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의 역사를 기술하는 근거를 삭제하는 방안이 알려진 뒤 지역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오임종)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이를 “제주4·3을 포함해 8․15광복과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덮고 역사를 왜곡하고자 하는 악의적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유족회는 이어 “우리 유족들은 교육부에 깊은 배신감을 느끼며 시대착오적 발상을 조속히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도 논평을 통해 “제주4·3 기술 근거 삭제 추진은 역사 후퇴
2일 제주도지사 당선인 신분으로 첫 일정을 소화한 오영훈 당선인이 제주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독립운동가를 예방해 눈길을 끌고 있다.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강태선 애국지사의 집을 찾았다. 올해 99세의 강 애국지사는 일제 강점기 일본 오사카에서 지내며 독립운동을 모의하다가 체포돼 고문을 받은 뒤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광복이 되면서 출옥했다. 1982년 대통령표창에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오 당선인의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 당선인이 예전부터 찾아뵙던 분”이라며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완승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세대교체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무엇보다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성과가 돋보인다. 아라동을에서 당선된 강경흠(29) 당선인은 20대 최연소 지역구 도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민주당에선 이에 더해 이도2동갑 김기환(31), 이도2동을 한동수(38), 일도1·이도1·건입동 한권(43) 등이 청년 정치인으로서 도의원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라동 이승아(47) 의원이 최연소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이 확정된 현지홍(41) 당선
6·1지방선거에서 아라동을 선거구 제주도의원에 당선된 강경흠(29) 당선인은 자신감으로 넘쳐났다. 대학교 총학생회장 활동을 필두로 현실정치로 뛰어든 그는 결국 ‘역대 최연소 지역구 제주도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강 당선인은 ‘최연소 제주도의원’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도민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12대 도의회에서 청년 도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내고 지역발전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주민과의 소통 방식을 ‘주민 밀착형’으로 할 것임을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네거티브 전략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이번 지방선거는 네거티브 전략이 난무했다. 지난 달 초부터 제주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결과가 나온 뒤 국민의힘 측에선 네거티브 선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는 오영훈 후보의 전직 보좌관의 성추문 은폐 의혹 등에 관해 수 차례 논평과 기자회견으로 공세를 펼쳤다.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측에선 김한규 후보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
6·1지방선거 제주도 민심은 제주도지사로 오영훈(53·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오 후보는 1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 이어진 승기를 고수하며 지방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리턴 매치’에서 김광수(70)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김한규(48) 후보가 승리하며 2004년 이후 민주당의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세를 점했던 오영훈 후보는 이날 개표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오 후보는 오후 11시 무렵 당선이 확실시됐다. 2일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이번 결과에 대해 “담대한 도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대통합의 길을 통해 역동적인 제주인 시대를 열 것”을 선언했다.오 당선인은 1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지금 제주에 놓인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는 사실을 이 가슴 속에 새기고 또 명심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경쟁자들을 위로하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분열과 갈등은 이제 훌훌 털어내야 한다”면서 “상대방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겸허하
제주도민들은 1일 치러진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 후보인 김광수를 선택했다. 김광수 후보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이석문 후보와 제주도 교육수장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불과 2.41%p(8248표) 차로 석패했다.그러나 김광수 후보는 4년 전 선거와는 달리 이번 6·1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석문 후보 보다 14%p 차로 크게 앞서자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했다.김 후보는 2014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 끝에 제주도교육감에 오르게 됐다.도민들이 제주교육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제주시 신광사거리 인근 공터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열고 “내일 위대한 승리를 함께 만들어 내고 새로운 제주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6·1지방선거 전날 마지막 선거운동을 제주시내 곳곳을 돌며 진행한 뒤 현장에 도착했다. 마지막 총력 유세였던 만큼 이날 행사는 오 후보와 가족들이 선거운동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지 연설은 자원봉사자 대표들이 나섰다.청소년 대표 배문영씨는 “오 후보의 수많은 청소년 공약이 실현됐을 때 저희 청소년들은
