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일대 6일간 312㎜ 비 내려




제주도는 전역에 6일째 산발적인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산간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는 어승생저수지의 저수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지난 19일부터 24일 현재까지 어승생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해발 1700m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에 총 312㎜의 비가 내려 어승생 제1저수지의 저수량이 7만6000t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는 아라동, 봉개동 등 중산간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격일제 제한급수가 해제된 23일 오후 5시 현재 저수량 6만5000t보다도 1만1000t이나 늘어난 것이다.

어승생 제1저수지의 저수량은 10만7000t으로, 만수위까지 3만1000t 남았다.

수자원본부는 더위가 한풀 꺾여 물 사용량이 줄고 비 날씨가 며칠만 계속되면 제1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고 제2저수지로 물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저지대의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시 1.3㎜, 서귀포시 4.5㎜, 성산 36.5㎜, 구좌 15㎜, 고산 12.5㎜, 모슬포 4.5㎜를 기록해 서부지역의 가뭄이 아직도 해갈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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