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객실에서 수백 만원이 든 현금이 도난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전 8시께 신혼여행 온 조모씨(29) 부부가 북제주군 애월읍 모 리조트 3층 객실에서 현금이 든 가방을 도난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출입문이 열려 있었으며 현금이 든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도난 당한 가방안에는 250만원의 현금과 휴대폰 배터리 등이 들어 있었으며 카메라, 시계 등은 갖고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리조트 측은 "또 다른 객실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 데다 1층 로비에는 보안장비가 설치돼 있어 이날 수상한 사람이 왔다간 흔적은 없다"며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과학수사반을 투입해 창문과 출입문 주변 등의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조씨와 리조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조씨는 지난 6일 오후에 신혼여행 차 제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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