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학기 위원 455명 재선출

2004학년도 학교운영위원 구성이 완료돼지만 지난번 학교운영위원 455명이 이번에도 또다시 선출돼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일 도내 국·공·사립의 초중고 및 특수학교 178개교에서 선출된 학교운영위원은 모두 1,923명으로 의원 선출과 구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931명보다 8명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구성을 보면 학부모위원 910명(47%), 교원의원 676명(35%), 지역위원 337명(18%)로 집계됐다.
이번 학운위원 선출에서는 학부모의원중 85.5%인 778명(156교)이 무투표로 당선됐고 단지 132명(22교)만 투표에 의해 뽑혔다.

학운위원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964명(5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이상은 613명(32%)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이하는 346명(18%)인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별 분포를 보면 자영업 및 주부가 752(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어업 및 기타는 312명(25%), 회사원 145명(12%), 공무원 및 교원이 38명(3%)로 나타났다.

이번 구성이 완료된 학교운영위원들의 임기는 1년으로 학교의 예산안 및 결산에 관한 사항 등 학교운영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심의·자문하게 된다. 또한 오는 5월 열리는 차기 교육감 보궐선거 선거인단이 된다.

하지만 지난 교육감 불법선거 파문 당시 학교운영위원들도 또다시 선출돼 우려를 낳고 있다.
학부모위원인 경우 전체 910명중 327명이 또다시 선출됐다. 이는 전체 학부모위원중 36%에 이르는 수치다. 또 지역위원들도 전체 337명중 재선출된 인원은 128명으로 3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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