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아이와 무당벌레'이어 두번째 프로젝트

'무당벌레 꽃이 되다' 강술생씨의 제5회 개인전이 오는 5일 그 시작의 관문을 연다.
강씨의 전시회가 특별한 것은 완성된 작품만을 세상 밖으로 꺼내 놓는 기존 전시회와 달리 전시회의 과정을 프로젝트화 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무당벌레 꽃이 되다'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섬아이와 무당벌레'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된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모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5일 제주시 도남동에 소재한 500여 평의 밭을 일구고 그 밭에 무당벌레의 형상을 만들어 무당벌레 몸에 꽃씨를 파종하는 것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번에 파종하는 꽃씨는 지난해 '섬아이와 무당벌레'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 500여명에게 보낸 꽃씨다.

파종에 이어 강술생씨와 '섬아이'들은 매달 넷째 주 토요일 마다 씨앗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생태의 중요성을 체험하면서 미술로 표현하는 과정을 다진다.
그리고 9월 작가와 어린이 조사단은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미술과 체험을 미술로 표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마지막으로 10월 실내에서 미디어와 드로잉으로 시각화된 전시를 실내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제5회 강술생 개인전 '무당벌레 꽃이 되다'는 작은 점의 씨앗이 거친 자연환경을 이겨내 꽃을 피워내고 그 꽃들이 커다란 무단벌레가 되는 과정에서 자연을 배우고 삶의 지혜를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YWCA, 생태와이 후원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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