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수 선호도 여론조사

남제주군수 예비후보는 도민여론조사결과 현직인 강기권 군수(60ㆍ열린우리당)를 비롯 한성률 제주도의회의원(60ㆍ열린우리당), 구성지 전 제주시 기획관리실장(58ㆍ무소속) 등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결과 현직 강기권 군수에 대한 선호도는 31.9%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68.1%가 현직인 강 군수를 선호하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57.4%가 남군수 선호도에 대해 ‘모르겠다’고 응답, 향후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남군출신의 제주도의회 한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4.3%, 구 전 실장은 2.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선거에서 상대후보 없이 무투표로 당선된 지역이 남군이라는 점과 아직 선거가 1년 3개월 가량 남았다는 점, 그리고 세간에서 꾸준히 거론돼 온 인사라는 점에서 변동가능성은 매우 크다.

성별로 보면 남성(36.7%)이 강 군수를 더 선호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모르겠다(62.2%)가 더 많았다. 한 의원은 남성(2.0%)에 비해 여성(6.7%)이 더 선호했고 구 전 실장은 40대(13.3%)의 남성에서 선호경향이 높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성(20.4%)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남군수에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77.8%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강 군수는 50대(42.1%), 한 의원은 20대(18.2%), 구 전 실장은 40대(13.3%)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현직인 강 군수가 30~50대에서 30%가 넘는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다른 연령층에 비해 50대(15.8%)는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20대(63.6%)와 40대(88.9%), 60대이상(80.0%)이상은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될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아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계층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보면 강 군수가 모든 직업층에서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한 의원은 주부(18.2%), 구 전 실장은 사무직(12.5%)에서 타 직업군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모든 직업층의 70% 이상은 어느 정당이 당선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35.3%, 한나라당 지지자의 47.4%가 강 군수를,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11.8%는 한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58.8%와 한나라당 지지자의 52.6%는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선 가능 정당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이 18.1%, 한나라당이 7.4%로 열린우리당이 10.7%P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남군수 예비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73.4%를 차지, 이들 부동층의 흡수가 당락을 가름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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