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164종 정보 담은 도감 발간

한라산 버섯, 이제는 책에서 찾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의 다양한 버섯자원을 발굴, 새로운 고부가가치 생물산업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라산 및 제주지역에 자생하는 버섯의 특징과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등을 수록한 도감을 발간했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자생 버섯801점을 수집하고 590점을 4강. 2아강. 12목. 44과. 128속. 269종으로 분류했다.
1987년부터 영실 등 20여개 지역을 탐사하는 동안 농업기술원은 위미풍선버섯 등 국내 미기록 9개 종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제주특산종은 제주비단털버섯 등 8종, 한국특산종은 수레바퀴애주름버섯 등 16종.
또한 농업기술원은 이를 식용을 비롯해 약용, 독버섯, 불명 등으로 나눴다.
식용은 왕송이 등 187종, 약용은 영지 등 38종이고 독버섯은 흰독큰갓버섯 등 64종, 불명은 제주깔대기버섯 등 301종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버섯도감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제주지역의 버섯자원의 채집 및 분류사업을 실시한 연구'자료와 1986년부터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수집한 표본 자료 중 94속 164종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생물자원이 한 국가의 재산권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각 국은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방편으로 자국내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 수집 및 보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버섯은 식용외에 신약개발재료와 화장품 원료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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