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추진하는 내년도 국제자유도시 투자계획에 따른 예산지원요청에 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일부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는 2005년도 국제자유도시투자계획에 의거,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 등 11개 분야 515개 사업에 3조4972억원(국비 8611억, 지방비 5991억, 공사 및 공단 2417억, 민자 등 기타 1조7953억)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제주국제여성플라자 건립, 종합운동장 건립, 실내체육관 건립 등 72개 사업에 국비 1361억원이 포함됐다.

이는 교육부가 12개 사업 366억원을 비롯 행자부 12개 사업 936억원, 문광부 24개 사업 538억원, 농림부 8개 사업 167억원, 기타 7개 부처 28개 사업 245억원 등 11개 부처 103개 사업 2521억원이 감축됐다. 특히 66개 사업은 전액 국비가 반영안됐다.

도는 2005년도 국고보조의 경우 제주도종합개발계획상 8672억원을 투자, 계획했다. 도는 그러나 이보다 2360억원이 더 불어난 1조1132억원을 심의 요청했다.

정부 부처는 이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2521억원을 삭감, 8611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2004년 국비투자계획 7934억원 대비 사실상 677억원이 증액된 것이다.

한편 도는 내년도 국비투자사업이 중앙부처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절충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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