무소속 김우남 국회의원 후보는 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6시 40분 제주시 건입동 하나로마트 인근 사거리에서 거리 인사,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구좌~제주시 게릴라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를 위해 일해온 김우남과 제주를 정치적 욕심에 이용하고자 선거 때에만 제주를 찾는 정치철새와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은 제주도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낙하산 전략공천 강행으로 정치철새를 제주에 날려 보낸 것도 모자라 제주경제와 관광업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말려 죽이고 있다”고 비판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31일 0시 제주시 구좌읍 두문포항에서 출발해 해녀박물관, 제주동부하수처리장, 동문시장, 이도지구, 삼화지구, 도남동에 이르기까지 제주시을 선거구 전 지역을 훑으며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김 후보는 이날 삼양동사무소 앞에서는 ‘청와대 비서관 3총사’였던 전 문재인 대통령 제도개선비서관인 문대림 고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과 게릴라유세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열중했다.김 후보는 또 이날 선거운동 종료 메시지를 통해 “젊고 새로운 정치, 유능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는 31일 삼영교통 버스노동자들과의 인사로 마지막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축협 애월공판장, 제주대학교, 도남오거리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주력했다.부 후보는 “내일은 제주도의 행정과 살림을 4년 동안 책임질 정치인을 뽑는 날”이라면서 “녹색정치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부 후보는 삼영교통에서 노동자를 만난 자리에서 버스 완정공영제와 전 도민 무상버스 실현 공약을 강조하면서 “버스준공영제로 매해 버스회사에 1000억 정도의 보조금이 지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는 31일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매일 가장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제주시 동문시장 상인들을 만나 표심을 공략했다.박 후보는 이날 제주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오후 7시 제주시청 조형물 일대에서 마지막 총력유세를 끝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박 후보는 대학생들을 만나며 “오늘날 도심의 청년들은 시청 일대에서 유휴시간을 즐기지만, 예전에는 도심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었다”면서 “그 아름다운 탑동 몽돌해변을 지키지 못해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5월 31일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막판까지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이준석 당 대표가 제주도를 찾아 공세를 이어 갔다. 이 대표는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관광수요가 그대로라는 것은 수요공급 원리를 모르는 무식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에 더해 “아집 섞인 주장을 거두고 도민들과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31일“정치에 입문하지 이제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이고, 주변에 빚진 게 별로 없다”며 “도지사로서 소신을 충분하게 펼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 새정부와 모든 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도정을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다”고 강점을 강조했다.허 후보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오영훈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허 후보는 “도민이 아우성치는데도, 오영훈 후보는 매우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중앙당에 겨우 철회요청 공문 한 장 보낸 것으로, 할 일을 다 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김광수 후보는 “지금 제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통에서 비롯됐다”며 “8년간의 불통 교육행정으로 학교 일선 현장은 혼란스럽고 갈등이 조장되고 제주교육의 명예는 그만큼 실추됐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저는 선거기간 동안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았다. 제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중학교 입학생 노트북 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도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아이들과 교육과 제주를 지켜달라. 투표로 미래의 길을 활짝 열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석문 후보는 “아이 한 명, 한 명의 꿈이 돼달라. 아이 한 명, 한 명의 미래가 돼달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들꽃처럼 평화롭게 피어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다. 교육과 제주를 포기할 수 없다”며 “일 잘했던 이석문, 더 일 잘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더 겸허하고, 더 낮은 자세로
강봉직 제주도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애월읍을)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활동해온 자신이 누구보다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지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애월읍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다”고 강조했다.강봉직 후보는 “오직 유권자만 바라보며, 주민이 행복한 애월읍, 위대한 애월읍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저를 선택해 일꾼으로 부려 달라”고 당부했다.강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새로운 애월읍 건설 △더 행복한 도시 △더 잘사는 농촌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모두 17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
장정훈 제주도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애월읍갑)는 “제주관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애월읍 관굉산업을 최첨단화 시키고, 농수축 물류의 디지털전환, 농수축산물 직거래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재해예방 경보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 하겠다”며 “이 모든 일의 최고의 적임자가 자신이며, 이에 소중한 한 표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정훈 후보는 31일 오후 6시30분에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위원장 송재호 국회의원, 강성균 도의원과 함께 애월리사무소 사거리에서 총력유세를 펼친다.
박은경 제주도의원 후보(국민의힘, 애월읍을)는 “지난 5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불공정, 비리, 독단으로 점철된 정부와 국회를 만들었다”며 “그것도 모자라 지금은 김포공항 이전·통폐합이라는 제주직격탄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제주 지역이 보여준 20년간 지지의 결과”라고 더불어민주당 심판론을 제기했다.박 후보는 “우리 애월은 아름다운 자연과 기억해야 할 역사와 자랑스러운 농업, 그리고 위대한 주민을 품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런 애월을 위해 일할 일꾼은 주민자치를 위해 일해보고, 도의회에서 경험도 해본 사람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한편 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