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물량 230% 늘어…금액은 '소걸음'

지난달 도내 위판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채산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협중앙회제주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6개 일선수협의 위판량은 8839t으로 지난해 2월 2447t에 비해 260% 증가했다.
이는 멸치, 갈치 등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위판금액은 137억원에서 206억원으로 50% 증가에 그쳐 어민들이 위판량 증가만큼의 수입은 못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어종별 위판현황을 보면 도내 주력어종인 갈치인 경우 위판량은 1095t으로 전년 2월에 비해 220% 증가했으나 위판금액은 105% 늘어난 117억원으로 집계됐다.
멸치의 위판량은 6340t으로 전년 2월에 비해 무려 670% 늘어났으나 위판금액은 86% 증가에 그친 7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고등어의 경우 위판금액 증가율이 위판량 증가율을 앞섰다. 지난달 고등어 위판량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42t, 위판금액은 82% 증가한 900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옥돔을 비롯한 패류의 위판량과 위판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옥돔 위판량은 27t으로 전년 2월에 비해 70% 줄었고 위판금액도 65% 감소한 5억2000만으로 조사됐다.

또 소라 등 패류 위판량 및 위판금액은 각각 66t, 3억8000만원으로 전년 2월에 비해 59%, 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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