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내리 내린 장맛비가 그치고 햇볕이 든 30일 오전 제주시 이도 2동의 한 골목. 기타의 여섯 개의 현으로부터 나오는 청아한 화음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인근 제주통기타모임의 연습실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이날 기타 연주를 한 조남일(48) 제주통기타모임 대표는 “갈수록 살기 팍팍해지는 세상이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과 같아지면 얼마나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