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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픈역사 4.3을 겪은 사람들의 험난했던 삶을 조명하는 ‘4.3증언 본풀이마당’이 28일 오후 1시부터 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7주기 제주4.3을 맞아 ‘항쟁의 역사 고난의 기억’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그동안 금기시 되고 감춰져왔던 말을 당당히 풀어내며 4.3이후의 세대들에게 당시를 증언함으로써 그동안 묻혀왔던 역사를 재현하는 자리를 갖는다.

특히 올해는 무고하게 옥살이를 했던 오갑추(82.여) 고윤섭(79.남) 양중윤(80.여) 고남보(74.남)씨가 자리해 4.3이 남기고 간 통한의 삶들을 전해듣게 되며 4.3이 진행되는 동안 토벌대나 무장대에 의해 총상.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을 불구자로 살아야 했던 4.3후유장애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듣는다.

한편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놀이패 한라산. 민중가수 최상돈씨가 찬조 출연한다.
(행사문의 제주4.3연구소 75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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