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개통으로 내국인 관광객 들이 제주대신 접근성이 쉬운 내륙지방으로 발길을 돌려 제주관광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북제주군은 4일 고속철 개통으로 타지방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접근이 쉬운 점을 최대한 이용,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 삼성경제 연구소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밝혔다.

이에 따라 고속철 개통으로 변화된 환경에 따라 제주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속철도 개통 후 부산은 일본을 오가는 해상노선에 새로운 선박을 추가로 투입하여 '바닷길 관광객'을 새롭게 유치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

4일 부산해양수산청과 관련 선사들에 따르면 서울-부산, 부산-후쿠오카 간 총 5시간 30분이면 일본까지 갈 수 있어 앞으로 단체 또는 가족 단위로 고속철도와 여객선을 이용해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철도청과 여행사, 여객선사들이 관련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며, 이 달 안에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비용면 에서도 유리한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호남선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익산, 김제, 정읍, 장성, 나주, 목포 등에서도 내륙 관광객을 잡기 위해 역 주변을 개발하고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타 지역 지차체 들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현 상황을 제주 관광산업의 위기로 인식, 앞으로 도래할 관광패턴 변화에 적극 태처키 위한 구체적이며 체계적인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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