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타임스 창간독자 강창하씨의 '기대'

“제주타임스를 차곡차곡 철하는 게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강창하씨(63)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제주타임스를 애독하고 있는 장기 독자다. 그는 주저없이 제주타임스를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신문”이라고 평한다.

강씨가 제주타임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초등학교 교사 근무시절. 지난해 2월 제주시 동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아침마다 제주타임스를 찾는 애독자다.
특히 우표, 복권, 전화카드 등의 수집이 취미인 그는 지방지중에선 유일하게 제주타임스를 보관해 오고 있다.

“재력가가 아니라 신문을 아는 전문경영인이 만드는 신문이라 매력을 느낀다” “처음 구독 당시만 해도 주간지로서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일간지로 전환해 위상이 한 단계가 높아진데 대해 독자로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는 강씨.

그는 그러면서 “제주타임스가 계속해서 제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보도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방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사회부조리 등에 대해 과감히 비판하고 대안 제시도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따스한 미담 기사들이 필요하다”며 “숨겨진 선행과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지면에 많이 반영하면 더욱 좋을 듯 싶다”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지방지인 만큼 각계각층의 지방소식을 충실히 실어줘야 하고 특히 단 사람의 독자가 원한다 해도 실어줄 수 있는 ‘성의를 가진 신문’”이 되기를 당부했다.

강씨는 “요즘 젊은이들이 읽고 쓰는 걸 싫어하면서 신문을 멀리하고 있다”고 교육자 출신으로서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여기에는 신문의 책임도 일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들이 독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전문기사보다는 생활주변의 기사를 평이하게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제주타임스가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았기에 때문”이라며 “언제나 약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도민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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