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 이날 폭탄테러는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의 우헤일랏시장에서 벌어졌다.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하루 앞둬 시장에 손님이 많았던 터라 피해가 컸다.부상자 중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메신저 채널에서 소속 대원 한 명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IS는 지난 4월 사드르시티 한 시장에서
영국에 소위 '자유의 날'이 오면서 지하철과 상점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맨 얼굴이 '당당하게' 등장하기 시작했다.영국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을 때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19일(현지시간)부터는 실내 착용 의무까지 없앴다.이날 낮 런던 교외에서 워털루역으로 가는 기차에는 드문드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만 해도 어쩌다가 있거나 '턱스크'를 한 정도였는데 이제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었다.런던 남부 주택가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는 거리두기
독일 서부 라인강변에 쏟아진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가 58명으로 늘면서 폭우를 불러온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인란트팔트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는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물은 불어났고, 지역별로 하수도 망이 흘러넘쳤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밀어닥친 급류는 주민과 구조대, 가옥을 휩쓸고 갔다.15일 ZDF방송에 따르면 이번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30명, 라인란트팔츠 주에서 28명으로 늘어났다.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찾아 한미·한미일 연쇄협의를 한다.발표된 순방 일정에는 예상과 달리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미·중 간 신경전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아예 이번 순방에서 빠진 것인지, 막판 조율 중인지는 불분명하다.14일 외교부와 미 국무부의 발표를 종합하면 셔먼 부장관은 21일 한국을 방문,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제9차 한미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다.외교부는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
최근 며칠 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폭동과 약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한국 기업 중 LG에 이어 삼성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13일(현지시간) 현지 기업 주재원 등에 따르면 이번 소요의 주요 발생지인 동남부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삼성 물류창고에 피해가 발생했다.삼성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간밤에 콰줄루나탈에 있는 창고에 (약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치안 부재로 인해) 현장 접근 자체가 어려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이 어렵고 시간이 좀 더 지나 봐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콰줄루나탈주 항구도시
미국에서도 전염성 강한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시작됐다.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3천346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1주일 전보다 97% 증가한 것이다.미국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하루 신규 감염자가 대체로 1만명 선을 유지했는데 지난 9일에는 4만8천200여명으로 치솟았고, 12일에도 3만2천700여명으로 집계됐다.CNN은 "보건 전문가들이 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촉발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수도권까지 번지면서 군부대가 긴급 배치되기에 이르렀다.폭동과 약탈 와중에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LG전자 공장이 불에 타는 등 우리 기업도 큰 피해를 봤다.12일(현지시간) eNCA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는 나흘 전부터 주로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가 지난 주말 경제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로도 확산했다. 이 와중에 6명이 사망했다.교민 피해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더반 산업단지에 위치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브랜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기준 오전 7시 40분께(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VSS 유니티'는 5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유니티'에는 모두 6명이 탑승했다. 브랜슨과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 2명, 임원 3명이 우주 관광
카리브해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사저에서 살해되면서, 암살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이날 새벽 발생한 모이즈 대통령 살해 소식을 전하면서 "고도로 훈련되고 중무장한 이들에 의한 매우 조직적인 공격"이었다고 말했다.조제프 총리는 다만 괴한들이 스페인어와 영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이티의 공용어는 사저 인근 한 주민은 사건 당시의 총성을 지진 굉음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에드몽 대사는 괴한들이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 행세를 한 현장
실물 없이 디지털 코드로만 존재하는 법정 화폐 시대가 사실상 시작됐다.공식 도입 선언만 없었을 뿐이지 중국 대도시에서는 이미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법정 디지털 화폐, 디지털 위안화가 상당한 규모로 유통 중이다.근대 이래 인류의 역사에서 국가의 법정 화폐는 종이나 금속 재질로 된 실물 형태를 띠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인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 시험이 주목받고 있다.디지털 코드로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위안화는 언뜻 보면 민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디지털 위안화는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블록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94%에 달했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확산 이후 훨씬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은 94.3%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6월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임상에서 확인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은 64%로 하락했다.또 동일 기간 비교 결과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 효능은 98.2%에서 93%로 낮아졌다고 와이넷은 덧붙였다.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델타 변이 유입이 확인된
