 노랗게 변한 사람은 감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감귤은 도내 제1소득원으로 1970~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른 지자체와 다른 행정체제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행정시’를 찾아봤다. 이렇게 나온다. ‘자치기능이 없는 시(市)’. 그리고 모든 법률과 조례, 규칙이 있다는 국가법령정보 사이트에서 ‘행정시’로 검색했다. ‘검색결과 없음’ 어느 법조문에도 행정시는 없고, 자치기능도 없다. 그렇다면 ‘행정시’에 사는 ‘행정시민’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짐과 동시에 법인격이 없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의 시로 개편되고 도정에 권한이 집중된 ‘제왕적 도지사’가 거론
근세 유럽에서 먼 거리를 항해하는 선원들은 식수가 변질될 우려가 있어 럼(Rum)주 같은 독한 술을 마셨다고 한다. 물론 고된 항해와 해적과의 싸움이 잦은 그 당시 현실을 생각한다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더 심각한 사실은 귀족과 도시의 노동자를 비롯해 시골의 가난한 농민들까지 식수 대신 럼(Rum)주, 맥주, 포도주 같은 술을 마시는 문화가 팽배해 있었다는 사실이다.이것은 유럽의 식수가 대부분 석회질 성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먼거리 항해가 가능해지고 아프리카 등지에서 커피와 아시아에서 차(Tea)가 들어오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친절이란 "어떤 대가가 아니라, 도움이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도움 받는 사람의 유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보통 공공기관의 민원창구를 찾는 이유는 대부분이 서류 발급이나 일상생활에서 불편사항 등에 대해 건의하거나 제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의 불편사항 등이 개선되지 않거나 지속되는 경우 불편사항에 대해 반복 민원 또는 악성 민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그런데 민원인의 불만사항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진성성 있게 잘 들어주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불만을 파악해 민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