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大 총학생회, 9년만에 학생총회

제주대 총장임용 지연과 관련, 학생들의 목소리가 '비상대책위원회' 제안으로 모아졌다.

제주대 총학생회(회장 이승철)는 29일 오후 4시 체육관에서 1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총회'를 성사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 및 졸업앨범 문제로 학내 불만을 야기했던 '졸업준비위원회 해소'를 공식 의결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학생총회를 통해 총장임용 지연과 관련, 현 제주대 상황을 '교수회와 제주대정상화추진위의 마찰'로 인한 교수사회 분열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교수회는 현 상황의 1차적으로 관련됐지만 책임을 피하고 있고 제정추와의 감정적 대응은 교수회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총장당선자 및 모든 후보들은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 학교의 대외적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또 "교수회는 총장선거와 관련한 문건을 모두 공개하고 총장후보들은 책임을 통감해 즉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학생총회'는 지난 1996년 '등록금 투쟁' 이후 9년만에 성사된 것으로 제주대 학생 1000명 이상 참여해야만 가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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