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수 선호도 여론조사

수성과 공성이라는 다른 지역 모습과는 달리 북군은 현직인 신철수 군수가 4선 연임금지 조항으로 출마하지 못한다.
이를 반영, 북군 주민 61.7%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선거에서 신철주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문창래 열린우리당 북군당원협의회장과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이 각각 12.5%를 차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거가 1년 넘게 남았고 북군수 후보로는 생소하다는 점, 여기에 현직 공무원이라는 여건을 가진 고두배 제주도 농수축산국장이 10.2%로 선전하면서 뒤를 바짝 쫓았다. 한동휴 전 농업기술원장은 3.1%.
성별로는 남성 14.6%가 문창래 회장을 여성 15.4%가 양우철 도의장을 지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여성 69.2%가 ‘모르겠다’는 의견으로 남성보다 많은 점이 특징이다.
연령별로 보면 문창래 회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연령층은 40대 26.3%, 양우철 의장 60대 이상 14.0%, 고두배 국장 50대 23.1%, 30대 17.6% 등으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30대 70.6%, 60대 이상 68.0%로 특히 두드러졌다.

직업별로는 문창래 회장이 무직 23.1%, 양우철 의장은 기타 직업 20.0%, 고두배 국장은 판매서비스 15.8% 등의 지지를 얻었다.
주부 80.0%, 사무직 75.0%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선가능 정당으로는 열린 우리당이 15.6%로 한나라당 14.8%를 제쳤다.

아직 예비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탓에 모르겠다는 의견은 65.%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별 선호도는 열린 우리당 지지자의 25.0%가 문창래 회장을, 한나라당 지지자의 27.3%가 양우철의장, 13.6%가 고두배 국장을 각각 선호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소속인 문창래 회장은 한나라당 지지자의 18.2%의 선호를 받는 반면 한나라당 당적인 양우철 의장은 열린 우리당 지지자 5.0%의 호감을 사는 데 그쳤다.
연령별 정당지지도는`젊은`층은`열린 우리당, 40대는 한나라당, 50대`이상은 ‘모르겠다’고`답변하면서`대조를`보였다.

20대의 25.0% 및 30대 37.6%는 열린 우리당을, 40대 26.3%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했고 50대 69.2%와 60대 이상 76.0%는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직업별은 사무직, 판매서비스직은 팽팽하게 갈렸고`주부 20.0%,`무직 23.1% 등은 열린우리당, 농수축산업 17.5%는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특히 북군 지역은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면서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절반을 조금 넘는 55.0%,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40.9%만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주민 가운데 79.7%는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될지 ‘모르겠다’고 밝혀 내년 선거가 정당 중심이라기 보다는 후보 위주로 전개될 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여성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의 정당에 대한 무관심 정도가 시 지역을 웃돈다는 점에서 선거에 대비하는 여당 및 야당의 선거전략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