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후보표 합종연횡이 큰 변수
학연지연표 쏠림도 영향 미칠 듯

제11대교육감 보궐선거가 신영근, 양성언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도 워낙 막상막하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어 표차이는 20∼50표 차이에 승부가 결정되는 초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그만 변수라도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합종연횡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강 3중 1약의 형세를 보인 1차 선거결과를 보면 두꺼운 중간층이 향방이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특히 1차 투표에서 288표를 얻어 3위를 기록한 강재보 위원이 승패를 결정 짓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 위원은 교육위원으로 다져진 인지도와 지지기반이 그 어느 후보보다 탄탄하기 때문에 1차 선거에서 획득한 표가 고스란히 지지후보로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향간의 예상을 뒤엎고 210표를 얻은 김형탁 위원과 119표를 홍성오씨도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워낙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어 42표를 얻은 김두홍씨와 26표를 얻은 진희창씨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교육계 인사는 "결선투표에서는 지연·학연에 의한 합종연횡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 같다"며 "그 대신 개인적인 친분이 승리를 결정 짓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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