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문화

민족문학작가회의(제주지회장 김광렬)이 제14회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4·3평화인권 시선집 '뼈를 잇고 살을 붙여 피를 돌게 하고'를 발간했다.
'뼈를 잇고…'는 '을사늑약 100주년, 을유해방 60면, 질곡의 세월 넘어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주제로 열린 전국민족문학인대회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발간된 공동시집이다.

1부 '4·3'시편을 비롯해 제2부 '평화·인권·통일', 제3부 '아시아 평화'로 나뉘어 총 113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또한 이 시선집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의 민영, 정희성, 이시영 시인과 제주시인 문충성, 김광렬씨 등 전국의 시인 91명과 아시아 시인 10명 등 모두 101명의 시가 실렸다.

이번 시선집을 기획한 김광렬 회장은 "제4·3이 지역에서 머무르는 느낌도 많은데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켜내는 일이 또한 문인들의 역할이 아니겠느냐"며 "4·3이 주는 교훈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과 민족의 하나됨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위령탑 주변에서는 이 시선집에 수록된 시 중 50여편이 전시되고 있고 이 전시행사는 5일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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