미얀마 군부가 시민방위군(PDF)을 색출하기 위해 마을을 급습한 뒤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현지 주민 등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300km 북쪽에 위치한 사가잉 지역 데파잉의 중심가에서 군경과 충돌한 시민 중 최소 25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매체들은 이날 미얀마 군사정권의 군경 150명가량이 사가잉 지역 6개 마을로 들어와 아침부터 밤까지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시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한 주민은 "그들은 군부에 대
지난 2월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실질적으로 이끌던 문민정부가 군부에 의해 무너진 뒤 경제 수도인 양곤의 출근길에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그동안 공무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했지만, 요즘은 출근길에 공무원 유니폼을 찾아볼 수 없다.적지 않은 공무원들이 시민불복종 운동(CDM)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이를 거부한다고 '광고'를 하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양곤시개발위원회(YCDC)에 다니는 제이 툰(가명)씨는 기자에게 "CDM이 진행되고 부터는 출근할 수밖에 없는 공무원들도 사복 차림으로 통근 차량으로 출근하고
미국 플로리다주 12층짜리 아파트 부분 붕괴로 140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가족들은 사고 발생 8일째인 1일(현지시간)에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이들은 수색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듣고, 실종자 발견 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채취까지 응하며 가족 찾기를 염원하고 있다. 여러 차례 심야 기도회도 열었다.지금까지 최소 26개 단체에서 이번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가족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고, 일반인들로부터도 수백만 달러가 모금됐다.참사 아파트 뒤편의 철제 펜스에는 임시로 설치된 추모의 벽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 오전 1시30분께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한밤중인 붕괴 당시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현지 시 당국과 경찰은 사고 초기 잔해에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명이 숨졌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하지만 이날 오후 현재 붕괴된 부분에 거주하는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매몰에 따른 사망자가 많이 늘어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다니엘라 레빈
중국에서 살면서 알게 모르게 가장 많이 접하는 게 바로 가짜 명품이다.피하려고 해도 피하기 쉽지 않다.겨울철이 되면 베이징의 거리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와 패딩 브랜드 캐나다 구스나 노스페이스가 중국인들의 국민 겨울 점퍼라고 불릴 정도로 입고 다니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그렇다면 과연 진짜 제품일까. 정답은 대부분 아니라는 것이다.중국 정부가 나서 지식재산권 준수를 강조하면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중국은 ‘짝퉁 천국’이다.광둥(廣東)성을 중심으로 각지의 공장과 공방에서 의류, 가방, 시계, 액세서리 등 전 세
세계은행(WB)은 8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리라 전망했다.WB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WB가 직전인 지난 1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4.1%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불과 5달 새에 성장률을 무려 1.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73년 6.6%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AP는 전했다.세계 경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5%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올해 높은 성장률은 선진국을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또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반 앞둔 일본에 대해서도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여행경보를 낮췄다.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인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1단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것이다.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은 작년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국의 현충일 오후였던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께 미얀마 양곤의 A아파트 단지.지인의 집 방문차 찾았던 이 곳에 갑자기 한 무리의 군인들과 경찰들이 총을 들고 픽업트럭에 올라탄 채 쏟아져 들어왔다.두 곳의 출입문은 곧장 군경의 대형 트럭이 막아서 일절 출입이 봉쇄됐다.A 아파트는 450여 세대가 모여있는 곳이었다.군경의 갑작스런 출현에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단지 내 도로와 빈 주차장 등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뛰어놀던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던 주민들 그리고 걷거나 뛰며 운동하던 주민들 모두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그리고 이내 빠른 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재미 한인의 염원 중 하나인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공석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임명할 예정이지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서 그레이스 멩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노력을 주문하는 질의를 받았다.블링컨 장관은 “이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로, 이분들은 헤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운명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약속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