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서울의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열대야 지역이 줄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3.1도로 지난 10일 밤에 이어 이달 들어 밤 기온으로는 두번째로 25도를 밑돌았다.

서울은 올해 들어 19일 새벽까지 열대야 현상이 22회 나타나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1994년(36회) 다음으로 많았다.

서울에서 열대야 현상은 지난달 5회, 이달 들어 17회 발생했다. 이달에는 10일 밤과 간밤을 제외하면 매일 밤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은 제주·대구·부산·광주·울산·포항 정도로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날 밤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제주 27.0도, 대구 28.4도, 부산 28.0도, 광주 25.7도, 울산 28.6도, 포항 25.0도였다.

기상청은 이날도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최고기온 33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동풍이 불면서 더위가 누그러진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서쪽 지방 내륙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대구 33도, 수원 34도, 대전·광주 35도, 전주 36도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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